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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펄어비스 섀도우 아레나, ‘검은사막 유니버스’ 확장 한 몫할까
작성자 : 등록일 : 2019-11-06 오전 9:08:50


펄어비스가 신작 ‘섀도우 아레나(Shadow Arena)’ 비공개 베타 테스트(Closed Beta Test, CBT)를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 참가자는 11월 20일까지 모집한다.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 출품도 확정했다.

‘섀도우 아레나’는 펄어비스가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PC MMORPG ‘검은사막’ 내 배틀로얄 콘텐츠 ‘그림자 전장’을 발전시킨 스핀오프 형태 게임이다. 유저 50명이 경쟁해 마지막 1명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 배틀로얄 게임이다.

2019년 1월 9일 ‘검은사막’ 업데이트를 통해 나온 ‘그림자 전장’은 2018년 12월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펄어비스 김재희 PD는 “’그림자 전장’은 참여하는 모든 모험가가 같은 입장에서 서로 전략을 분석, 전투를 벌일 수 있다”라며 “짧은 시간 동안 전투와 성장하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어 게임을 오래 즐기지 못하는 유저 분들께도 좋은 콘텐츠다”라고 소개했다.

다른 배틀로얄 콘텐츠와 마찬가지로 ‘그림자 전장’은 마지막 1명이 남을 때까지 전투를 벌인다. 전장에는 유저 최대 50명이 입장하고 흑정령 상태에서 시작한다. 흑정령 상태에서는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지만, 체력이 계속 준다. 체력이 모두 닳기 전에 쓰러진 캐릭터를 찾아 빙의하면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할 수 있다.

전장 곳곳에는 검은 구체가 존재하는데, 이 주변에 캐릭터가 쓰러져 있을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흑정령 상태인 유저가 검은 구체 근처로 몰릴 가능성도 크고, 캐릭터를 선택한 후 다른 유저를 만나 전투를 벌일 확률도 높다.

흑정령 상태에서 캐릭터에 빙의한 후에는 기본 무기와 기술만 보유한 채 캐릭터를 성장시켜야 한다. 캐릭터는 한 번 선택하면 게임이 끝날 때까지 바꿀 수 없으므로 시작부터 전략적인 판단을 요구한다.

캐릭터가 사용하는 장비나 기술은 전장에 존재하는 상자를 부수거나 몬스터를 처치하면 얻을 수 있다. 몬스터는 장비를 잘 주고, 상자에서는 기술서와 보조 아이템이 잘 나온다. 몬스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이를 처치하면 더 좋은 보상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노란색 등급 장비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우두머리 몬스터가 존재해 어느 정도 성장을 마친 유저간 눈치 싸움과 경쟁을 유도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장비를 얻을 수 있지만, 다른 유저와 대결을 통해서도 장비를 얻을 수 있다. 다른 유저를 처치하면 해당 유저가 지닌 아이템이 모두 바닥에 쏟아지고, 이를 선택해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기술과 생명력 회복제 등 아이템은 습득과 함께 자동으로 퀵슬롯에 등록돼 단축키와 조작키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유저와 벌인 대결에서 이기면 생명력이 40% 회복되고, 상대방이 가지고 있던 아이템을 모두 획득할 수 있어 단기간에 강해질 수 있다. 다만 패배할 경우 게임이 끝난다. 이 때문에 천천히 차근차근 성장하거나 혹은 한 번에 빠르게 성장할 기회를 노리는 등 유저 선택에 따라 다양한 전투 양상이 벌어진다.

‘그림자 전장’은 배틀로얄 콘텐츠인 만큼, 전장 크기를 제약해 유저간 전투를 유도하는 ‘검은 안개’가 존재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역이 확대되고, 그 속에서는 흑정령이 지속해서 유저에게 피해를 준다.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다른 유저와 자연스레 만나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전투를 벌인다. ‘검은 안개’ 구역이 점차 커지고, 마지막 생존자 1명 남은 후에는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모든 유저가 동등한 조건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그림자 전장’은 몬스터 사냥과 성장, 유저 간 PvP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고 MMORPG에 배틀로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도입한 도전적인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9년 4월 펄어비스는 ‘그림자 전장’ 서비스를 잠정 종료한다. 이와 관련한 공지사항에서 펄어비스는 “’그림자 전장’은 꾸준한 업데이트로 유저 분들께 새로운 재미를 드리고자 했다”라며 “그러나 기존 콘텐츠 강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집중도가 기존과 달라져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펄어비스는 “단순히 부분적으로 보완해 상시 콘텐츠로 운영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르샤의 창’과 같은 이벤트성 콘텐츠 검토 등 추가적인 고민과 보완이 필요하다”라며 “조만간 더욱 좋은 콘텐츠로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유저들은 6개월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서비스 후 사라진 ‘그림자 전장’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런데 ‘지스타 2019’ 참가를 발표한 펄어비스가 출품작에 ‘그림자 전장’ 해외 출시 이름인 ‘섀도우 아레나’를 포함하면서 ‘그림자 전장’이 ‘검은사막’ 속 게임 콘텐츠로 남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탄생했음을 알렸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운영하는 ‘섀도우 아레나’ 첫 번째 CBT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참가자는 11월 20일까지 모집하고 11월 11일 1차 발표, 11월 18일 2차 발표, 11월 21일 3차 발표와 함께 테스트를 시작한다.

2014년 12월 ‘검은사막’ PC 서비스 시작 후 펄어비스는 2018년 2월 ‘검은사막 모바일’, 2019년 3월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2019년 8월 ‘검은사막 PS4’ 등 주요 게임 플랫폼으로 ‘검은사막’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확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섀도우 아레나’는 유저가 일반 캐릭터를 선택해 전투를 벌이는 ‘검은사막’ 속 배틀로얄 콘텐츠에서 조르다인 듀카스, 아혼 키루스, 연화, 게하르트 슐츠, 사키, 헤라웬 등 게임 속 주요 등장인물이 전투를 벌이는 완전한 독립 게임으로 돌아왔다.

기본적으로 액션성이 기존 MMORPG보다 높은 ‘검은사막’에서 액션을 한 층 강화한 ‘그림자 전장’을 한 번 더 강화해 새로운 게임으로 만든 액션 배틀로얄 ‘섀도우 아레나’가 ‘지스타 2019’ 현장과 CBT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림자 전장’은 플레이에 긴 시간을 요구하는 MMORPG에서 짧은 플레이 시간을 투자해 성장, 사냥, 다른 유저와 대결까지 여러 가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짜임새 있는 콘텐츠로 유저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검은사막’에서 분리한 파생작으로 돌아온 ’섀도우 아레나’가 ‘검은사막 유니버스’ 확장에 한 몫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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