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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3N PC 게임 IP 활용 모바일 신작, ‘청출어람(靑出於藍)’ 보여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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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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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11-22 오전 9:3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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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이 대세다. 게임 전문 조사기관 뉴주(Newzoo)가 발표한 ‘2018년 게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 시장 매출은 1,379억 달러(약 156조 원)로 전망되는데, 모바일 게임은 703억 달러(약 79조 원)로 5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유수 게임사들은 과거 흥행했던 PC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지속해서 발표하고 있다. 각 작품은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PC가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나온 게임 IP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매해 11월 다양한 자사 게임 소식을 전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열린 ‘블리즈컨 2018’에서 핵&슬래쉬 액션 RPG ‘디아블로’ 시리즈 IP를 활용한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을 공개했다.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EA)는 6월 10일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 2018’ 콘퍼런스에서 1995년 처음 출시된 RTS(Real-Time Strategy, 실시간 전략) 장르 게임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IP를 활용한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Command and Conquer: Rivals)’을 발표했다.
이렇게 세계적인 게임사도 앞다퉈 과거 흥행한 PC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을 출시하려는 가운데,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게임사들도 PC 게임 IP를 모바일화하려 움직이고 있다.
3N 중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 국내 PC 게임 시장을 주름잡았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를 공개했고 넥슨은 ‘바람의나라’부터 ‘마비노기’까지 오랜 기간 사랑받은 PC 게임 IP로 모바일 신작을 내놨다. 넷마블은 ‘블레이드 & 소울’과 ‘A3’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를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11월 8일 ‘리니지 2M’, ‘아이온 2’, ‘블레이드 & 소울 2’, ‘블레이드 & 소울 M’, ‘블레이드 & 소울 S’ 등 신작 5종을 공개했다. 원작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작품에는 ‘M’을 붙였고, 플랫폼이 가진 한계를 넘어 원작을 잇는 후속작이 될 타이틀에는 ‘2’를 붙였다.
특히 ‘블레이드 & 소울’이 가진 풍부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통해 ‘블소 유니버스(Universe, 세계)’를 만들기를 선언하고 ‘블레이드 & 소울 2’, ‘블레이드 & 소울 M’, ‘블레이드 & 소울 S’ 세 작품이 서로 다른 노선을 걷는 부분을 강조했다.
넥슨은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바람의나라: 연’,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등 원작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 4종을 출품했다.
그중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활 콘텐츠와 전투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KGMA) 산하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KGRC)이 선정한 ‘게임 오브 지스타(GOG)’에 선정되기도 했다.
넷마블은 올해 ‘지스타 2018’에 PC 원작 모바일 MMORPG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과 ‘A3: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를 출품했다. 10월 11일부터 사전 캐릭터명/서버 선점을 시작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세 차례에 걸쳐 신규 서버를 증설할 정도로 관심받았고, 12월 6일 출시될 예정이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해 11년 넘게 인기를 얻은 국내 최초 성인용 PC MMORPG ‘A3’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모바일 MMORPG임에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배틀로얄 콘텐츠를 더해 독특한 게임성을 추구했다.
이처럼 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3N도 과거 흥행한 PC 게임 IP를 모바일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려 한다. 해당 게임들은 과거 원작을 즐겼던 유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새롭게 모바일로 접하는 유저에게는 인기 IP를 새로운 형태로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게임 시장은 과거 PC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과를 냈던 작품들을 모바일로 이식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게임 시장도 이런 시류에 편승하면서 다양한 국산 PC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이 공개됐는데, 이 작품들이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낫다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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