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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넥슨 FC 온라인 아이콘 매치, 참가 선수들 “즐거운 추억 만드는 게 진짜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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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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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10-19 오후 6:2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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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일렉트로닉 아츠(EA)와 협업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 스포츠 게임 'FC 온라인' 유저들을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 '아이콘 매치'를 10월 19일과 20일 양일 간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다. 'FC 온라인' 에 등장하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다.
이벤트 매치 컨셉은 '창과 방패'로, 공격수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 'FC 스피어'와 수비수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 '실드 유나이티드' 간 대결로 펼쳐지며, 본격적인 경기 시작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 감독 및 대표 선수 인터뷰가 진행됐다. 현장 인터뷰에는 스피어 팀 티에리 앙리 감독과 디디에 드로그바 대표선수, 실드 팀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과 리오 퍼디난드 대표선수가 참여했다.
아래는 관계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이번 아이콘 매치가 기존 진행된 다른 이벤트 매치들과 비교해 어떤 점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가?
A.
리오 퍼디난드: 이렇게 많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저에게도 처음이며, 저 역시 매우 놀랐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주최측 넥슨에게 감사드린다. 내일 많은 팬 분들이 좋은 축구를 즐기실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감독인 파비오 칸나바로가 잘 해줘야 할 것이다.
디디에 드로그바: 퍼디난드 선수가 말했듯 이런 기회를 통해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게 설레고,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방한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 더 뜻 깊다. 이렇게 많은 선수들과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치게 됐는데, 창 팀이 방패 팀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도 개인적으로 흥미롭다. 양 팀 감독들이 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Q. 국내 'FC 온라인'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파비오 칸나바로: 한국에 와서 기쁘고 설렌다. 실드 유나이티드 팀 감독으로서 저희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준비할 것이다. 많은 팬 분들과 유저 분들이 제 선수 시절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계실텐데, 내일 경기 후에도 그 인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갈수록 나이가 들고 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내일 경기를 통해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티에리 앙리: 제 모습이 지금은 게임에서 훨씬 더 잘 구현돼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훈련 중에 가끔 팀 내 수비수와 공격수로 팀을 나눠 경기를 치르는데, 주로 수비 팀이 유리한 경우가 많았다. 수비팀을 상대로 어떻게 이겨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보통 기자회견에 전술이나 전략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이번만 이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단 공을 최대한 뻇기지 않은 상태로 에덴 아자르 선수에게 공을 넘겨주는 게 제 전술이라고 할 수 있다.
Q. 상대 팀에 속한 선수 중 경기에서 만났을 때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가 있다면 누가 있는가?
A.
디디에 드로그바: 제일 상대하기 어려웠던 두 선수가 지금 이 기자회견장에 와 있다. 이 현장에 너무나 훌륭한 수비수들이 너무 많이 와 있는데, 선수 시절에 훌륭한 수비수들을 상대한 것이 성장 동기가 되었던 만큼 바로 그 선수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리오 퍼디난드: 저 역시 이 자리에 있는 두 선수가 가장 까다로운 선수들이었다. 지금 기자회견을 하러 걸어 오면서도 과거에 서로 상대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를 회상했다. 티에리 앙리 선수와 디디에 드로그바 선수 모두 맨유에서 네마나 비디치 선수와 함께 상대한 적 있는데, '대체 저 공격수들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가' 하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라고 생각했다.
Q. 리오 퍼디난드 선수는 현역 시절 같은 팀이었던 선수들이 상대 팀에 있고 반대로 라이벌 선수가 아군이 되었다. 이에 대한 감상이 궁금하다.
A.
리오 퍼디난드: 이 나이가 되면 라이벌 관계나 그런 것들이 희석되고 서로 동료 의식을 가지고 도와주게 된다. 아야 투레 선수가 방패 팀 선수로 등록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떄는 반가웠다. 반대로 베르바토프 선수는 맨유 시절에서 그리 뛰지 않은 선수였다. 물론 뛰어난 선수이기는 하지만, 오늘 아침에도 동료 선수와 아침 식사를 하며 '별로 안 뛰는 선수니 내일도 많이 뛰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대화를 나눴다. 한편 박지성 선수는 무릎 상태가 많이 안 좋아 제대로 뛰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웃음).
Q. 승리에 대한 각오과 그 이유가 궁금하다.
A.
티에리 앙리: 사실 평상시에도 매우 승부욕이 강해서 승리에 집착하곤 하는데, 이번 만큼은 승부 보다는 선수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게 바로 이번 매치의 승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현역 시절에는 정말 치열하게 상대 선수로 경쟁 하고 때로는 그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기도 했지만, 필드 밖에서는 항상 정말 좋은 관계를 이어갔다. 이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이런 일들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 주최측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잘 준비해 질적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자 하겠지만, 내일 승부 보다는 팬 분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파비오 칸나바로 저 역시 동의한다. 내일 어느 팀이 이기냐 보다도 넥슨에서 행사를 준비했고 승리 팀 이름으로 기부가 예정돼 있는 만큼 저희가 축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저희 처럼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분들께 희망을 주고 즐거움을 드리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팬 분들이 보러 왔다가 웃으면서, 즐기면서 귀가 하실 수 있게 하는게 제일 주요한 목적이다. 한 팀만 이겨서 기뻐하는게 아니라 모두가 다같이 즐기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Q. 게임 내에 구현된 자신의 능력치가 마음에 드는가? 이에 대해 개발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티에리 앙리: 지금의 제 모습을 생각하면 게임에서의 능력치가 매우 훌륭하게 구현됐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뛴 후 제 능력치가 많이 감소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저는 제 페이스 점수가 항상 불만족스러웠다.
리오 퍼디난드: 현역 시절을 돌이켜 보면 해마다 능력치가 공개될 때 대부분 선수들이 만족을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개발자들이 경기를 보기는 하고 점수를 매기는 거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곤 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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