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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백민정 센터장, “젊은 창작자 지원 이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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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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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11-29 오후 1:4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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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산하 퓨처랩 재단이 주관하는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4’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백민정 센터장 및 황주훈 팀장이 참여한 미디어 브리핑이 진행됐다.
'버닝비버'라는 행사 명칭은 인디 게임 창작자들을 비버에 비유하며 붙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자기 몸보다 몇배나 큰 댐을 만들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비버와 같이, 인디 게임 개발자들 역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을 만들어 나가고 유저들이 이를 즐김으로써 게임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붙은 명칭이다.
이날 브리핑에 앞서 백민정 센터장은 "버닝비버 1회때는 행사를 개최했지만 운영 측면에서 아쉽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2회 부터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3회 행사에서는 다양한 관심을 얻으며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행사가 되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퓨처랩 재단은 스마일게이트 산하에 자리한 여러 재단 중 하나로, 어린이·청소년·청년층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존에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내에 포함돼 스마일게이트가 설립 당시부터 진행해온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SGM'을 담당했으나, 이후 스마일게이트가 추진하는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가 확대되며 독립 재단으로 출범했다.
오늘날 퓨처랩 재단 대표 업무 중 하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창의성이 발현되는 공간 및 문화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또한 청년 창작자들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어린이·청소년과만 소통하는 게 아니라 보호자나 교육자들과 접촉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다양한 프로젝트 및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며, 창작자들을 위한 각종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버닝 비버' 역시 이 일환으로 진행되는 게임 행사로, 인디 창작팀이 금전적 문제로 행사 참여를 단념하지 않게 하기 위해 숙식, 부스 준비 금액 등 다양한 부분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하는 백민정 센터장 및 황주훈 팀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지난 버닝비버 행사들을 돌아보며 느낀 소회가 궁금하다.
A.
백민정 센터장: 버닝비버라는 행사는 단순한 전시보다 인디 창작자를 위한 축제라는 측면이 강하다. 1회 행사를 통해 지금 같은 컨셉이 창작자들을 응원하는 데 있어 더 좋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회 행사에서는 이러한 측면을 더 강화해 창작자들과 더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으며, 이번 3회 행사에서는 더 많은 인디 팀들이 지원했다. 행사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시고 해외에서도 더 많은 팀들이 지원하는 것을 보며 저희가 더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Q. 스마일게이트 자체 인디게임 플랫폼인 '스토브'가 있는데, 버닝비버와 스토브 간 시너지가 있나?
A.
백민정 센터장: '생태계'가 그 답이 될 것 같다. 스토브 인디 또한 창작자들을 지원하지만, 스토브는 게임 개발팀 및 기업들과 비즈니스적인 일도 해야 하는 플랫폼이다. 퓨처랩 재단은 그런 상업적인 부분은 추구하지 않고 무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저희가 지원하고 도와드린 팀이 스토브에 게임을 출시하고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는 일련의 과정이 이어져 있는데, 저희는 성장을 지원하고 스토브는 그 성장을 기반으로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존하고 있다.
Q. 스마일게이트는 인디 게임 행사를 진행할 때 마다 '생태계'를 강조해오고 있는데, 스마일게이트가 생각하는 '생태계'라는 개념이 정확히 무엇인가? 또한 그 생태계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A.
백민정 센터장: 저희가 생각하는 생태계란 외부의 관여 없이 저절로 잘 굴러가는 일련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기업 노력 없이도 인디 게임 생태계가 잘 돌아가게 하는 게 저희 목표다. 이를 위한 도움이 그때그때 다를 텐데, 그 모든 영역에 걸쳐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게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인디 게임 생태계 뿐만 아니라 세임 산업 전체가 유기적으로, 건강하게 돌아갔으면 좋겠다.
Q. 올해 행사에서 기대하는 성과가 있나?
A.
황주훈 팀장: 퓨처랩 재단은 상업적인 성과를 기대하지 않고 창작자 성장을 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버닝비버 역시 그 일환으로 상업적인 성과는 기대하지 않는다. 참가 팀들이 진짜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가 가장 중요하며, 실제로 참관객 뿐만 아니라 참가팀들에게도 저희가 준비한 행사가 어땠는지에 대한 설문을 수렴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현장을 찾으셔서 피드백도 주시고 창작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Q. 창작자들이 버닝 비버를 호평하는 이유 중 하나가 서울특별시 내에서 유저들과 만날 수 있다는 부분인데, 앞으로도 서울 내에서 개최할 예정인가?
A.
백민정 센터장: 현재로서는 그렇다. 단순히 서울이 대도시이기 때문이 아니라, 개발자와 유저분들이 모두 많이 계시기에 그들이 가장 편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앞으로도 서울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Q. 인디게임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나 잠재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백민정 센터장: 현 게임 업계에서 대형 게임들을 보면 많은 개발자들과 투자가 투입된다. 이 과정에서 큰 트렌드를 쫒게 되고, 창작자 개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인디게임은 다르다. 창작자가 말하고 싶었던 것들, 새로운 기법들을 시도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Q. 해외 팀 참가 현황이 궁금하다.
A.
황주훈 팀장: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행사에서 하지 못했던 영문 번역, 영문 지원서 제공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다양한 해외 팀이 지원하였으나, 아쉽게도 교통편 등 문제로 포기한 팀도 있으나, 이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 해외 팀도 참여할 수 있고 외국에서 관광도 올 수 있는 행사로 만들고자 하는 꿈이 생겼다. 올해에는 순수 해외 팀으로 3팀이 참가했으며, 국내 팀이지만 해외 팀원이 소속된 팀들도 있다.
Q. 전시팀 선발에 특별한 기준이 있다면?
A.
황주훈 팀장: 순수하게 독창성과 재미 등을 따진다. 어디까지가 인디게임인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는데, 올해 행사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인디게임이라고 가볍게 정의했다. 성공 가능성, 출시된 게임의 다운로드 수나 매출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Q. 퓨처랩 재단의 지향점이 무엇인가? 향후 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A.
백민정 센터장: 미래 세대의 행복한 삶이 목표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저희 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다. 어린 시기에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이를 해낸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고, 행복한 개인이 많아진다면 세상도 더 나아지리라 믿는다. 하나의 재단이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Best(최고)보다 Better(더 나은)'이라는 표어 아래 지금보다 더 나은 세대를 위해 나아가겠다는 것이 재단의 목적이다.
Q. 참관객들이 이번 버닝비버를 어떻게 즐겨주기를 바라는가?
A.
황주훈 팀장: 가장 먼저 즐거우셨다면 좋겠다. 날씨도 좋지 않은데, 창작자들과 함께 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일반 참관객 분들도 열린 마음으로 인디게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출품작에 버그가 있는 경우도 많고, 현장에서 급하게 고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창작자 분들께 말을 걸어보면 정말 좋아하실 것이다. 인디게임을 응원하는 팬으로 오셔서 소통도 많이 해주시고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좋겠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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