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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크시스템웍스, ‘2026 라인업 16종’ 발표

작성자 :	등록일 : 2025-12-04 오전 10:00:55

아크시스템웍스아시아 주식회사(이하 아크시스템웍스아시아)는 12월 3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콘텐츠라이브에서 ‘2026 신작 라인업 발표회’를 열고, 총 16개 타이틀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자사 국제 e스포츠 대회 ‘아크 월드 투어 파이널’ 한국 개최 소식도 밝혔다.

지난 2016년 7월, 아크시스템웍스는 한국에 아시아지점을 개설했다. 이후 자사 타이틀과 고객 지원, 퍼블리싱 및 마케팅, 라이센싱, 로컬라이즈 등 아시아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 과정에서 누적 발매 타이틀 169종, 한글화율 99% 성과를 이뤘다. 2025년 1월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관련해 아크시스템웍스아시아 백수현 사장은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가장 중요한 이벤트와 굵직한 타이틀을 한국에서 먼저 알리게 돼 의미가 크다”라며 “아크시스템웍스아시아는 단순 퍼블리셔를 넘어,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발표회 현장에서는 우선 ‘아크 월드 투어’ 한국 개최 소식이 전해졌다. 아크시스템웍스 대표 격투 게임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예선을 진행하고, 시즌 마지막에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격전을 펼치는 글로벌 리그다. 지금까지 파이널 무대는 미국에서만 열렸지만, 2025~2026 시즌 최종전은 처음으로 한국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종목은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 ‘언더나이트 인버스 II Sys:Celes’ 세 타이틀이다. 예선은 2025년 4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이어지고, 파이널은 2026년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진행한다.

파이널 현장에는 경기 외에도 역대 투어를 정리한 히스토리 존, 아시아 진출 10주년 기념존, 최신 타이틀 체험존, 굿즈 판매 부스 등이 함께 꾸려진다.

한국 개최를 기념한 공식 주제곡 ‘Embers’도 공개됐다. 슈퍼밴드 시즌2 출신 밴드 KARDI가 참여했고, 한국적 색채와 록 사운드를 결합해 월드 투어 파이널 분위기를 담아냈다.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보컬 NAOKI 라이브 공연도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 관람객을 위한 올 데이 VIP 패스도 판매된다. 웰컴 키트, 라이브 관람 우선권, 체험 부스 우선 입장 등 혜택이 포함된다. 가격은 정가 3만 5천 원, 2026년 2월까지는 2만 8천 원 얼리버드 가격으로 판매된다.

또한, 아크시스템웍스아시아는 12월 5일~7일 개최하는 ‘Anime x Game Festival(AGF) 2025’에도 참가한다. 현장에서는 ‘헌드레드 라인 -최종 방위학원-’과 타입문 타이틀 4종 등 총 5개 타이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헌드레드 라인 -최종 방위학원-’ 디렉터 코다카 카즈타카가 내한해 스테이지 행사와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서 2026년부터 아크시스템웍스아시아가 한글화를 거쳐 내놓을 타이틀 16종이 소개됐다. 첫 타이틀은 스다 고이치 감독이 만든 컬트 액션 ‘롤리팝 체인소’를 최신 환경에 맞게 리마스터한 ‘롤리팝 체인소 리팝’이다.

미국 서부 상 로메로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더이자 좀비 헌터인 줄리엣이 생일 아침부터 좀비로 점령된 학교를 돌파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원작 체인소 콤보와 시끌벅적한 연출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리마스터판에서는 이펙트가 팝 아트처럼 변하는 ‘리팝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편의 기능도 여럿 넣었다.

‘요바라이 탐정: 미아즈마 브레이커’는 메비우스가 개발한 픽셀 아트 퇴마 슈팅이다. 퇴마 능력을 지닌 주인공 히사라기 시노부가 세 마리 수호령과 함께 밤거리를 돌면서 ‘미아즈마’로 오염된 지역을 정화하는 구성이 핵심이다. 사방에서 몰려드는 적을 처리하는 템포감, 픽셀 기반 연출, 수호령마다 다른 스킬 구조, 레벨업에 따라 확장되는 공격 방식이 강점으로 소개됐다.

‘햄스터와 태양의 마을’은 햄스터들이 사는 작은 마을을 직접 꾸미는 힐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건물 천여 종과 장식 아이템을 배치해 황무지를 ‘해바라기 마을’로 키워가는 흐름이고, 주인공 햄스터가 작물 재배와 시설 건설, 주민 교류를 이어간다.

‘용의 나라 룬 팩토리’는 농사·전투·연애 요소를 모두 담은 판타지 라이프 RPG ‘룬 팩토리’ 시리즈 최신작이다. 용으로부터 축복을 받은 마을에서 농장을 꾸리고 몬스터와 싸우면서 주민들과 관계를 쌓는 흐름은 시리즈 전통을 그대로 따른다. 여기에 다양한 신기와 무기를 활용하는 액션, 동료와 함께 떠나는 모험, 특정 캐릭터와 혼례를 올릴 수 있는 관계 시스템으로 즐길 거리를 늘렸다.

‘헤롱헤롱 버니 가든’은 연애 어드벤처 ‘버니 가든’ 스핀오프다. 만취한 캐릭터를 조작해 장애물이 가득한 밤거리에서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게 핵심 목표다. 상황이 계속 변하면서 걸음 하나 조절하기 어려운 조작 방식이 특징이다.

‘블레이블루 엔트로피 이펙트’는 블레이블루 세계관을 활용한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이다. 캐릭터마다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고 매 플레이마다 다른 빌드를 짜는 재미를 제공한다. 확장판 ‘익스텐드’까지 2026년 내 한국어판이 출시된다.

‘노래와 숲의 요괴 저택’은 게임 패드 좌우 스틱을 동시에 사용해 공을 튕기면서 적을 맞추는 벽돌깨기 방식과, 탄막을 피하며 공격하는 슈팅 구조를 섞은 하이브리드 액션 게임이다. 한국어판은 다운로드 버전 외에도 픽셀사 액션 작품들을 묶은 합본 패키지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픽셀 월드 총정리판’에 가까운 형태다.

‘리비에라: 약속의 땅 리비에라’는 스팅이 만든 Dept. Heaven 시리즈 1막을 리마스터한 작품이다. 천사 엑셀이 정령들이 사는 땅을 여행하면서 동료를 모으는 구성으로, 배속·퀵 세이브 등 편의 기능과 고난이도 모드가 새롭게 포함됐다. 이전 버전을 어렵게 느꼈던 유저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저난이도 모드도 마련됐다.

‘데이몬 앤 베이비’는 마왕 데이몬과 인간 아기가 떨어질 수 없는 저주에 묶인 채 여행을 떠나는 액션 어드벤처다. 메트로배니아식 필드 탐험에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트윈 스틱 슈팅 요소가 더해졌다.

‘헌드레드 라인 -최종 방위학원-’은 정체불명 존재 SIREI에 맞선 학생들이 겪는 100일을 그린 학원 RPG다. 주인공 스미노 타쿠미가 학교로 전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학생15을 편성해 전략 전투를 진행한다. 학원 생활 파트에서는 학생들과 교류하고, 전투 파트에서는 편성과 전술이 이야기 전개에 영향을 준다. 엔딩은 100개 이상이다.

‘목장이야기 Let’s! 바람의 그랜드 바자르’는 농사와 가공, 그리고 직접 운영하는 바자회까지 포함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목장이야기’ 시리즈 최신작이다. 작물을 키워 가공품을 만들고, 매주 열리는 바자회에서 손님에게 직접 판매하는 구조라 ‘농사+장사’ 두 가지 흐름을 모두 담았다.

‘데몬즈 나이트 피버’는 세상을 미워하는 소년 쿄시로와 힘을 잃은 자칭 사신이 함께 행동하는 이야기를 다룬 신작이다. ‘빼앗고, 가로채고, 처단하며 너의 악을 키워라’라는 캐치프레이즈만 공개됐고, 구체적인 전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안내 예정이다.

‘월희 -A piece of blue glass moon-’은 타입문 대표작 ‘월희’를 최신 기술로 재해석한 리메이크다. 도시 이면을 보는 능력을 가진 토오노 시키가 알퀘이드, 씨엘과 얽히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새로운 일러스트, 풀 보이스, 재구성된 연출이 포함돼 원작을 알고 있는 유저는 물론, 처음 접하는 유저도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다.

‘마법사의 밤’은 아오자키 아오코를 중심으로 한 타입문 비주얼 노벨이다. 움직이는 듯한 연출과 세밀한 카메라워크가 어우러져 ‘읽는 애니메이션’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스토리는 잔잔하지만 미스터리와 긴장감이 섞여 있다.

‘페이트/스테이 나이트 리마스터드’는 성배를 둘러싼 마술사와 서번트간 싸움을 다룬 ‘페이트’ 시리즈 첫 작품이다. 해상도와 UI를 현대 기기 환경에 맞게 재구성했다. 세 가지 루트를 통해 서로 다른 관점과 결말을 확인할 수 있어 ‘페이트 IP(지식재산권) 입문용’ 게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