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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대항해시대 팬들이 만족할 게임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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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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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9-06 오후 1:5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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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산하 모티프가 코에이테크모와 공동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서비스 2주년을 맞았다. 2주년을 기념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유저들이 불편을 호소하던 조력 시스템 폐지, 항구명 변경 등 대규모 변화도 일어났다.
한편 서비스 당시부터 게임을 이끌던 이득규 디렉터를 대신해 박철후 신임 디렉터가 취임해 새로운 콘텐츠 로드맵을 준비중이기도 하다. 새로이 게임을 이끌게 된 박철후 디렉터를 만나고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봤다.
아래는 박철후 디렉터와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Q. 신임 디렉터로 취임한 소감이 궁금하다.
A.
시나리오 팀장에서 디렉터로 올라온 지 2달 가량 됐다. 입사 전 부터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좋아했고, 원작 대부분을 플레이 해 봤다. 그런 만큼 '대항해시대' 게임 디렉터 자리까지 올라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게임 이해도가 낮지 않은 만큼 유저분들께 원작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Q. 지난 2년간 서비스를 평가한다면?
A.
미비했던 점이 많다. 1주년 당시 공개했던 로드맵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디렉터 취임 후 많이 반성했고, 새로운 로드맵을 준비중이다. 개발도 중요하지만, 유저분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최우선 사항으로 삼고 있다.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구조를 지닌 게임임에도 지금까지 명확한 UI나 UX, 게임 가이드 등을 제공하지 못 했다. 추후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유저분들께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
Q. 2주년 업데이트 후 유저 수 변화가 궁금하다.
A.
약 30% 가량 증가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유저분들이 게임을 찾아주셨다. 업데이트 후 게임을 이탈하는 유저분들도 계시기 마련인데, 이탈 없이 게임에 계속 남아주신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Q.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도시명이 변경됐다. 원래 원어 발음에 가깝게 음차했다가 기존 '대항해시대' 시리즈 번역명에 가깝게 바뀌었는데, 이를 바꾼 이유가 있는가?
A.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다. CBT 당시부터 변화를 요구하는 유저분들이 계셨으나, 기존에는 '대항해시대 오리진'만의 특성이라고 생각해 유지해왔다. 그러나 기존 '대항해시대' 시리즈 팬 분들이 저희 게임을 즐겨주시는 상황에서 저희만의 항구명을 유지하는 게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잇는 작품으로 맞는 행동일지에 의문이 들었다.
물론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 중요 용어를 바꾸면 유저분들이 접하는 정보에 차이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많은 유저분들이 원하셨던 부분이고, 기존 '대항해시대' 시리즈 팬 분들은 변경 후 이름에 쉽게 적응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항구명 변경을 감행했다. 다행히 유저분들이 만족해 주셔서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중이다.
Q. 2주년 업데이트 내용이 파격적인데, 준비하면서 고민은 없었나?
A.
2주년 업데이트인 만큼 변화를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다. 업데이트 전에는 유저분들이 많은 항해사를 보유하고 세팅도 마쳐두신 상태였다. 그러나 잠재 효과를 추가하며 유저분들이 새로 항해사를 육성하고 덱을 세팅하며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라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Q.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 반응은 어떤가?
A.
잠재 효과 획득 비용이 비싸서 우려했는데, 다행히 지표상으로 많은 유저분들이 잠재 효과를 습득하신 점을 고려하면 의도대로 진행된 듯 하다.
황금 선박은 최대 능력치 획득 과정에서 버려지는 개량형 선박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 선박 별 특성이 부족하다는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유저분들이 원하는 대로 선박 선실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밀수' 시스템은 업보라는 위험성을 감수하는 대신 높은 수익을 올리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형 콘텐츠다. 기존 교역에서 얻을 수 없는 보상을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 콘텐츠 초기인 만큼 관련 지표를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리스크 대비 리턴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밀수 관련 효과를 추가하는 등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Q. 2주년 업데이트 이후 어떤 콘텐츠가 주로 추가될 예정인가? 혹시 '대항해시대 2' 외에 다른 '대항해시대' 시리즈 관련 콘텐츠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나?
A.
코에이테크모와 IP 계약을 진행할 때 '대항해시대 2' 및 외전 IP만 계약을 체결했다. 많은 유저분들이 '대항해시대 4'와 '대항해시대 온라인' 캐릭터가 '대항해시대 오리진'에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계신 걸 알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기존 계약을 수정할 필요가 있어 현 시점에서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
향후 6개월 분량 로드맵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먼저 전투 콘텐츠로 '실시간 모의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모의전은 AI로 진행됐지만, 실시간 모의전은 유저간 실시간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전에도 유저 간 실시간 PvP가 가능은 했으나, 원하지 않는 손실을 감수해야 할 뿐더러 원하는 순간에 진행하기도 어려웠다. 실시간 모의전은 특정 시간에 원할 경우 리스크 없이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기획중이다.
하우징 시스템인 '장원'도 개발중이다. 다양한 자원을 사용해 자신만의 장원을 가꿀 수 있으며, 기존에 '대항해시대 오리진'에는 없던 생산 시스템이나 항해사 육성 관련 기능도 '장원'을 통해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신규 RvR 콘텐츠 '대해전'도 준비중이다. 현재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로, 상회전보다는 서비스 초기 존재했던 국가전에 가까운 콘텐츠다. 서버에 있는 모든 인원이 참전하는 대규모 PvP다. 각국 총리들이 특정 시기에 다른 국가를 향해 선전포고를 하는 방식으로 시작되며, 국가별로 협상하고 동맹을 맺으며 다양한 양상이 펼쳐진다. 전투가 중심인 콘텐츠이긴 하지만, 교역이나 모험을 통해 자신이 속한 진영에 버프를 제공하는 등 '대항해시대 오리진' 내 모든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형태로 구상중이다.
Q. 서버마다 국가별 세력이 판이한데 밸런스는 어떻게 조정할 계획인가?
A.
보정을 통해 밸런스를 조정할 계획이다. 동맹 시스템이 있어서 세력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예컨대 특정 국가가 너무 강하다면, 다른 국가들이 함께 동맹을 맺고 저항할 수 있돋록 콘텐츠를 개발중이다.
Q. PvP 불가 서버인 창해 서버에서도 대해전이 진행되나?
A.
청해 서버에서 PvP가 불가능한 이유는 약탈 등 원치 않는 PvP를 경험하지 않게 하기 위한 의도였던 만큼, 원치 않는 순간에 당하는 PvP가 아닌 대해전은 창해 서버에서도 즐길 수 있돌독 할 예정이다.
Q. 실시간 모의전이나 장원, 대해전 등은 기존 로드맵에는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다. 로드맵에 변화가 있는가?
A.
디렉터로 취임한 뒤 기존 로드맵이 현재 게임 기준과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전면 초기화했다. 오늘 말씀드린 콘텐츠를 비롯해 새롭게 설계된 로드맵을 유저분들께 공개할 예정이다.
Q. 모험 콘텐츠에는 어떤 변화가 예정돼 있는가?
A.
모험 콘텐츠는 향후 3주년을 앞두고 출시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대항해시대'는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현재 북극점과 남극점을 제외한 모든 바다가 개방된 상태이다. 따라서 향후 세계관을 확장하기 위해 필네체나 마추픽추 같은 역사적인 지역을 육상 도시 형태로 출시하고자 하며, 해상에서 내륙으로 향하는 과정을 모험 콘텐츠로 제공할 예정이다.
가공의 지역도 추가될 수 있다. 현실에서 판타지로 치부되는 '아틀란티스'나 '무 대륙', '엘도라도'가 '대항해시대' 시리즈 세계관에는 실존했다는 로어가 이미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지역을 추가해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Q. 육상 지역에서도 교역이나 전투 콘텐츠가 추가되는가?
A.
아직 기획 단계인 만큼 확답드리기는 어려우나, 육상 도시에서도 교역품을 거래할 수 있고 육상 이동 중 맹수나 도적, 다른 유저와의 전투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동 중 턴제 전투가 반복해서 발생하면 게임 진행이 느려지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될지는 계속 고민중이다.
Q. 신규 제독 '엘리자베스 설랜드' 연대기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기존에 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연대기를 리뉴얼 해 달라는 요구도 있는데, 관련 기획이 있나?
A.
시스템상 이미 출시된 연대기를 수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평가가 안 좋은 연대기는 후속 연대기를 출시해 보완할 계획이다.
Q. 신규 및 복귀 유저가 많아졌음에도 이에 대한 가이드가 부족한데, 해결책이 있나?
A.
디렉터로 취임한 뒤 게임을 처음부타 새로 진행해봤다. 지난 2년간 많은 콘텐츠가 추가됐음에도 해당 콘텐츠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유저들에게 알려주는 가이드가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따라서 기존 콘텐츠에 대한 가이드를 올해 말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유저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는 교역이다. 문제는 신규 유저들은 어느 항구에서 무엇을 사서 어디에 팔아야 수익을 남길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한 가이드를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은 유저분들이 게임 내에 직접 가이드를 게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시스템 보완을 통해 지도상에 어디에서 무엇을 거래해야 하는지 표시해주는 등 추가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한다. 완성도 높은 공략을 제공한 유저에게는 전용 칭호 등 명예로운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나, 확정되지는 않았다.
Q. 최근 '창세기전' IP 컬레버레이션 같이 타 IP 협업 계획이 있나?
A.
내부적으로는 여러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 다만 코에이테크모와 공동개발중인 게임인 만큼 독단적으로 컬레버를 진행할수는 없다. 추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저분들께 말씀드리겠다.
Q. 최근 글로벌 서버 시간대를 한국 시간과 동일하게 조정했는데, 서버 통합을 위한 사전 작업인가?
A.
사전 작업이 맞다. 다만 상세한 일정을 안내해 드리기는 어려운 것이, 개발진 내에서도 서버 통합이 우선인지 서버 이전이 우선인지를 계속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패치로 유저 수가 크게 증가하며 서버 통합이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논의되고 있다.
서버 통합이 특정 서버 유저분들에게는 이득이 아니라 손실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다. 이와 관련된 유저 피드백을 계속 받고 있으며, 유저분들이 문제나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Q. 유저들과 소통을 늘리겠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진행할 계획인가?
A.
현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보다 더 자주 개발자 노트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향후 체계가 정비된 뒤에는 유저분들을 초대해 오프라인 간담회 등을 진행하고자 한다.
Q. 앞으로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어떻게 발전하기를 바라는가?
A.
서비스 2주년을 맞아 게임을 찾아준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비스 초기에는 정말 많은 유저분들이 계셨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떠나신 상황인데,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분들이 다시 게임에 돌아오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곧 20주년을 맞는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역시 마찬가지로 긴 시간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유저 분들이 돌아오실 수 있는 게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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