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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TGS 2024] 삼국지8 리메이크, “스팀덱 100% 대응, UMPC도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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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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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9-29 오후 8:5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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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이 테크모 게임즈는 9월 26일 개막한 일본 최대 게임 전시회 ‘도쿄 게임쇼(TGS) 2024’에 참가,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 시리즈 최신작 ‘삼국지8 리메이크’를 출품했다. 현장에서는 시연과 함께 개발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삼국지8 리메이크’는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가 개발하는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 시리즈 최신작이자 리메이크 작이다. 2001년 나온 ‘삼국지8’과 2002년 나온 ‘삼국지8 파워업 키트’ 콘텐츠를 리메이크했다. 시리즈 첫 공식 리메이크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10월 24일 PC·콘솔 게임기로 글로벌 발매 예정이다.
‘삼국지’ 시리즈는 중국 삼국시대 배경 ‘삼국지’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유저가 군주, 혹은 장수가 돼 천하를 통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들이다. 이중 7, 8, 10, 13편이 유저가 장수 1명을 선택해 플레이하는 장수제이고 나머지는 군주가 돼 부하 장수를 이끄는 군주제다.
‘삼국지8’은 시리즈 두 번째 장수제 작품으로, 7편에 이어 장수제 시스템을 완성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삼국지’ 세계 속 여러 가지 굵직한 사건을 연도별로 나뉘어 플레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리메이크도 이런 점을 고려해 개발된 정황이 알려진 바 있다.
‘TGS 2024’ 현장에선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에치고야 카즈히로(越後谷和広) 프로듀서, 이시카와 히사츠구(石川 久嗣) 매니저, 사노 아리타 리더와 인터뷰 시간이 마련됐다. 다음은 개발진과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출시일이 많이 미뤄진 이유는?
A.
에치고야: 솔직히 말씀드리면 게임이 완성되지 못한 문제가 있어서였다. 대신 개발에 시간을 더 쏟아서 게임 퀄리티를 높였다. 전체적으로 완성도를 많이 높였다 생각한다.
Q. 8편을 리메이크하면서 이전작들 요소를 여럿 넣은 이유는?
A.
에치고야: 14가 군주제였으므로 이번에는 무장 플레이가 되는 이전작을 후보에 올렸다. 8편이 연도별로 진행하는 유일한 작품이라 선택하게 됐다. 연의전에서 시나리오를 가져오는 요소도 넣었다.
Q. 8편은 전투가 느린 편이었는데, 이를 고쳤는지?
A.
에치고야: 원작 8보다 스케일이 좁아진 전투가 진행된다. 아군·적군이 만나기까지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유닛 움직임 자체도 빠르게 설정돼 느린 전투 페이스가 개선됐다.
유닛 자동 이동 기능이 있고 상성 잘 맞는 아군 무장끼리 큰 피해를 주는 요소도 있다. 그런 점에서 전투 페이스가 개선된 거로 생각한다. 대사·애니메이션 스킵도 가능하다.
Q. UI가 콘솔 친화적인데, UMPC도 염두에 둔 부분인지?
A.
사노: 스팀덱 100% 대응 게임이다. 패드로 최적화를 완성해 뒀다. 다만, 터치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Q. AI 수준은 얼마나 향상됐는지?
A.
사노: 난이도는 초·중·상급 3단계가 있고 멍청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했다. 난도를 높이면 충분히 어렵고 달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정했다.
게임 중반 이후 늘어지고 쉬워지고 하는 부분은 전략적인 우세를 본 후부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나 대신 엔딩을 빨리 볼 수 있도록 게임 디자인을 설정했다.
Q. 2017년 NDC 현장 인터뷰 때 ‘삼국지’ 1편과 4편, ‘태합입지전’ 4편을 명작으로 꼽았는데, 여기서 영감을 받아 ‘삼국지 8 리메이크’에 넣은 콘텐츠 등이 있는지?
A.
에치고야: ‘삼국지 7’은 ‘삼국지’ 시리즈 분기점이 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 속편으로 8편이 있었다. 분기점이 되는 작품 속편을 리메이크 하게 돼 좋았다. 명작을 리메이크하게 돼 가치가 있고 즐거웠다.
Q. 기재를 가진 무장 30명인데, 어떤 능력이고 누구에게 부여했는지?
A.
에치고야: 기재는 장수 1천 명 중 30명이 갖고 있다. 3%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3%이면 어느정도 맞는 수라 생각한다. 5% 정도면 많지 않나 싶어 조정했다. 30명이 가진 기재는 서로 중복 없이 다 다른 능력이다.
기재는 여러 가지 능력 중 일부분이다. 무장제 ‘삼국지’ 플레이 즐거움은 무장 성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역사상 대단한 족적을 남긴 사람들을 표현하기 위한 스킬로 만들었다.
이시카와: 누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는 발매 후 확인 부탁드리고 싶다. 삼국지연의를 읽을 때 이 사람은 이런 부분이 대단하다 능력 30명을 부여했다.
기재가 없는 무장이어도 기재가 있는 무장이 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투가 크게 바뀐다. 공략 변화를 플레이하면서 느끼실 수 있다.
Q. ‘태합입지전5 DX’처럼 리마스터를 할 수도 있었는데, 리메이크를 한 이유와 신작을 대체할 작품으로 준비하기 위한 결정인지 궁금하다.
A.
에치고야: 개발하는 입장에서 ‘삼국지8 리메이크’는 거의 신작 취급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태합입지전5’ 처럼 리마스터가 있었고 이정도로 리메이크를 공들여 한다면 사람들이 어느정도 좋아해줄까, 판매량이 얼마나 나올까 하는지에 대한 검증을 포함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이 작품을 처음 만들 때도 신작처럼 많은 공을 들여 만들려 했는데, ‘삼국지14’보다 개발비가 더 들어갔다. 실제로 게임 볼륨 측면에서도 거의 신작이라 생각하시면 된다.
Q. 신무장에도 기재를 넣을 수 있는지, 14편과 비교해 빠진 무장이 있는지?
A.
사노: 신무장에도 넣을 수 있다. 기존 30명 기재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에치고야: 유저가 원하는 초상화로 바꾸는 기능도 있는데, 초상화 사진 넣는 건 PC 스팀판만 가능하다. 무장 수는 줄지 않았다.
Q. ‘삼국지13’과 같이 DLC로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IP 활용 캐릭터가 나올지, 전통적인 확장팩 ‘파워업 키트(PK)’도 예정돼 있는지?
A.
에치고야: 협업 같은 경우 대단히 감사하고 환영하는 바다. 이야기는 오가고 있는데, 현 단계에서는 확정드릴 부분이 없다. 게임이 나오기 전에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PK와 IP 활용은 개발진 측에서만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의견을 듣고 검토해서 출시될 수도 있다.
정말 솔직히 이 작품 이외 전혀 건드리지 않고 있다. ‘삼국지’ 시리즈 40주년을 맞아 ‘삼국지15‘가 나오는 게 아니냐 이야기가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도저히 못 만든다.
Q. 해외(대만) 인터뷰를 통해 차기작 중비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는데, 사실인지?
A.
에치고야: 2026년 이후 나올 준비 중인 신작은 없다. 들어본 적도 없는 이야기다. 사실무근이다.
Q. 삼국지 8 리메이크도 기로에 선 작품으로 보이는데, 한국 유저에게 한마디
A.
에치고야: 리메이크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전체 시리즈를 봤을 때 분기점이 되는 작품을 리메이크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리즈 전체 최대 볼륨이다. 완성도도 정말 가장 높다. 두 가지 고려해서 발매까지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이시카와: 저희 시리즈 첫 리메이크다. 리메이크는 회사·사람별로 어디까지인지 의견이 갈린다. 저희 회사에서는 여기까지가 리메이크라는 작품이다. 이게 정답일지에 대해서는 사실 저희도 유저분들께 묻고 싶다. 많은 분들이 플레이 해주시고 의견 주시면 좋겠다.
사노: 이번 작품은 턴제 시뮬레이션, 요즘 많지 않은 장르다. 시뮬레이션과 삼국지에 대해 어렵다는 분들, 게임을 천천히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 드린다. 어려워서 플레이하지 못했다 하는 분들도 의미 있게, 재밌게 플레이하실 수 있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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