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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성숙함 돋보인 행사, 띵조 페스티벌: 변함없이, 당신과 함께 개막

작성자 :	등록일 : 2025-05-30 오후 8:51:15

쿠로게임즈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액션 RPG '명조: 워더링 웨이브(이하 명조)' 1주년 기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띵조 페스티벌: 변함없이, 당신과 함께'를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 2전시장에서 진행한다.

'띵조'란 '명조'를 장난스럽게 이르는 단어로, '명'과 '띵'이 비슷하게 보인다는 점에서 착안한 언어유희다. 정식 출시 전부터 쿠로게임즈가 공식 게시물 등지에서 사용해 온 게임 애칭이며, '명조' 오프라인 행사 명칭에 꾸준히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해당 명칭을 사용한 행사는 2024년 5월 '웰컴 투 띵조랜드' 부터 이번 '띵조 페스티벌: 변함없이, 당신과 함께'까지 1년 동안 총 6번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성숙함'이었다. 기존 행사에서는 주최측 통제가 닿지 않는 장소에서 밤을 새며 대기해 행사에 먼저 입장하려는 참관객들이 있었고, 일부 참관객이 현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상황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소수 참관객에 의한 한정 굿즈 매점매석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에 입장권을 판매하고 입장권에 따라 그룹을 나눠 입장 순서를 지정했다. 이를 통해 안전 수칙을 무시하고 현장에서 밤을 새더라도 얻는 이득이 매우 적도록 제한했다. 또한 인기 굿즈는 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했으며, 모든 유저가 굿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현장 물량이 매진될 경우 수요 조사를 통해 추후 굿즈를 발송해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안전 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안전 요원 다수가 현장을 순회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유저 다수가 사고 발생시를 대비한 응급 요원도 현장에 대기했다. 음식류를 판매하는 장소에는 음식을 구매하지 않은 참관객도 이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마련했으며, 한 번에 많은 참관객이 입장할 때는 안전띠를 활용해 참관객 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도 했다.

유저들도 안전 통제에 적극적으로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을 방문한 한 참관객은 "서브컬쳐 행사에서 안전 수칙을 무시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는 공식 굿즈가 매진되기 전에 구매해야 한다는 다급함 때문인데, 이번 행사에서는 서두르지 않아도 굿즈를 무조건 구매할 수 있다 보니 안전 수칙을 무시하면 자기에게만 손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참관객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명조' 오프라인 행사는 모두 방문해 봤는데, 이번 행사가 행사 운영 측면에서도, 행사를 참관한 유저들의 시민의식 수준에서도 가장 성숙한 행사인 것 같다"라며, "다른 서브컬쳐 게임 행사들이 '명조' 오프라인 행사 운영 방식을 벤처마킹 할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커피 및 차음료 프랜차이즈 '컴포즈 커피'와 협업해 마련된 부스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잦은 야근으로 인해 커피를 즐겨 마신다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 '젠니'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캐릭터 상품과 유리잔, 인게임 쿠폰 등으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 세트도 판매됐다.

참관객이 밀집한 또 다른 장소는 메인 무대와 미니 게임 구역이었다. 메인 무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명조'를 즐겨 플레이 한다고 알려진 전 프로게이머 'MadLife' 홍민기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게임존은 기존 '명조' 오프라인 행사들과 마찬가지로 '명조' 인게임 설정을 활용한 미니 게임들로 꾸며졌다. 미니 게임 결과에 따라 캐릭터 스티커 등 소소한 선물을 증정했다.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요원들도 분위기를 띄우는 데 일조했다. 다양한 캐릭터 인형탈을 착용한 요원들이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해당 캐릭터 설정에 맞는 행동을 선보였으며, 참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도 했다. 이외에 특정 캐릭터를 상징하는 표어를 들고 소통하는 요원이나 완성도 높은 복장을 갖춘 코스플레이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