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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카카오게임즈, “세 가지 전략 통해 실적 부진 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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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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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8-07 오후 4:1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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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성과 개선을 위한 세 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강점을 보유한 MMORPG에서 새로운 재미와 변화를 추구해 신규 MMORPG 생태계를 조성하고, 다양한 게임 서비스 경험을 살려 서브컬쳐 및 액션 어드벤처 RPG 분야 라인업을 확장하며, PC 및 콘솔 게임 신작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오션드라이브가 개발 중인 미드코어 게임 3종과 '검술명가 막내아들' IP 활용 액션 RPG, 라이언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루트 슈터 신작,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2'와 미드코어 신작 2~3종, 로드컴플릿 개발 중 신작 '가디스 오더' 등 다양한 신작도 전개할 예정이다.
8월 7일 카카오게임즈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비교 13.1%·직전 분기 비교 4.3% 감소한 2,35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비교 89.4%·직전 분기 비교 77.2% 감소한 28억 원, 당기순손실은 117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분야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비교 21.8%·직전 분기 비교 16.6% 감소한 1,345억 원, PC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비교 37.3%·직전 분기 비교 4.8% 증가한 163억 원,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비교 2.9% 감소·직전 분기 비교 22.2% 증가한 848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신작 성과 부재 및 장기 서비스로 인한 자연 감소가 발생했으며, 반대로 PC 게임 매출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컬래버 이벤트 효과를 통해 상승했다.
향후 신작 다수를 통해 게임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AAA급 대작을 통해 장기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에 RTS '스톰게이트', 4분기에 핵앤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2'가 정식 출시 예정이며, 이외에도 2025년 상반기 중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나 '섹션 13', '발할라 서바이벌', '가디스 오더'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에는 해외 주요 게임쇼에는 참석하지 않으나 2025년 게임스컴 참석을 준비 중이다. 2024 게임스컴 출품 협력을 제안한 해외 플랫폼 업체도 있었지만, 신작 완성도를 높이고 출시를 준비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거부했다.
엔픽셀 '크로노 오디세이'는 2025년 1분기 CBT를 진행하고 2025 게임스컴 출품을 준비 중이며, 게임스컴 이후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2' 역시 2025 게임스컴 출품 예정이며, 게임스컴 현장에서 게임플레이를 공개하고 2025년 하반기 중 CBT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출시 일정은 CBT 결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나, 빠르면 2025년 연말에서 2026년 초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PC 및 콘솔 게임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사와 협력 중이기도 하다. 한상우 CEO는 "모바일은 물론이고 PC·콘솔 게임 출시 과정에 글로벌 플랫폼 영향력이 크다는 건 잘 알고 있고, 사업적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모델에 대해 글로벌 협력사와 여러 논의를 나누고 있다"라며, "카카오게임즈가 가지고 있는 대형 IP 중심으로 논의 중이며, 특히 '아키에이지 2'나 '검술명가 막내아들' 등 오랫 동안 개발하며 완성도를 높인 작품은 글로벌 여러 회사에서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상우 CEO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들 성과가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카카오게임즈가 취하고 있는 세 가지 전략을 설명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카카오게임즈 강점 중 하나인 모바일 MMORPG 분야에서 새로운 재미와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베이스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한상우 CEO는 "최근 유사 장르 작품이 많아지며 트래픽이 분산됐으나, 최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새로운 성공을 거두고 이후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가 트래픽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MMORPG가 아닌 장르에 대해서는 해외 및 국내 서브컬쳐 게임 다수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서브컬쳐 게임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디언 테일즈'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살려 액션 어드벤처 RPG 분야 확장도 준비 중이다.
PC 및 콘솔 부문에서는 MMORPG 외 다양한 장르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년간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 꾸준히 투자해 왔으며, 그 결과 오션드라이브는 2024 게임스컴에 미드코어 신작 3종을 공개하고 '검술명가 막내아들' IP를 활용한 액션 MMORPG 신작을 준비 중이다. 산하 엑스엘게임즈 역시 미드코어 작품 2~3종을 개발하며 MMORPG 외 장르를 준비 중이다.
2024년 4분기 중 출시 예정인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내부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받고 있다. 한상우 CEO는 "핵앤슬래시 신작이 부족한 상황이고,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 최신 업데이트도 호응을 얻었던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전작과 비교해 한층 발전한 액션과 전투, 향상된 비주얼, 높아진 자유도와 육성 방식을 제공하는 만큼 핵앤슬래시 팬들 기대를 충족시키리라 믿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하에 2024년 3분기부터 비핵심 산업 및 프로젝트 정리를 검토 중이다. 그동안 주요 사업으로 기능한 분야라 해도 미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경우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 하에 순차적으로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비핵심 산업을 매각하는 것은 아니며, 검토 결과에 따라 사업 축소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대표적인 비핵심 산업 중 하나로는 카카오VX가 꼽혔다. 2024년 2분기 기타 매출 873억 원 중 카카오VX 매출은 360억 원으로, 나머지는 세나테크놀로지 매출이 차지했다. 카카오VX 매출은 3분기 중 소폭 증가가 예상되나, 리바운드일 가능성은 낮은 만큼 비핵심 산업으로 지목됐다.
카카오 그룹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 로고
신작 개발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한상우 CEO는 "컨셉 단계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극적인 생상성 향상이 일어나려면 AI가 리소스를 직접 생산하는 단계까지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다면 대형 게임이나 대작은 개발 리소스가 크게 감소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만큼 상용화 툴이나 솔루션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서 게임플레이 경험 양상 자체를 바꿀 수 있으리라 기대중이다"라며, "그간 리소스 한계로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제약이 해제되며 그간 제한되던 것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면 게임 플레이 패턴이 혁신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단계에서 AI 활용은 추후 필수적인 요소가 되리라는게 한상우 CEO 생각이다. 한상우 CEO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글로벌 환경에서 그동안 축적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기반으로 국가별 맞춤 키워드를 찾아내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면 더효율적으로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단순히 비용 절감 측면을 넘어 더 좋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만큼, 이와 관련해 다방면으로 연구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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