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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넷마블 나혼렙, “싱글 ARPG+BM 성과 원동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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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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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6-05 오후 5:2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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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5월 8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APRG ‘나 혼자만 레렙업: 어라이즈’가 순항 중이다. 출시 1일 차에 일일 유저 수(DAU) 500만여 명, 매출 약 140억 원을 기록했고 국내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에도 올랐다. 2주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천만 건을 돌파, 100여 개 국가에서 매출 Top10을 기록하면서 세계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3억 뷰를 기록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지식재산권)를 호라용, 넷마블네오가 만든 작품이다. 원작 줄거리를 컷씬과 더빙을 통해 충실히 구현한 ‘스토리‘ 모드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콘텐츠를 제공, 글로벌 유저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내고 오랜 만에 ‘골든벨(양대 마켓 매출 1위 시 넷마블 사내 카페 전 메뉴 일일 무료)’까지 울린 작품이라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넷마블, 넷마블몬스터 관계자에게 게임 성과와 앞으로 전개할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넷마블 문준기 사업본부장, 이다행 사업부장과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출시 후 성과는?
A.
문준기: 오픈 후 24시간 동안 140억 원 정도 매출이 나왔고 유저분들도 500만 명 이상이 들어오시면서 넷마블 최근 론칭 타이틀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과가 나왔다. 고무적인 부분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골고루 매출이 나왔고 성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100여 개 국가에서 매출 Top10이고 20여 개 국가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한미일 주요 국가 외에 남미나 아프리카 등 저희가 게임을 서비스하면서도 들어보지 못한 국가에서도 성과가 나오는 걸 보면서 게임이 가진 재미와 IP 힘이 글로벌 유저분들께 잘 통하고 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었다.
Q. 어떤 점이 성과 창출 원동력이 됐을지?
A.
문준기: ‘나 혼자만 레벨업’ IP가 좋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원작 웹툰이 143억 뷰를 기록했고 애니메이션도 게임 론칭 직전 방영하면서 각 국가 OTT 플랫폼 최상위 랭킹 됐는데, 이런 부분이 게임 관심으로 연결된 거로 보인다.
게임 론칭 후 얼리 액세스 기간만 봤을 때는 IP만 좋다고 해서 성공하는 건 아니었다. 유저분들이 기대하는 ‘성진우’ 캐릭터 액션, 헌터, 그림자 등 원작 요소가 액션 게임으로 잘 구현된 부분이 실제 단순 관심에서 게임에서 구매를 일으키는 부분까지 연결된 거로 본다.
싱글 중심 ARPG가 ‘나 혼자만 레벨업’ IP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개발한 부분이 성과 창출 원동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패스 중심 과금이 과금 유저 비중을 늘렸는지?
A.
이다행: BM을 구성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국가들로부터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면서 월정액·패스·구독형 상품을 만들어야 했다. 실제 론칭 초반 모든 매출 상당 부분이 정액 매출에서 나왔다. 성과 창출에 잘 기여했다고 본다.
Q. 구독 모델 상품은 누가 기획했는지?
A.
이다행: 구독제는 월 정액제 테스트와 함께 정기 결제가 나오면서 저희가 생각한 전략대로 월 한 번 정도 결제하는 모델에 적합했기 때문에 구독을 어떻게 도입할지를 좀 많이 고민했다.
사내 스터디와 치열한 고민 끝에 사업부 내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핵심적으로는 유저분들이 원하시는 게 캐릭터 획득이므로, 이렇게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그렇게 진행했다.
Q. 매일 1,500원 결제 2회 결제 비율은?
A.
문준기: 당일 구매자 중에서는 가장 높은 횟수 구매가 나오고 있다. 해당 부분은 저희가 의도한 기준으로, 월에 한 번 구매하는 상품도 있으나 매일 유저가 원한다면 소비하는 금액 중 가급적이면 1500원, 3000원, 6000원 정도 가격이 매일 구매할 수 있을 거로 봤다. 여러 혜택과 더불어 가장 낮은 가격대 상품이 많은 관심과 이용이 이뤄지고 있는 거 같다.
Q. 재화 부족, 시스템상 변경 가능성 있는지?
A.
이다행: 유저 의견이 많은 점 알고 있다. 2주 차쯤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받고 싶은 보상에서 뽑기 티켓이 많이 나올 줄 알았으나 골드가 굉장히 표가 많이 나왔다. OBT 이후 정식 론칭을 거쳐 수정하기는 했다.
지난주 ‘인연’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면서 보상 아이템 수급 기회를 만들었듯, 기존 소모처 소모량을 줄이거나 새로운 획득 콘텐츠를 만들어서 밸런스를 맞추려 한다.
Q. 소탕이 구독권을 사야 할 수 있고 5회 제한이 있는데, 개선할지?
A.
문준기: 유저 니즈에 따라 개선할 의지가 있다. 성장 지원 월정액 상품은 28일에 한 번 구매할 수 있는데, 얼리 액세스 시점에서는 특급 소탕이 3회만 됐다. 현재는 5회까지 상향했다. 이후에도 유저분들 플레이 타임이 과중 되거나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하루에 플레이해야 할 콘텐츠가 늘어난다면 편의 기능 확대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월정액·구독 상품은 점차 레벨이 높아지면 초반에 느꼈던 부분과 다른 형태 성장 피드백을 원한다 생각하고 있다. 지속해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Q. 상품 종류를 줄일 생각은 없는지?
A.
문준기: 모든 상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플레이가 뒤처지거나 그런 생각은 유저분들이 하지 않으시는 거 같다.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시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여러 상품을 판매 중이다.
월정액·패스 상품은 개인 만족도를 위해 구매하는 케이스가 있다고 본다. 매력적인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인 거 같다. 당분간은 상품을 줄이거나 할 계획은 없다. 지표를 보고 수정하려 한다.
Q. 글로벌 유료 상품 기획 시 주의 사항은?
A.
이다행: 고민 끝에 월정액·패스류 BM이 나왔다. 소득이나 지불 능력이 국가별로 상이하고 구매 패턴 차이도 있었으므로, 가격대에 대한 허들을 많이 고민했다. 낮은 가격으로 선택에 따라 여러 번 구매할 수 있는 식으로 구매 결정하는 1회 분 가격은 어느 국가든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보너스 상점 같은 방안을 만들었다. 1회 구매 가격을 낮추는 부분, 구매 빈도를 조정하는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Q. 뽑기에서 일반적인 천장 시스템 대신 커스텀을 도입한 이유는?
A.
이다행: 커스텀 뽑기도 천장 시스템이 픽업과 동일한 형태로 작동한다. 기본적으로 80회 모집 내에서 SSR이 등장하고 선택하거나 픽업한 SSR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번에 반드시 등장하는 형태다. 픽업 뽑기 같은 경우는 헌터 1종류지만, 커스텀 뽑기는 유저 선택에 따라 4개 중 1개가 확정할 때 나타나므로, 1종 확정보다는 1/4로 허들을 느끼실 거 같다.
사실 픽업 같은 경우는 게임 회사가 일정을 정한다. 유저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게임 회사가 일정 기간 캐릭터 획득 확률을 높이려는 선택이고 커스텀은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으로 동작하기를 바랐다. 그런 면에서 유저마다 게임에 진입해서 플레이하다가 상황에 따라 선택 리스트를 만들고 리스트에서 픽업할 수 있는 형태 시스템으로 도입했다. 픽업 뽑기보다는 여러 리스트 업을 하다 보니 뽑기 시행량이 많은 모델이 됐다.
그래서 게임 내에서 커스텀 모집 티켓은 보상으로 많이 얻도록 했다. 유저 성향에 맞춰서 필요한 거로 생각했다.
Q. 파격적인 BM에 대한 생각은?
A.
문준기: 다양한 넷마블 게임 BM들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론칭 시 참고사항이 됐다. 다만, 웹툰·애니메이션 유저분들이 게임을 열심히 즐긴 유저분들과 완전히 일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시장에서 만화 단행본을 보는 부분과 웹툰을 보는 부분은 다르다 생각한다.
유저분들이 웹툰을 먼저 보기 위해 미리보기 200~300원 소액결제 경험이 있으시다고 판단, 게임에서도 이런 방향성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어떻게 해야 허들 없이 구매하실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저희는 이 게임이 정말 재밌다면 유저분들이 소액으로 패키지를 구성하더라도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라면 충분히 접근하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들로 해외 유저분들도 좀 더 쉽게 접근을 하시지 않나 생각한다.
Q. 성과 내부 분위기는?
A.
문준기: 개인적으로도 내부적으로도 오랜만에 골든벨 행사를 진행했다. 글로벌 부분에서 진행한 점도 인상 깊었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소감을 발표할 때 행사 30분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1시간 30분 정도로 진솔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감회가 새로웠고 내부 분위기 기준에서는 좀 더 우리가 잘 준비하면 글로벌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타이틀이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Q. PC 결제 비중은?
A.
전체적인 현황 기준에서는 처음 유저분들은 모바일로 진입하시지만, 비중상 PC 이용 유저분들이 늘어나고 PC 병행 유저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여유 시간이나 주말에 PC로 이용하시는 비중이 늘고 있다.
Q. BM 큰 방향성은?
A.
문준기: 글로벌 유저가 허들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본인이 결제를 하면서도 무리하지 않고 만족도 있는 수준으로 운영할 거 같다.
Q. 확정권 등 판매 계획은 있는지?
A.
문준기: 확정적으로 캐릭터를 얻는 이벤트나 보너스 상점 계획은 있다. 확정권·선택권 계획은 아직 없다. 기존 캐릭터를 얻는 루트 기준에서는 좀 더 많이 추가하려 한다.
Q. 과금 기획 시 기존 일반 게임과 다른 부분은?
A.
문준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의구심과 고민이 많았다. 가급적이면 특정한 여러 가지 벤치마킹 내용도 있겠지만, 게이트·장비에 따른 스킬 모션 등 IP 요소를 생각해서 BM을 짜려 했다.
장르에 국한하기보다는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재미를 느끼셔야 하는 부분, 웹툰·애니메이션을 보시던 분들이 경쟁하기보다는 혼자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과 성진우가 정말 액션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하는 걱정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많이 반영됐다.
Q. 스팀 론칭이 3분기 예정돼 있는데, 별도로 신경 쓴 부분은 있는지?
A.
문준기: 스팀 기준 100% 확정은 아니지만, 3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3분기 출시할 때 어떤 형태로 할지 기준에서는 기존 서비스 버전을 크로스 플레이할 수 있는 형태로 생각 중이다. 이 부분 역시 스팀에 대한 추가적인 개선이나 차별성은 현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Q. 스팀덱 등 UMPC 대응은?
A.
문준기: 스팀덱, 스팀 기능을 활용한 부분 등은 지속해 R&D 하고 있다. 출시 계획에 변동이 있다면 최종 출시 시점과 형태를 알려드릴 거 같다.
UMPC 시장은 저희도 관심이 많다. 실제 조이스틱으로 플레이하시거나 UMPC로 플레이하시는 분들도 있다. UMPC 단순 플레이 지원 형태가 아니라 협업 관련 조만간 좋은 부분이 있다면 공개해 드릴 수 있을 거 같다.
Q. 오리지널 캐릭터 출시 계획은?
A.
문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세계관에 맞춰 프랑스에 있던 헌터, 어디에 있던 헌터 등 있을법한 이야기 형태로 오리지널 캐릭터를 제작하고 있다. 단순 게임에 있는 스킬이나 캐릭터 제작 형태뿐만 아니라, 배경 스토리 웹툰 등을 신경 써서 만들고 있다. 유저분들 기준에서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통해서 ‘나 혼자만 레벨업’에서 끝났던 이야기가 이어져 나가는 거로 느끼실 수 있게 준비 중이다.
새로 준비 중인 오리지널 캐릭터를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이다행: 오리지널 캐릭터가 예정에 있는 건 맞다. ‘나 혼자만 레벨업’ 원작자님과 꾸준히 협업, 검수 받으면서 세계관 줄기 안에 있도록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론칭 2주 차 유저 설문 항목 중에 어떤 헌터가 출시되면 좋겠느냐는 항목에서 예쁜 오리지널 여캐 1위가 나올 정도로 니즈가 있다 보니 편성이 그렇게 되고 있다.
분명히 저희가 예고해 드렸듯이 스토리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원작 스토리 등장인물이 게임 내 탑재되게 돼 있다. 유저분들도 “왜 원작 캐릭터가 덜 나오지”라는 느낌을 일시적으로 느끼실 수 있다. 원작 캐릭터도 나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원작자는 게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A.
문준기: 게임에 많이 관심을 가지신다고 듣고 있다. 실제 게임 플레이도 하시는 거로 생각한다. 흡족해하시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원작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거나 더 많은 유저분들께 알리는 게 게임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시도하는 부분을 흔쾌히 허락해 주시고 있다.
Q. 향후 운영 계획과 마지막 한 마디
A.
문준기: 정식 출시 30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저희도 계속 지금은 아직까지는 유저분들 반응과 어떻게 운영할지를 논의하는 단계다. 연말까지 업데이트 큰 꼭지 내용을 공개했는데, 현재는 이를 준비하면서 론칭 후 나왔던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지, 올해 12월 이후 스펙은 어떻게 할지 애기를 나누는 상황이다. 되도록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는 배경은 많은 유저분들이 즐겨 주셨던 부분이라 본다.
꾸준히 즐기실 수 있도록, 게임 내 새로운 스토리·요소가 있을 때 언제든 복귀하실 수 있도록 장치들을 만들어 나가는 걸 고민하고 있다. 향후에도 넷마블 기준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처럼 글로벌 서비스로 장기적으로 글로벌 유저분들께 사랑받는 게임으로 출발을 준비 중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유저분들 의견을 들으면서 발전해 가려 한다.
이다행: 기대보다 많은 유저분들이 즐겨 주신 게임이 돼서 감사하다. 신뢰받는 운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저희 또한 소비자로서 유저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입장에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라이브(운영) 해 나가려 한다. 일방적이기 보다는 설문 예시 드린 대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아서 소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게 목표다.
단순히 게임을 그냥 업데이트하고 패치하고 라이브(운영)하는 부분 외에 유저분들이 매개체를 통해 즐겨 보실 수 있는 유저 이벤트형 대회 등 서비스 측면도 고려하면서 유저 분들 스스로도 “이 게임 괜찮은 거 같다”라는 형식으로 같이 가려 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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