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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블리자드 OWCS 댈러스 메이저, ‘크레이지 라쿤’ 우승

작성자 :	등록일 : 2024-06-14 오전 9:59:31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FPS ‘오버워치 2’ e스포츠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WCS)‘ 첫 국제 대회 ‘2024 OWCS 댈러스 메이저’에서 한국 팀 프레이지 라쿤이 우승했다. 크레이지 라쿤은 승자조 결승에서 팀 팔콘스에 패배했으나 패자조 결승을 거쳐 올라간 최종 결승에선 팀 팔콘스를 4: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OWCS’는 전 세계 지역별 연고제로 운영하던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 폐지 후 신설한 개방형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아시아(동아시아·오세아니아), EMEA(유럽·북아프리카·서아시아), 북미(북아메리카) 3개 지역으로 나뉘어 대회를 따로 운영한다.

ASIA·EMEA·NA 세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한 ‘OWCS’는 자체 예선(오픈 퀄리파이어, OQ)과 본선(지역 토너먼트, RT)을 거쳐 상반기 지역 최강팀을 정했다. 해당 팀들은 6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2024 OWCS 댈러스 메이저’에서 만나 겨뤘다.

‘2024 OWCS 댈러스 메이저’에는 아시아 크레이지 라쿤·팀 팔콘스, 북미 토론토 디파이언트·M80·NRG 쇼크(구 스튜던츠 오브 더 게임), EMEA 스페이스스테이션 게이밍·ENCE·트위스티드 마인즈 등 8개 팀이 출전했다. 개막일인 6월 1일엔 두 팀씩 짝을 지어 4경기를 진행했고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뉘어 최종 결승까지 치렀다.

첫 경기에서는 스페이스스테이션 게이밍이 NRG 쇼크를, 팀 팔콘스가 ENCE를, 크레이지 라쿤이 M80을, 토론토 디파이언트가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각각 3:0으로 이겼다. 이후 승리 팀은 승자조, 패배 팀은 패자조로 옮겨 경기를 이어갔다.

승자조에서는 팀 팔콘스가 스페이스스테이션 게이밍을, 크레이지 라쿤이 토론토 디파이언트를 각각 3:0으로 제압했다. 아시아 대표이자 한국 팀인 크레이지 라쿤과 팀 팔콘스가 만난 승자조 결승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팀 팔콘스가 3:2로 이겼고 크레이지 라쿤은 패자조 결승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패자조에서는 5경기 끝에 스페이스스테이션 게이밍이 결승에 올랐다. 패자조 결승에서 크레이지 라쿤은 스페이스스테이션을 3:0으로 제압, 최종 결승에 오르면서 다시 한번 팀 팔콘스와 만나게 됐다. 4월 열린 아시아 지역 대회 ‘2024 OWCS 아시아 스테이지1’에서는 크레이지 라쿤이 팀 팔콘스를 4:1로 이기고 우승했으므로, 이번에는 어느 팀이 이길지 여부가 관심을 끌었다.

최종 결승은 7전 4선승제였고 두 팀은 6경기를 펼쳤다. 양 팀은 1세트씩 주고받았지만, 3세트와 4세트를 이긴 크레이지 라쿤이 승기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팀 팔콘스는 5세트에서 저력을 보이면서 1점을 만회했으나 크레이지 라쿤이 6세트를 승리, 최종 점수 4:2로 우승컵 주인이 됐다.

우승한 크레이지 라쿤은 10만 달러(약 1억4천만 원)를, 준우승한 팀 팔콘스는 5만 달러(약 7천만 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총상금은 25만 달러(약 3억4천만 원)이고 3위, 4위, 5위와 6위, 7위와 8위 팀이 나머지 상금을 나눠 가졌다. 3위 스페이스스테이션 게이밍과 4위 ENCE는 ‘e스포츠 월드컵(EWC) 2024’ 출전 자격도 얻었다.

‘EWC 2024’는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 e스포츠 대회다. ‘오버워치 2’는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경기를 치른다. 총 16개 팀이 출전해 우승컵 주인을 가린다. 한국 팀 크레이지 라쿤과 팀 팔콘스는 각각 ‘2024 OWCS 아시아 스테이지1’ 우승·준우승으로 출전 자격을 얻은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 2’ 개방형 글로벌 e스포츠 대회 ‘OWCS’ 상반기를 결산하는 ‘2024 OWCS 댈러스 메이저’에서 한국 팀 ‘크레이지 라쿤’이 우승했다”라며 “크레이지 라쿤은 지난 4월 7일 ‘오버워치 2’ 팀을 꾸린 후 ‘2024 OWCS 아시아 스테이지1’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연속 우승한 만큼, ‘EWC 2024’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케 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