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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열도 상륙, ‘매출 5위 쾌진격(快進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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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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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3-05 오전 8:5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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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진출한 펄어비스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양대 마켓 매출 Top 10에 진입했다. 2019년 2월 22일 사전 다운로드 7시간 만에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에 오른 ‘검은사막 모바일’은 2월 26일 정식 출시된 뒤 단숨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0위에 올라 흥행을 예고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1월 8일 일본 현지 유저 100여 명과 미디어를 초청해 ‘검은사막 모바일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게임 소기, 시연, 체험 등을 진행했고 같은 날 사전 예약도 시작했다.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는 유저 1만여 명이 참여해 서버 부하 점검, 게임 밸런스 조정, 현지화 콘텐츠 등을 확인한 비공개 테스트도 열렸다.
비공개 테스트(CBT) 후 설문 조사에 참여한 유저 93%가 ‘게임이 출시되면 꼭 플레이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이정섭 일본 법인장은 “전투, 그래픽 등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닌 장점을 일본 유저 분들이 인정하고 즐겨주셨다”며 “앞으로 펄어비스는 전사 역량을 다해 현지 유저 피드백 내용을 반영하고 고려하면서 출시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CBT에 함께한 유저 대다수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사전 예약도 성공적이었다. 초반 빠르게 30만 명을 돌파한 사전 예약자 수는 CBT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유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소식에 시작한 지 45일 만인 2월 21일에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현지 유저들로부터 나온 높은 기대감을 증명했다.
이미 일본에 진출한 PC판 ‘검은사막’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펄어비스는 2015년 5월 8일 게임온을 통해 ‘검은사막 온라인’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출시 후 ‘검은사막 온라인’은 다섯 달 넘게 일본 PC 온라인 게임 순위 사이트 온라인게이머 최상위 권을 기록했다.
‘PC 온라인 게임 불모지(不毛地)’라 평가받는 일본 시장에서 ‘검은사막 온라인’은 2019년 2월까지도 종합 순위 1위를 유지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온라인 PC 게임 no. 1’이라고 공공연히 언급할 정도로 인기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가 됐다.
이처럼 ‘검은사막 온라인’이 일본에서 대표적인 PC MMORPG로 자리 잡으면서, ‘검은사막’ IP를 활용해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도 관심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은 유명 만화, 애니메이션 IP와 연계한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어 시작부터 흥행을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모바일 마켓 분석 사이트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지난해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전체 매출은 1조3,897억 엔(약 13조 9,782억 원)으로, 애플 앱스토어가 53.6%,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46.4%를 점유하고 있다. 매출 점유율을 보면 반다이 10%, 라인(LINE) 9%, 엑스플래그(XFLAG) 8%, 애니플렉스 7%, 코나미(KONAMI) 5% 등으로 애니메이션, 만화 IP를 활용한 게임사가 높은 이익을 얻고 있다.
또한, ‘몬스터 스트라이크’ 1,076억 엔(약 1조 822억 원), ‘페이트/그랜드 오더’ 1,050억 엔(약 1조 562억 원), ‘퍼즐 & 드래곤’ 594억 엔(약 5,975억 원), ‘드래곤볼Z 돗칸배틀’ 561억 엔(약 5,643억 원) 순으로 게임별 연간 매출도 애니메이션과 만화 IP가 강세다.
이에 따라 ‘검은사막 모바일’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초반 흥행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도 ‘검은사막 모바일’은 양대 마켓 매출 Top 10에 올랐다. 이런 결과는 현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체 엔진을 활용한 3D 그래픽과 캐릭터, 수준급 액션, 높은 자유도 등이 유저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양대 마켓 인기 1위에 올랐고, 정식 서비스 후에는 양대 마켓 매출 Top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며 “만화나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2D 게임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는 일본 게임 시장에서 이렇게 흥행을 예고한 ‘쾌진격(快進擊)’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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