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믹스는 라온엔터테인먼트와 신작 ‘테일즈런너RPG’를 공동 퍼블리싱한다. 회원 수 3천6백만 명을 기록한 PC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 IP(지식재산권) 기반 모바일 서브컬처 수집형 RPG다. 12월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인데, 8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테일즈런너RPG’는 유저가 작가가 돼 사라진 동화 이야기를 다시 써내려 가면서 동화 50여 종 속 캐릭터와 함께 전투하면서 성장하는 게 핵심 콘텐츠다. 작가가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작가 시스템’과 유저간 협동으로 적을 물리치는 ‘아누비스 점령전’, 생활 커뮤니티 요소 등 콘텐츠를 풍부하게 구성해 놨다.
서비스 19주년을 바라보는 ‘테일즈런너’ 핵심 캐릭터 ‘초원’, ‘밍밍’, ‘빅보’, ‘베라’도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동화 세계에서 만난 수수께끼 속 소녀 ‘세실리아’와 함께 교감하면서 동화 속 이야기를 함께 써내려 가면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볼 수도 있다.
게임 속에는 모험과 각종 성장던전 외에도 로그라이크 형식 던전 ‘어둠의 심연’과 유저가 협동하면서 길드 간 경쟁을 이끌어내는 ‘아누비스 점령전’, 여러 가지 덱을 구성해 보스를 처치하는 ‘카오스 레이드’, 각자 덱으로 강함을 겨루는 ‘아레나’ 등 콘텐츠가 마련됐다.
수집한 캐릭터와 함께 작가도 ‘작가 스킬’ 시스템으로 전투에 참여한다. 성장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배울 수 있어 전투 마다 전략적으로 선택해 쓸 수 있다. 작가 성장을 통해 얻는 재료로 속성별 캐릭터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아카이브’ 콘텐츠를 제공한다. 작가 관련 모든 내용은 ‘집필실’에서 관리 가능하다.
원작에서도 볼 수 있던 생활형 콘텐츠 ‘하늘섬(광장)’을 통해 생활형 커뮤니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동물·화단 키우기로 각종 인게임 재화와 캐릭터 호감도 아이템을 얻는 ‘팜’, 다른 유저와 채팅으로 소통하거나 미니게임을 즐기는 ‘오락실’과 ‘낚시’ 등 전투 외 여러 가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12월 출시에 앞서 ‘테일즈런너RPG’와 관련해 개발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음은 라온엔터테인먼트 이상훈 PD(중앙), 김민건 기획 파트장(좌), 최창학 그래픽 팀장(우)과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블로믹스와 협력하게 된 계기는? A. 라온엔터테인먼트는 게임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런 가운데 블로믹스에서 공동 퍼블리셔 제안을 해왔고, 블로믹스는 신생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10년 이상의 성공적인 경험을 가진 베테랑들로 구성되어 있어, 신생 기업의 이미지를 넘어선 전문성과 지식을 갖춘 퍼블리셔라고 판단하여 협력하게 되었다.
Q. ‘테일즈런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RPG를 만들게 된 계기는? A. 테일즈런너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온라인 레이싱(달리기) 게임으로, 두터운 팬층과 함께 깊이 있는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풍부하게 쌓여 있다.
테일즈런너RPG는 원작과 달리, 인게임에서 유저가 요구하는 요소가 피지컬 컨트롤이 아닌 전략과 전술에 중점을 두고 있어, 게임의 성격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애정 어린 캐릭터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며 멋진 서사를 경험하는 것은 테일즈런너 세계관의 계보를 이어가는 중요한 부분이며, 기존 팬들이 플레이하는 데 있어 큰 매리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테일즈런너’ IP는 서비스 19주년을 바라보는 장수 IP인데, ‘테일즈런너RPG’로 IP에 신규 유저가 유입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지? A. 원작 테일즈런너와 신작 테일즈런너RPG 모두 신규 유저 유입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다만, 플랫폼과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유저들의 취향에 따라 유입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일즈런너RPG가 신작인 만큼 더 많은 유저분들이 찾아와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
Q. ‘테일즈런너RPG’ 개발 과정에서 신경 쓴 부분은? A. RPG에서는 보통 적과의 전투가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전투에 원작의 달리기 요소를 어떻게 접목시킬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은 점은 원작에서 달리기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보다는, 캐릭터들의 개성과 서사, 그리고 잘 설정된 세계관을 계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집중하기로 했다.
달리는 캐릭터들도 그들의 개성과 아이덴티티에 맞는 무기나 장비를 착용하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이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점이 중요했다. 그래서 저희는 원작의 세계관에서 10년 후라는 설정을 통해, 그 사이에 동화나라에 일어난 변화와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전투의 당위성을 부여했다.
원작의 설정을 위배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것이 초반부터 신경 쓴 부분 중 하나였다.
Q. 동화나라 이야기 재구성한 스토리가 핵심 즐길 거리인데, 어떤 방식으로 구현했는지? A. 친숙한 동화 스토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스토리라인을 각색하고 재구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헨젤과 그레텔은 원작처럼 서로 도와 숲을 빠져나가는 대신, 계모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서로를 숲에 버리려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다른 동화들도 원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니, 어떤 내용들이 이어질지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Q. 동화 속 이면 스토리를 어떻게 재구성했는지? A. 동화 속 이면이란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의 새로운 모습들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동화 속에서 만난 헨젤과 그레텔은 마냥 의좋은 남매가 아니라, 서로를 배신하려는 관계로 그려진다. 또한, 앨리스는 단순히 모험을 떠나는 소녀가 아니라, 용사가 되어 원더랜드를 제패하고자 한다.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러한 새로운 캐릭터성을 더해,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고자 했다.
Q. 12월 출시 시점 캐릭터 수는? A. 출시 시점에서 총 50여 종의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테일즈런너 캐릭터와 동화 속 캐릭터, 그리고 테일즈런너 RPG만의 오리지널 캐릭터까지, 풍성한 캐릭터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 앞으로도 유저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꾸준히 추가할 예정이다.
Q. 캐릭터 획득 및 육성 방식은? A. 캐릭터는 주로 픽업 시스템인 소환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소환 외에도, 각 콘텐츠를 꾸준히 플레이하면 교환소에서 전용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마련되어 있다. 육성 방식은 기존의 수집형 RPG에서 익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작가 레벨을 성장시키며 캐릭터의 레벨과 성급 돌파를 통해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Q. 수집형 RPG는 캐릭터 매력이 중요한데, ‘테일즈런너RPG’에서는 어떻게 매력을 표현하고 강조했는지? A. 많은 수집형 RPG가 주로 남성 유저를 타깃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하지만, 테일즈런너 RPG의 캐릭터는 다양한 연령층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전체적인 비주얼을 신경 썼다. 저희는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들이 테일즈런너RPG의 캐릭터에 애정을 갖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Q. 유저 커뮤니티 콘텐츠는 무엇이 준비됐는지? A.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생활형과 커뮤니티형 콘텐츠를 아우르는 하늘섬이 있다. 하늘섬에서는 유저들과 채팅을 통해 소통하고, 동기화 PVP인 친선전에서 각자의 덱을 겨룰 수 있다. 또한, 하늘섬의 낚시 콘텐츠를 즐기거나, 이웃의 팜과 펫 농장을 방문해 구경할 수도 있다.
하늘섬 외에도 길드에 가입하면 타 유저들과 채팅하고, 재미있는 이모티콘을 교환할 수 있다. 추후에는 길드 내에서 상품 거래와 캐릭터 대여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Q. 유저 소통 방침은? A. 공식 커뮤니티와 고객센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개발자 노트와 GM 노트 등을 통해 피드백을 반영한 개발 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공식 라운지에 남겨주신 게시글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르게 소통하여, 유저 친화적인 커뮤니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BM은 어떻게 구성했는지? A. 핵심 BM인 캐릭터 뽑기 외 월정액, 패스 등 구독형 BM을 제공하고 있다. 일정 횟수의 픽업 진행 시 원하는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천장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높은 등급의 캐릭터 중 하나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픽업 시스템이 존재하며,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픽업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테일즈런너RPG는 조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캐릭터 조각을 모아서 캐릭터를 획득하고 등급을 올리는 구조로, 캐릭터 수집 후 동일한 조각을 계속해서 수집하는 게 핵심이다. 동일 캐릭터가 나올 경우 해당 캐릭터의 조각과 다른 캐릭터의 조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여, 지속적인 캐릭터 수집이 가능하다. 캐릭터 조각은 콘텐츠 보상으로도 얻을 수 있어, 과금 없이도 캐릭터 수집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도전 과제 달성이나 출석 일수 등 게임 진행에 따라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구독형 BM이 있어, 낮은 과금으로도 게임을 즐기며 캐릭터 수집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Q. 실시간 턴제 전투, ‘레피드턴’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A. 래피드턴 시스템은 전략성이 강조된 기존의 턴제 전투 방식과 몰입감 높은 실시간 전투 방식을 결합한 전투 시스템이다. 아군 턴과 상대 턴이 빠르게 전환되며, 각 턴마다 스킬을 사용해 전투가 진행된다. 나의 턴이 왔을 때는 미리 활성화시켜 놓은 스킬을 사용하거나, 수동으로 스킬을 선택해 직접 발동할 수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턴에 맞춰 신속하고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한 전투 방식이다.
Q. 로그라이크 콘텐츠 ‘어둠의 심연’은 캐릭터 수집·육성에 어떻게 관계되는지? A. 어둠의 심연은 로그라이크 요소가 결합된 도전형 던전 콘텐츠로, 던전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클리어 보상이 풍부해진다. 캐릭터 성장 재화는 물론, 캐릭터 조각까지 획득할 수 있어 중요한 PVE 콘텐츠 중 하나다.
Q. PvP 콘텐츠는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 A. PVP 콘텐츠로 아레나가 있다. 아레나는 비동기 방식의 순위 경쟁 시스템으로, 방어 덱과 공격 덱을 편성한 후 상대와 전투를 진행하여 순위를 올려 나간다. 또한, 하늘섬에서는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움직이며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친선전을 즐길 수 있다.
Q. ‘작가 스킬’ 시스템은 게임 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A. 작가 스킬 시스템은 유저가 직접 사인을 통해 스킬 발동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스킬을 시전하는 시스템이다. 전투뿐만 아니라 모험 맵에서도 작가 스킬을 발동하여 해당 지역의 몬스터들을 전투 전부터 미리 약화시킬 수 있다.
Q. 생활형 콘텐츠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A. 팜과 낚시 등의 생활형 콘텐츠가 존재한다. 팜에서는 펫과 자연물을 배치하여 시간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낚시를 통해 얻은 아이템은 다양한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
낚시에는 수동 낚시와 자동 낚시가 있으며, 수동 낚시는 미니 게임을 통해 낚시의 재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자동 낚시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지만, 부담 없이 편하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이다.
Q. 기존 ‘테일즈런너’와 연동 요소가 있는지? A. 테일즈런너RPG는 원작 테일즈런너의 세계관을 공유하며,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하늘섬, 아누비스 점령전, 카오스 레이드 등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Q. ‘테일즈런너RPG’가 다른 수집형 RPG와 차별화한 요소는? A. 테일즈런너RPG의 차별화된 요소는 유저 '작가'가 직접 전투에 참여하고, 작가의 성장에 따라 캐릭터들이 함께 성장하는 '작가 시스템'이다.
전투 중에는 작가 스킬을 사용해 캐릭터를 지원할 수 있으며, 작가의 성장에 따라 획득한 재화로 캐릭터의 역할과 속성에 맞는 버프를 부여할 수 있는 '아카이브'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가가 성장할수록 전략적으로 아군 덱에 맞게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집필실' 콘텐츠에서는 작가의 콘셉에 맞는 모든 내용을 관리할 수 있다.
Q. 주요 목표 유저 층은? A. 테일즈런너RPG는 올해 진행한 비공개 CBT에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다. 이를 통해 특정 타깃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타깃층은 원작 테일즈런너를 즐겼던 유저들뿐만 아니라, 수집형 RPG를 좋아하는 넓은 층의 유저들도 포함된다. 성별에 관계없이 수집형 RPG를 즐기거나 테일즈런너를 알고 있는 분이라면, 한번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Q. ‘테일즈런너RPG’가 유저 사이에서 어떤 게임이 되면 좋을지? A. 테일즈런너RPG의 각 챕터는 마치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기를 바란다. 망가진 동화나라를 바로잡는 모험에서 주인공 작가가 되어 테일즈런너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여정은 바쁜 현실을 잠시 벗어나 감성을 되살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후속 챕터에서 풀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기에, 저희 개발팀은 유저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터뷰/업체탐방
블로믹스 테일즈런너RPG, “망가진 동화나라 바로잡는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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