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RPG '명조: 워더링 웨이브(이하 명조)가 9월 28일 진행된 중국 은하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SF게임상을 수상했다. 은하상이란 중국 한 해 동안 발간된 SF 문학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이다. 2014년부터 게임 스토리를 문학 갈래 중 하나로 인정하며 최우수 SF게임 부문이 신설됐다.
중국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이었으나, 한국 김초엽 작가가 2023년 은하상에서 최우수외국작가상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2024년에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자사 오리지널 시리즈 '삼체'를 홍보할 때 원작이 은하상 수상작임을 강조하며 인지도가 더 높아지기도 했다
'명조'가 SF 문학상을 수상한 데에는 '명조' 스토리에 가미된 SF적 요소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명조'는 멸망 후 세계를 그리는 SF 세부 장르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갖추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신비한 능력을 '주파수'나 '공명' 등 과학적인 용어를 사용해 풀어내고 있다.
시상식 일정을 고려해 출시되지 않은 게임 본편이나 스토리 관련 내용이 심사위원에게 먼저 전달되는 사례가 있음을 고려하면, 이번 수상에는 수상 당일 기준 유저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1.3 버전 스토리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명조' 1.3버전은 시상식 다음 날인 9월 29일 진행됐으며, 업데이트 다음날인 9월 30일 오전 9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대만 1위, 한국 2위, 일본 8위, 중국 12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