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킨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를 개발한 펍지주식회사가 에픽게임즈 코리아에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포트나이트'의 국내 서비스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매일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24일 펍지주식회사는 지난 1월 에픽게임즈의 한국 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24일 스팀에 앞서해보기(Early Access)로 출시된 'PUBG'는 판매량 4천만 장을 돌파하며 한국, 중국, 북미 등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PUBG'는 5월 24일 게임트릭스 기준 국내 PC방 점유율 34.25%를 기록하며 27주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에픽게임즈는 '액션빌딩'을 통해 좀비와 맞서 싸우는 PVE 모드 '세이브 더 월드' 모드만 있던 '포트나이트'에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했다. '포트나이트'는 'PUBG'와 같은 장르에 화면을 유사하게 구성해 '표절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포트나이트'는 29.99달러에 판매되는 'PUBG'와 달리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을 무료로 제공하고, 저사양 PC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점을 앞세워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해 '배틀로얄' 모드 출시 2주 만에 1천만 사용자, 100일 만에 4천만 사용자를 기록, 'PUBG'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블루홀은 지난해 9월 표절 논란에 관해 "포트나이트 배틀 로얄 모드의 게임성과 핵심요소, 게임 UI 등이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대응을 고민중"이라며 "파트너 관계에 있는 에픽게임즈가 유사한 게임을 내놨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7일 정부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조만간 한국 게임을 표절한 것으로 의심되는 게임의 서비스 현황과 국내 업체의 피해 상황 파악을 전담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담 TF는 먼저 'PUBG'의 저작권 문제에 대해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대응책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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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주식회사, 에픽게임즈에 저작권 침해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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