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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넥슨 아크 레이더스, “희망찬 포스트포스트(PP) 아포칼립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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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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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11-15 오후 3:4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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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광역시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 BTC 전시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 부스를 시연 중심 공간으로 구성, 관람객을 맞는다. 출품작은 시연 4종, 영상 1종, 총 5종이다.
출품작 중 영상 출품작인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vPvE 서바이벌 슈터 신작으로, PC·콘솔 패키지 게임이다. 폐허가 된 미래 세계에서 살인적인 기계 생명체에 맞서 생존하는 인류 생활상을 그렸다. 유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협동·경쟁 플레이를 구현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종말 이후 먼 미래 시점을 배경으로 치명적인 기계 생명체 ‘아크(ARC)’에 맞서 생존한 인류 ‘레이더(Raider)’가 여러 가지 물자를 찾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하 기지 ‘스페란자’에 필요한 자원을 찾아 복귀하는 게 주요 즐길 거리다.
‘지스타 2024’ 현장에서는 개발진 인터뷰도 진행됐다. 다음은 엠바크 스튜디오 스벤 그런드버그 디렉터, 다니엘레 비텔리 PD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전투 중 BGM을 빼고 총 소리 등 현장 사운드에 집중한 이유는?
A.
다니엘레 비텔리: BGM이 아예 없지는 않다. 특정 상황에서 나타난다. 특정 상황에 처한 순간을 강조하도록 개발했다. 플레이하면서 긴장감을 높이는 장치로 음악을 활용했다.
Q. 장르를 루터 슈터에서 서바이벌 슈터로 바꾼 이유는?
A.
스벤 그런드버그: 초기 발표는 협동 플레이만 하는 루터 슈터였다. PvPvE 요소 도입을 결정하면서 게임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리셋된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 익스트랙션 슈터로 방향이 기운 부분도 있다. 이를 통해 게임이 더 나아졌다.
여러 게임들이 개발 과정에서 변화를 맞는다. ‘아크 레이더스’는 변경 사항을 발표했고 이에 대한 기대치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10월 테스트 결과는?
A.
스벤 그런드버그: 10월 24일~27일 진행한 테스트 목적은 게임 코어 영역 기술 검증이었다. 이전에도 테스트를 통해 한 차례 검증한 영역이다. 이번 테스트까지 개발력을 집중한 부분이 있다.
루팅, 게임 진행, 적 AI를 개선하려 했다. 결과적으로는 동기부여가 되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개선한 부분도 파악했다. 기술적으로는 저희가 세운 목표에 있어서 흠잡을 데 없이 검증됐다.
다니엘레 비텔리: 유저와 세계 간 관계성을 개선하려 했다. 그래서 적 AI와 루팅 개선을 했고 테스트에서 확인했다. 궁극적으로는 이런 개선을 진행해 유저분들이 좀 더 게임에 애정을 갖고 소속감을 느끼실 수 있게 조치했다. 테스트는 동기부여가 되는 결과가 나왔고 저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걸 느꼈다.
Q. 밝고 선명한 색채, 소름끼치게 표현된 일상 소리 등으로 타 아포칼립스 배경 게임과 차별화한 이유는?
A.
스벤 그런드버그: 개발 의도가 맞다.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하면서 근본적으로 매혹적인 세계를 만들려 했다. 포스트-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로 정의하고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끝난 세계다. 위협이 있지만, 인류가 문명을 재구축하는 희망이 있는 세계다.
저희는 익스트랙션 장르를 좋아하는 게임 유저이기도 하다. 동종 장르 게임들이 밀리터리·암울한 느낌이 있는 부분을 안다. 차별화하기 위해 희망과 밝은 부분이 있는 세계관을 그렸다.
다니엘레 비텔리: 저는 세계관 팀에서 일한다. 그래서 말씀드릴 수 있다. 유저분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세계를 만들려 했다. 포스트-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유저분들이 ‘아크’ 기계에 대한 비밀을 탐구하고 지하 세계 ‘스페란자’ 기지를 위해 활동하는 콘텐츠를 담으려 했다.
세계에 개성을 부여하고 NPC들도 개성을 담아 만들었다. 유저분들이 소속하고 싶은 세계를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
Q. 부분 유료화에서 패키지 판매로 변경한 이유와 DLC 계획은?
A.
스벤 그런드버그: 발표 당시에는 부분 유료화(F2P)였다. 그런데 개발하면서 게임 경험에 맞는 BM(비즈니스 모델)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저희가 추가·집중할 수 있는 영역이 있었다.
라이브 서비스를 활발히 하면서 업데이트하는 부분도 장점이지만, 다른 게임처럼 엄격한 시즌제 푸시가 필요 없는 점도 장점이다. 라이브 운영 관련해서는 구상하는 과정이므로, 아직 자세한 정보는 공유 드리기 어렵다. 업데이트 흐름과 신규 콘텐츠 관련해서는 추후 말씀 드리겠다.
Q. 전작 ‘더 파이널스’는 핵 프로그램 문제가 있었는데, ‘아크 레이더스’는 어떻게 대응할지?
A.
스벤 그런드버그: 제가 보안 부서가 아니라 보안 영역 관련해서는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우니 양해 부탁드린다.
‘더 파이널스’가 수백만 다운로드를 거쳐 운영되면서 얻은 교훈들이 있다. 근본적으로 핵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과 운영 경험을 반영하면 ‘아크 레이더스’에서도 잘 대응하지 않을까 싶다. PvPvE 게임에서 이런 부분이 중요한 점을 알고 있고 넥슨과 협업해서도 크게 투자하고 있다.
Q. ‘아크 레이더스’ 출시 후 ‘더 파이널스’ 때처럼 한 달 휴가 갈지?
A.
스벤 그런드버그: 스웨덴 법이 그렇기도 하고 겨울이 굉장히 길고 어둡다. 7~8월에 광합성을 하지 않으면 살기 어렵다. 스웨덴 직장 문화라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
다니엘레 비텔리: ‘아크 레이더스’는 남부 이탈리아 배경이다. 지금 한 번 가 보시면 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만들었는지 아실 수 있다.
Q. 최근 익스트랙션 슈터가 많은데, 다른 게임과 차별화한 점은?
A.
스벤 그런드버그: 개발진들이 이런 게임을 워낙 좋아하니 시장을 안 볼 수는 없다. 다만, 저희는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온 힘을 다하려 한다. 밝은 부분을 넣어 잘 만든 세계관을 통해 차별화하려 한다.
Q. 현재 개발 진척도는?
A.
스벤 그런드버그: ‘아크 레이더스’는 저희가 회사 설립 후 시작한 프로젝트다. 소규모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초반에는 무에서 작업했으므로, 기술과 툴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했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PvP 요소가 유저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A.
스벤 그런드버그: 게임 플레이 목적이 전투 자체는 아니다. 전투가 일어날 때 다른 유저나 ‘아크’ 기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투를 회피하거나 눈에 띄지 않게 지나가는 부분도 플레이 과정이다. 누군가에게 발각되기 전에 퀘스트를 완료하는 방법도 있다.
PvP는 플레이 과정에서 위험 부담이 꽤 큰 플레이 스타일이다. 유저를 전투로 제압하기 보다는 선수를 치거나 협동하는 등 여러 가지 뉘앙스로 플레이하실 수 있다.
Q. 게임 플레이 시 ‘아크’ 기계가 굉장히 매서운데, 의도한 부분인지?
A.
스벤 그런드버그: 테스트를 통해 전체 영역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2월 테스트와 10월 테스트를 비교했을 때 AI 부분 개선을 파악했다. 유저 의견으로는 ‘로켓티어’가 강력했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그래서 계속 밸런스를 조정할 계획이다.
다니엘레 비텔리: 어렵게 만든 게 의도적이긴 하다. 저희는 유저분들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상황을 심어드리고 싶었다. 조심스럽게 접근하시도록 했다. 튜토리얼을 잘 개발해서 즉살 상황을 방지하고자 한다. 전반적으로 ‘아크’ 기계를 만나는 상황을 벽에 부딪치는 경험이 아니라 점진적이라는 경험으로 드리고 싶다.
Q. 최근 수년간 ‘더 파이널스’를 포함한 스웨덴 게임들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흥행했는데,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스웨덴 개발 문화가 반영된 결과라 보는지?
A.
스벤 그런드버그: 다양한 대답과 시각이 있을 수 있다. 역사가 깊다는 걸 꼽고 싶다. PC 초창기부터 게임을 개발했고 1990년대에는 코모도·아미가 콘솔을 개발했고 닌텐도 콘솔도 개발했다. 수년간 경험이 축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한국과도 비슷하다. 저희는 오락을 만드는 데 강점이 있다. 스웨덴은 겨울이 길고 해가 잘 안 들다 보니 게임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 그런 경향도 있는 거 같다.
다니엘레 비텔리: 어떻게 보면 스노우볼을 굴리듯 경험이 축적되면서 더 축적되는 부분도 있다. 저처럼 외국인이 스웨덴에 가서 개발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런 부분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도 개발력을 설명할 수 있는 이유라 생각한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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