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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원작자만 할 수 있는 일 보여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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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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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12-02 오전 9:3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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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는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 서비스 1주년을 앞둔 11월 27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라인게임즈 사무실에서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창세기전 2'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으로, 2024년 1월 9일 정식 출시됐다. 출시 후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이나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 '창세기전 3' 등장인물들을 추가한 바 있으며, '창세기전' 원작 개발을 주도한 최인규 전 소프트맥스 개발이사가 내러티브 디렉터로 개발진에 합류하며 스토리 부분을 보강하고 있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원작자 최인규 디렉터 합류를 계기로 스토리 전개 속도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메인 스토리는 전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부분들을 일부 생략하거나 요약 전개하는 방식으로 원작 '창세기전 2'와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 3' 스토리로 이어질 예정이다.
외전 스토리인 '코스모스 사가'는 원작 설정 중 일부에서 기원한 신규 설정 '코스모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개된다. 게임 세계관적으로는 역사 데이터를 모아 가상 역사를 시뮬레이션 하는 시스템이라는 설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원작 팬들을 위한 외전이나 IF 스토리가 전개된다. 대표적으로 원작 '창세기전' 에서는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그라테스 대회전'이 외전 스토리로 구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두 등장인물 중 한 쪽이 먼저 퇴장하며 이뤄지지 못했던 드림 매치 등 다양한 IF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새로운 스토리와 등장인물이 추가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2025년 2월부터 메인 스토리는 매월 첫째 주에 2개 챕터 분량이, 코스모스 사가는 매월 셋째 주에 1개 챕터 분량이 연재된다.
최인규 디렉터는 "'코스모스 사가'는 원작자가 창작한 팬픽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기존에 아쉬웠거나 '사건이 이런 식으로 흘러갔으면 어떻게 됐을까'같은 메인 스토리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내용이 주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라며, "개발자도 재밌고 유저들도 흥미를 가질만한 소재를 택해서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1주년을 맞아 '창세기전 2' 실질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기 등장인물 '흑태자'를 신규 캐릭터 등급인 '아우터원 등급' 캐릭터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후 설정상 '코스모스 시스템' 외부에서 온 캐릭터는 '아우터원 등급'으로, 내부에 존재했던 캐릭터는 '이너 브레이크 등급'으로 출시되거나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강화가 가능한 캐릭터들은 기존 6성 각성 등급 이후 '아우터 원 발현' 혹은 '이너 브레이크 발현'이 가능하며, 최대 6단계까지 발현할 수 있다. 발현 단계에 따라 능력치가 강화되고 특정 발현 등급에 도달할 경우 신규 스킬 해방, 초필살기 강화, 추가 장신구 슬롯 개방 등이 이뤄진다.
아래는 미어켓 게임즈 남기룡 대표 및 최인규 내러티브 디렉터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1주년을 맞이한 소회가 궁금하다.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남기룡 대표: 1주년이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그 동안 사고도 많았고 동시에 칭찬을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게임을 즐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1주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1년간 기반을 다졌으니, 1주년을 맞이해 본격적으로 하고싶었던 것들을 해보고자 한다. 예컨대 지금까지는 '창세기전 2'스토리만 다뤘는데, 이제는 그 이후 이야기들을 다뤄보고 싶다. 저희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 그리고 저희 게임에서 즐겨주셨으면 하는 이야기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자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최인규 내러티브 디렉터가 합류했는데, 정확한 직무가 어떻게 되나
A.
최인규 디렉터: '내러티브 디렉터'라는 게 생소한 직책임은 사실이다. '내러티브'란 이야기라는 뜻이니까, 결국 '이야기에 집중하는 디렉터'쯤 되겠다.
소프트맥스가 해체되고 개인적으로 프로듀서나 총괄디렉터직을 더 이상 맡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지치기도 했고, 결과도 좋지 않게 끝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게임업계를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실무쪽 일을 꾸준히 해왔다. 미어캣 게임즈 입사 과정에서도 무조건 실무직을 맡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밖에서 봤을 때 '창세기전 모바일'에서 개선했으면 좋겠는 스토리적 부분, 특히 '코스모스 사가'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린 끝에 결과적으로 스토리 쪽에 집중된 디렉팅 역할을 하게 됐다.
Q. 외전 스토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전개할 방침인지
A.
최인규 디렉터: 기존 '창세기전 모바일' 스토리는 템포를 조절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저도 작업해보니 템포가 늘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자만이 할 수 있는 부분, 즉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생략하고 중요한 파트에 힘을 주는 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입사 전에는 코스모스 사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입사 전 부터 관련된 콘텐츠를 논의한 끝에 시험적으로 도입된 게 과거 이벤트에서 진행됐던 '죠안 카트라이트' 캐릭터 관련 스토리였으며, 이 때 좋은 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한 뒤 2025년 1월부터 정규 콘텐츠화 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설정상 활용되지 않던 시즈와 코스모스 시스템에 대한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창세기전' 원작은 '창세기전 2'와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 3' 시대가 순환하는 방식이었다. 코스모스 사가는 원작 기반 메인 스토리에 더해 원작의 IF 스토리나 외전 등 시뮬레이팅 결과를 다음 회차로 전송하며 진행하는 식으로, 실제 일어나지는 않았으나 순환이 거듭되면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다룬다.
대표적으로 '창세기전' 시작 시점에서 5년전에 발생한 '그라테스 대회전'은 설정상 매우 중요한 전투였지만, 스토리 본편에선느 언급만 되고 끝이었다. '코스모스 사가'에서는 이처럼 팬 분들이 원작에서 보고싶었지만 등장하지 못한 장면 등이 주로 구현될 것이다. 이외에도 두 인물 중 한 쪽이 사망해 이뤄질 수 없었떤 꿈의 대결 같은 스토리도 등장할 수 있다.
2025년 2월 이후 새롭게 개편된 메인 스토리는 기존과 비교해 2~3배 가량 템포가 빠라질 예정이며, 2025년 하반기에는 '창세기전 2' 스토리 종료 후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스토리를 메인스토리에 반영하고자 한다. 되도록 빠르게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스토리로 진입하고자 한다.
Q. 작업량이 방대해질 것 같은데, 미어캣 게임즈가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인가?
A.
최인규 디렉터: 사실 이미 적지 않은 후속작 캐릭터들이 이미 출시되어 있는 만큼 추가로 출시할 캐릭터가 많지는 않다. 또한 '코스모스 사가' 작업을 통해 중요한 장소에 대한 리소스도 미리 작업할 수 있을 것이다. '코스모스 사가'가 차기 메인 스토리 개발의 기반이 되는 셈이다.
Q. '창세기전 3'에서 뫼비우스 우주라는 개념이 나오며 '흑태자'와 '철가면' 캐릭터 명성이 실추됐다는 평가를 들은 바 있고, '창세기전 4' 인터뷰에서 이를 회복하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혹시 '코스모스 사가'를 통해 이뤄지게 될지?
A.
최인규 디렉터: 이 문제에 대해서만 5년 정도 논의를 거친 것 같다. '흑태자'와 '철가면'의 존재감이 희미했던 뫼비우스 우주와 달리 '코스모스 사가'에서는 그 두 인물이 매우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 과거에는 뫼비우스 우주 설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는데, 현재는 멀티버스 같은 개념이 서브컬쳐에서 흔해진 만큼 유저분들도 받아들이기 쉬울거라고 생각한다.
Q. 첫 '코스모스 사가' 콘텐츠는 그라테스 대회전인데, 세계관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인 만큼 특벼히 신경 쓴 연출이나 컷신이 있다면?
A.
최인규 디렉터: SRPG 특성상 너무 거대한 전쟁을 구현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SRPG라는 틀 내에서는 최대한 큰 스케일의 전투를 구현하고자 했다. 또한 각종 연출과 컷신 등이 준비됐으며, 연출에 신경쓰고자 한다. 등장인물들도 많이 등장하고 중요한 사건 등도 시네마틱으로 제작하고 있다.
Q. 논란 중인 '창세기전3 리버스' 이슈와 관련해 '창세기전 모바일' 개발사로서의 입장은?
A.
남기룡 대표: 최근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미어캣게임즈는 '창세기전 모바일'을 개발하며 라인게임즈와 '창세기전' IP 관리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전개 중이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창세기전'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IP 가치 보존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
Q.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방안이 있는지
A.
남기룡 대표 우선 1주년 기념 이벤트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 기존 유저분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 중이고, 수집형 게임인 만큼 뽑기권을 비롯해 신규 및 복귀 유저분들을 위해 매우 많은 보상도 마련했다. 또한 저희 게임 엔드콘텐츠가 PvP인데 복귀 후 최대한 빨리 타 유저와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성장을 위한 아이템 등을 지원해드리려 한다.
1주년을 기념해 '흑태자'가 출시되고, 이후 본격적으로 '창세기전 2' 스토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게임을 시작하신다면 기존 '창세기전 2' 관련 콘텐츠와 함께 본격적으로 업데이트될 '창세기전 2' 스토리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외전 캐릭터들이 추가적으로 등장할 것이고, 코스모스 사가 스토리 진행도 시작되는 만큼 1주년이 복귀하거나 새로 진입하기 좋은 시기일 거라고 생각한다.
Q. 흑태자가 최초의 '아우터 원' 등급으로 출시된 이유가 궁금하다. 밸런스 파괴에 대한 우려는 없는가?
A.
최인규 디렉터: '코스모스 사가' 시스템을 구성하면서 세계관과 깊은 연관이 있는 캐릭터를 '이너브레이커'와 '아우터원'이라는 개념으로 등장시키자는 계획이 있었다.
남기룡 대표: 특히 흑태자는 최강의 캐릭터인 만큼 그 부분을 부각하고자 했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PvP 게임인 만큼 밸런스 측면에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도록 할 에정이다.
Q. '아우터 원'과 '이너브레이커'의 차이는?
A.
남기룡 대표: 기존 캐릭터 등급에 기반한 육성이 끝난 뒤 등급을 초월하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아우터 원'은 흑태자만 가지고 있는 설정이며, 이너 브레이커는 아우터원이 아닌 캐릭터들이 새롭게 초월 등급에 오를수 있는 시스템이다. 비슷하지만, 일부 효과 같은 게 다를 수 있다. 기존 캐릭터도 소급해서 업데이트 할 예정이나, 밸런싱이 중요한 만큼 모든 캐릭터에 한번에 적용할지 차례대로 적용할지는 논의 중이다.
Q. 다른 캐릭터들도 '아우터 원' 등급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나?
A.
최인규 디렉터: 최강 인물들이 '아우터 원'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흑태자는 최강이라는 대표성이 있는 만큼 '아우터 원'이 되었고, 다른 캐릭터들이 '아우터 원'이 될지 아닐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Q. 원작 팬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게임 속에 구현된 이미지가 차이가 있을텐데, 이 부분을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지?
A.
남기룡 대표: 지난 1년간 서비스를 하며 캐릭터 디자인 관련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저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원작을 즐겨주셨던 분들 사이에 있던 괴리를 맞춰가는 과정이 있었다. 저희 역시 캐릭터 비주얼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만큼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며 어떻게 하면 더 멋지고 예쁘게 보일까를 R&D 중이다. 현재 방향성은 팬 분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를 최대한 맞춰가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 안에서 저희 게임에 맞는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맞춰가고자 한다.
최인규 디렉터: '창세기전 4'를 개발하며 느낀 점은, 개발자와 유저분들이 같은 요소에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출시 당시 10대 후반이었던 캐릭터를 제 입장에서는 매우 어린 이미지로 생각했는데, 당시 유저들은 연상 캐릭터로 여겼다. 이후 '창세기전 모바일'에 해당 캐릭터가 출시됐을 때 저는 귀엽게 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유저분들은 너무 어린 이미지로 나왔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개발자라고 해서 유저 분들 의견을 100% 반영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만큼, 캐릭터 디자인 과정에서 '창세기전' 우너작을 하면서 자란 직원들에게 의견을 묻곤 한다.
Q. 흑태자 일러스트가 새로 디자인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디자인 된 것인지?
A.
남기룡 대표 창세기전을 원작을 즐겼던 팬 입장에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속 흑태자 외형이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다소 달랐다. '창세기전 모바일' 개발 과정에서 '창세기전 회색이 잔영'의 리소스를 활용하긴 하지만, 흑태자는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했기에 재가 강하게 주장하여 1차부터 10차까지 작업물을 여러번 갱신했다. 저희 팀에서, 또한 저희 내부 원작 팀 개발자 분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를 저희 게임에 맞춰 3D로 구현하려 노력했다. 라이브 서비스의 장점은 꾸준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점인 만큼,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기존 캐릭터 리파인 계획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이올린을 1주년에 맞춰 리파인 하고자 한다.
Q. 현재 공개된 로드맵 이후 스토리도 고려하고 있나?
A.
최인규 디렉터: '코스모스 사가'가 이후 스토리의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뫼비우스 우주 세계관을 깨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에 대한 내용이 파트 2쯤에 겹쳐지게 될 것이다. IF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에서 원작 캐릭터들 여갈이 중요해질 것이다.
Q. 신규 등급이 추가되며 BM에 대한 유저 우려도 있을 것 같다.
A.
남기룡 대표: 유저분들이 저희 게임을 즐기며 발생하는 BM 관련 문제는 당연히 고려하며 밸런스를 유지할 예정이다.
Q. '코스모스 사가'에 등장하는 IF 캐릭터가 별도 캐릭터로 출시할 의향도 있나?
A.
남기룡 대표: 일단 현재 출시 계획중인 캐릭터는 원작 등장인물 중 '창세기전 모바일'에 추가되지 않은 캐릭터들을 위주로 고려중이다. 다만 코스모스 사가라는 IF 스토리가 있는 만큼 IF 캐릭터 스토리도 고려하고 있다.
최인규 디렉터: 아직 미출시 캐릭터가 너무 많다. 당장 '창세기전 2'에 있는 주신들도 '창세기전 3'에서 연결된 캐릭터이지 않나. 당장 급하게 얼터 캐릭터를 추가할 필요는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Q. 팬 들을 위해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통해 직접 소통하거나 팝업스토어 등을
A.
남기룡 대표: 아직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겟다고 확정된 건 아니지만, 아이디어는 논의하고 있다. 가능하 한 저희 고객분들이나 유저분들과 소통하기 위한 자리를 고민중이다.
Q. 코스모스 사가 스토리에 음성 더빙이 적용되나? 된다면, 같은 캐릭터가 다른 정체성을 가지게 되는 경우에도 성우 디렉팅은 어떻게 이뤄질 예정인지
A.
남기룡 대표: 모든 스토리에 더빙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가능하다면 진행하고자 한다.
최인규 디렉터: 현실적으로 100%는 어렵다. 그리고 동원할 수 있는 성우분 수에도 한계가 있다. 그래도 저희가 계획을 잘 세우면 더 많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으리라 본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스토리 일정과 출시 일정을 조절해 최대한 많이 진행하고자 한다.
가능하다면 원작 성우분들을 최대한 초빙하고자 하는데, 이미 은퇴 하신 분들도 계신 만큼 쉽지 않다. 그래도 제가 직접 찾아뵙고 읍소하는 한이 있더라도 최대한 원작 성우분들을 초빙하고자 한다.
Q. 창세기전 2가 2년 내에 완결되는 셈인데, 내부적으로는 어느정도 시점까지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야 한다는 스케쥴 등이 있나?
A.
남기룡 대표: 하루하루 다음 업데이트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먼 미래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일단은 2025년 안에 완료짓는 게 최우선 목표다.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역시 바로 시작해 지금 속도 그 이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스토리 자체가 '창세기전 2'와 비 교해 조금 짧기 때문에 빠르게 끝나지 않을까 싶다.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는 아직 고민 중이다. 게임 내에 이미 해당 스토리 중 일부가 구현돼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전 3 파트 2'는 분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그때 가서 고민하게 될 것 같다.
최인규 디렉터: 제가 빨리 진행하자고 꼬시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템포가 빨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템포를 올리고 생략할 수 있는 부분은 어느정도 생략하고자 한다. 그런 부분들을 '코스모스 사가' 작업 과정에서 메인 스토리 관련 리소스를 마련해두는 등 준비하고자 한다. 사실 템포를 빠르게 하는 건 원작자가 아닌 직원들에게 부담이 많이 되는 작업일테니, 저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원작자 감수에서 원작자 제작으로 넘어가는 셈인가?
A.
최인규 디렉터: 그렇게 봐도 좋다.
Q. 직접 비판 대상이 될 수 있는 개발 일선에
A.
디렉터: 분명 그런 부담도 있다. 그러나 나중에 보면 후회가 더 컸다. 또한 개발자에게도 수명이란게 있고, 제 아이들이 개발자를 할 나이가 됏다. 인생은 짧고 하고싶은 일은 많다. 여러 면에서 비판 대상이 될 수 있고, 90년대 감성이 지금 시대에 통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나. '회색의 잔영' 때 같이 안 하고 욕 먹기 보다는 하고 욕 먹는게 낫지 않나. 욕 먹을 바에야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무ㅡ슨 대작을 쓴다기 보다는, 원작자가 쓰는 팬픽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주신다면 감사하겠다.
Q. 컬레버레이션 계획이 있나?
A.
남기룡 대표: 내부에서도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일단 1주년때는 없다. 다만 계획은 열려있다. 내년 상반기에 저희 게임이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 출시가 예정돼있는데, 아무래도 '창세기전'이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있어도 해외에서는 다소 낮은 편인 만큼 그쪽 퍼블리셔가 적극적으로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다. 추후 협의를 해야겠지만, 국내 게임에서도 관련된 컬레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Q. 기존 '창세기전' 캐릭터가 타 게임에 컬레버레이션으로 추가될 때 '창세기전' 스토리적 매력을 잘 전달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최인규 디렉터 합류로 그 부분이 강화될 수 있을지?
A.
최인규 디렉터: 생각해보진 않은 문제인데, '창세기전' 캐릭터가 컬레버로 타 게임에 등장하게 되면 일단은 기쁠 것 같다. 추후 성사된다면 없는 짬을 들여서라도 스토리나 설정 적인 측면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창세기전' 및 '창세기전 모바일' 유저분들에게 한마디
A.
남기룡 대표: 1주년 준비를 잘 하고 있다. 기존 유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함께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계속 재미있는 게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앞으로 저희 게임을 접하게 되실 신규 및 복귀 유저분에게는 1주년이 딱 게임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가 될 것이다. 보상이나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최인규 디렉터: '개발자도 재미있고 유저분들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 현재 팬 분들이 저와 30년 가까이 함께 해온 분들이다. 이번이 팬 분들과 제가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만큼, 비록 한계가 있을지언정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만큼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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