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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체인크로니클, 스토리와 시스템 추가로 2부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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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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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4-25 오후 7:05: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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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인크로니클' 메인 기획자 마츠나가 준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역시 스토리다. 하지만 게임에서 스토리로 재미를 전달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 유저의 성향과 개인차에 따른 편파도 커 어떻게 보면 모두가 인정하는 스토리를 만들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게임이든, 메인 기획자는 스토리로 인정받고자 심혈을 기울인다.
이번 인터뷰이는 그런 창작의 고통을 매번 감수하면서 또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바로 세가의 모바일 RPG ‘체인 크로니클’의 메인 기획자 마츠나가 준이다. 그가 스토리 중심의 게임을 제작해 게이머에게 선보이기까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신규 요소로 2부를 시작할 지 등, 서면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게임업계 입사를 시작해 '체인 크로니클' 개발에 합류하기까지, 이력 중심으로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체인 크로니클’ 이전에는 아케이드 게임 분야에서 게임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 전개한 타이틀로는 '삼국지대전'의 메인 게임 디자인, 세계관 작성, 기획을 담당했고, 이러한 경험에서 축적한 게임성의 재미나 캐릭터 설정의 매력을 ‘체인 크로니클’에서도 살려 나가고 싶습니다.
Q. 정통 판타지 RPG '체인 크로니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새로운 동료와의 만남으로 자신만의 이야기가 이어져 가는 RPG입니다.
Q. '체인 크로니클'이라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
'체인'은 인연의 사슬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크로니클'은 연대기라는 뜻으로, 동료와의 인연이 이어 가는 끝없는 이야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 기획 단계부터 일본에서 '체인 크로니클'을 서비스하기까지, 총 개발 기간이 궁금하다
약 1년 걸려서 완성했습니다. 이제 기획 단계에서 2년이 지나려고 하는 시기인지라 감회가 새롭네요. 일본을 넘어 해외로 진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Q. 초기 개발 인력과 현재 라이브 서비스를 책임지는 '체인 크로니클' 팀 구성도 궁금하다
제작팀은 소수정예로, 저를 포함해 십여 명이 참여해 완성했습니다. 덕분에 원하던 게임의 이미지를 정확히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세가 내부적으로 게임의 인기 비결을 어떤 점이라고 판단하는가? 예를 들어 캐릭터 또는 스토리라던가?
저희가 만들고자 했던, 기존의 카드 게임을 뛰어넘은 본격 카드 RPG가 유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평가도 많이 받아서 매우 기쁩니다.
Q. 일본 흥행의 중심은 '친구 시스템'이었다. 시스템을 넣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떤 효과를 기대했기에 추가한 것인가?
스토리를 즐기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다른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수 있는 재미를 추구한 결과, 지금과 같은 친구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캐릭터 하나하나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체인 크로니클’에서는 한 캐릭터가 친구에 따라 바뀌는 데에 따르는 영향이 크므로, 간단한 변화로도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Q. 캐릭터마다 '성우'를 기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는 데 꼭 필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성우를 기용했습니다.
Q.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개성과 매력을 겸했다. 만드는 입장에서 큰 창작의 고통이 뒤따랐을 것 같은데?
한 캐릭터에 들어가는 요소는 매우 많습니다만, 한 요소를 더할 때마다 캐릭터의 매력이 한층 더해지는 것을 보니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방대한 스토리를 여러 명이 나누어 작성하기 때문에 조율이 어려웠던 면은 있습니다.
Q. 게임 내 텍스트양이 어마어마하다. 처음부터 스토리를 부각하고자 의도한 부분인지, 아니면 개발 과정에서 늘어난 것인가?
캐릭터를 생동감 있는 존재로 만들기 위해 개별 시나리오를 기획했습니다. 단지 카드가 아닌 '등장인물'과 만나게 된다면, 반드시 그 인물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게 되기 마련이니까요. 카드의 희귀도에 관계없이 모든 캐릭터가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 것은 개발 시작부터 결정된 사항이었습니다.
Q. 전투는 유일하게 3D로 전개된다. 그래픽을 '3D'를 선택한 이유와 장점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2D보다 3D 쪽이 매력적인 화면을 만들 수 있고, 세가 개발진의 기술력이라면 3D 모델링을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 전투는 3X3라인을 넘나들며 실시간으로 전개된다. 최종적으로 지금의 전투 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처음부터 턴 방식 전투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리얼타임 전투의 액션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제작을 시작한 지 1개월 만에 전투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Q. 화려한 캐릭터 일러스트도 재미의 한 부분이다. 현 시점에서 공개된 카드의 매수나 참가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숫자를 알고 싶다
일러스트는 현재 200종류 이상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미발표 일러스트를 포함하면 100명 이상의 일러스트레이터분께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스마트폰에서 정통 RPG를 구현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는가?
특별한 우여곡절은 없었습니다. 개발 팀 전원이 '동료와의 만남과 이야기를 즐기는 게임'이라는 방향성을 이해하고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큰 의견 충돌 없이 완선할 수 있었습니다. 그 대신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한 논쟁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일어났긴 하지만요.
Q. 메인시나리오 1부가 완료된 시점이다. 메인 2부는 언제 공개될 예정인가?
일본판은 제2부 스토리 추가와 함께 게임 시스템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적용 시기는 검토 중입니다만, 한국판에도 이 업데이트가 적용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 고유의 문화 및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독자적인 업데이트도 액토즈소프트(이하 액토즈)를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제공한다는 기본 신조를 지키며,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진화해 나가겠습니다.
Q. 게임 내 강한 캐릭터가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에서, 게임을 즐기는 여성 유저들 입장에서는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더러 있다. 남성 캐릭터 추가가 고려중인지?
일본판에는 남성 캐릭터도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한국판의 캐릭터 추가 일정은 한국 시장에 맞춘 독자적 운영에 기반을 두고 진행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미 준비된 캐릭터가 있으므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Q. 게임 내 강화 '확률'이 낮다는 의견도 있다. 추후 패치를 통해 조정이 이뤄지는지 궁금하다
확률 면은 사업적인 시점으로 바라보아야 할 부분이 크기 때문에 운영팀에 모두 맡기고 있습니다. 한국판에 대해서는 액토즈에 모두 맡기고 있습니다.
Q. 일본은 원소스멀티유즈가 활발한데, 추후 애니메이션과 같은 다른 콘텐츠로 '체인 크로니클'을 만나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원 소스 멀티 유즈에 대해서는 매우 흥미가 있으며, 실현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Q. RPG인 만큼 '엔딩'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택지 시스템에 의거한 멀티 엔딩으로 구상 중인지 궁금하다
이 게임의 중심은 스토리이며, 유저 여러분께서 스토리를 즐겨 주시는 게 기본인 이상 엔딩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멀티 엔딩이라고 하기는 어럽지만, 일반 엔딩과는 다른 버전의 엔딩을 준비했습니다. 다양한 동료의 스토리를 완료한 후 체험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체인 크로니클'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 궁금하다. 올해의 큰 목표에 대해 듣고 싶다
일본판은 제2부 스토리 추가와 함께 게임 시스템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적용 시기는 검토 중입니다만, 한국판에도 이 업데이트가 적용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 고유의 문화 및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독자적인 업데이트도 액토즈를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제공한다는 기본 신조를 지키며,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진화해 나가겠습니다.
Q. 여담으로, 마츠나가 준 기획자의 '체인 크로니클' 덱(카드) 구성이 궁금하다
일하는 중에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마법사로 통일한 덱을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판의 자동 전투를 일본판에도 적용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전사나 기사도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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