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IP(지식재산권)·장르·플랫폼 다각화를 선포했던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인 신장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규 IP와 장르를 활용한 신작이 최소 4개 이상 동시 개발 중이며, 본격적인 개발 인력 채용도 이미 이뤄진 상황이다.
플랫폼 다각화 측면으로는 2025년 6월부터 개발 인력 채용을 시작한 신규 콘솔 액션 RPG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콘솔·PC 플랫폼에서 액션 RPG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채용 공고에 따르면 단순한 권선징악이 아닌 색다른 스토리를 담은 고난도 액션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장르 다각화에 가장 걸맞은 작품으로는 2025년 2월 인력 모집을 시작한 신규 IP 기반 FPS 프로젝트가 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 5 기반 차세대 FPS로, 2015년 개발 중 취소된 '엑스틸' 이후 첫 FPS 도전으로, 출시될 경우 엔씨가 개발한 첫 상용 FPS가 된다.
또 다른 신장르인 로그라이트에도 도전하고 있다. 2024년 9월 '프로젝트 MDR'이라는 명칭으로 채용 공고를 게시한 작품으로, 최신 채용 공고에 따르면 과학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를 무대로 빠른 전투와 깊이 있는 성장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2026년 하반기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유명 IP 활용 CCG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2025년 2월 처음 채용 공고가 게시됐다. 유니티 엔진 기반 서양 판타지풍 게임이다. 어떤 IP를 활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채용 우대사항에 '하스스톤'이나 '레전드 오브 룬테라' 등 캐주얼 CCG 플레이 경험을 제시한 점을 고려하면 캐주얼한 게임성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
기존에 엔씨가 강세를 보이던 RPG 장르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엔씨 대표 IP를 활용한 대형 신작인 '아이온 2'가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고, 차세대 '리니지'를 표방하는 '프로젝트 NL'이 기동 중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신규 IP 기반 MMORPG 프로젝트도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기존 강점과 새로운 도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하는 엔씨의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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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IP·장르 다각화 도전' 실천 중… 2026년 도약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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