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OBA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LoL) ' 국내 공인 e스포츠 대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4 스토브 리그가 종결됨에 따라, 11월 30일 진행되는 KeSPA 컵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4 KeSPA컵은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LoL' 단일 종목으로 진행된다. LCK에 소속된 10개 팀에 더해 베트남 올스타 팀과 대만 올스타 팀을 포함해 총 12개 팀이 출전한다.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예선 경기와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본선 경기는 온라인으로,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결선 경기는 서울특별시 중구 V.SPACE 아레나에서 오프라인으로 치러진다.
KeSPA 컵은 한국 e스포츠협회(KeSPA)가 주관하는 e스포츠 대회로, 2005년 첫 대회를 진행한 이후 비정기적으로 개최되어 왔다. 특정 종목에 국한하지 않고 개최년도 기준 가장 흥행하는 e스포츠 종목 1~4종을 선정해 진행된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꾸준히 진행됐으나, 2021년 마지막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2024년 11월 30일 'LoL' 종목으로 개최가 예고됐다.
종목사인 라이엇이 공인한 e스포츠 대회는 아니지만,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 선발이 필요한 경우 KeSPA 컵 성적이 선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대회로 여겨진다. 실제로 KeSPA 측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에 2024 KeSPA 컵 결과를 반영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한 2024 LCK 스토브리그가 끝난 직후 진행되는 만큼 새로 구성된 로스터로 출격하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스토브리그 과정에서 로스터에 큰 변화가 생기거나 코칭스태프진이 완전히 바뀐 팀이 있기 때문에, 정규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합을 맞춰보고 수정·보완점을 찾아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만 라이엇 공인 대회가 아니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2023~2024 시즌 동안 'LoL' e스포츠 대회는 DDoS 공격에 의해 여러 난항을 겪었으며, 라이엇 역시 공인 대회가 중단되는 일을 막기 위해 대회 전용 폐쇄 서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왔다. 그러나 KeSPA 컵은 공인 대회가 아닌 만큼 라이엇이 지닌 DDoS 대응 노하우가 공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회 중 DDoS 공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KeSPA가 관련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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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oL KeSPA 컵,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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