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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모바일 MMORPG 전국(戰局), ‘패자(覇者)’ 누구
작성자 : 등록일 : 2019-11-08 오전 9:22:48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MMORPG가 매출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월 7일 넥슨이 신작 ‘V4(Victory For, 브이포)’를 출시해 가세했고 11월 27일에는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역할 수행 게임)는 유저 다수가 인터넷을 통해 같은 서버에 함께 접속해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로 특정한 역할을 맡아 수행하는 과정을 즐기는 게임이다.

20세기 후반 전 세계에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혼자 즐기는 게임은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이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MMORPG로 발전했다. 1991년 나온 스톰프론트 스튜디오 ‘네버윈터 나이츠’가 1997년 서비스를 종료할 때까지 가입자 수 11만5천여 명, 동시 접속자 수 2천여 명을 기록하면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후 MMORPG는 핵심 게임 장르로 주목받았다.

1996년 넥슨 ‘바람의 나라’, 1997년 오리진 ‘울티마 온라인’, 1998년 엔씨소프트 ‘리니지’, 1999년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에버퀘스트’, 2001년 미씩 엔터테인먼트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2003년 넥슨 ‘메이플스토리’, 엔씨소프트 ‘리니지 2’, 2004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이르기까지 여러 게임사에서 출시한 MMORPG는 세계적인 전성기를 맞았다.

처음 MMORPG라는 용어를 사용한 1세대와 개발자가 만든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즐기는 2세대 MMORPG는 2010년대에 이르러 유저가 콘텐츠에 개입, 게임 내부 상황을 바꿀 수 있는 3세대 MMORPG로 발전했다. 2012년 엔씨소프트 ‘길드워 2’, 2013년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2014년 펄어비스 ‘검은사막’ 등이 대표적이다.

MMORPG는 게임 시장에 등장한 후 30여 년 동안 발전을 거듭하면서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캐릭터 성장을 위해 게임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많은 MMORPG와 달리 한 판이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 내외로 끝나는 MOBA, FPS 등 다른 장르가 인기를 끌면서 내림세를 걷게 됐다.

PC나 콘솔 게임기가 주류였던 전 세계 게임 시장이 모바일로 재편되면서 MMORPG 내림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그런데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하고 모바일 기기가 발전하자 PC나 콘솔 게임기 수준 그래픽과 게임성을 가진 게임이 하나둘 등장해 과거 인기 있던 게임을 모바일로 옮기는 작업이 활발해졌다.

이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특성과 오랜 시간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는 MMORPG 장르 특성이 맞물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가 다시 한번 인기를 끌게 됐고, 눈에 띄는 성과를 내게 됐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2015년 웹젠 ‘뮤 오리진’,2016년 넷마블 ‘리니지 2 레볼루션’, 2017년 엔씨소프트 ‘리니지M’, 넥슨 ‘엑스’, 넷마블 ‘테라M’, 2018년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등 모바일 MMORPG가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했다.

이런 경향은 2019년 11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7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을 보면 1위 ‘리니지M’, 3위 4399코리아 ‘기적의 검’, 5위 ‘리니지 2 레볼루션’, 6위 넷마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7위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8위, 블루포션 게임즈 ‘에오스 레드’, 11위 지롱 게임즈 ‘라플라스M’, 13위 ‘검은사막 모바일’, 15위 플레이위드 ‘로한M’, 19위 퍼펙트월드 ‘완미세계’ 등 MMORPG가 상위권에 있다.

같은 기준 애플 앱스토어도 2위 ‘V4’, 3위 ‘리니지M’, 5위 ‘리니지 2 레볼루션’, 6위 ‘라플라스M’, 7위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9위 ‘기적의 검’, 10위 ‘달빛조각사’, 12위 ‘검은사막 모바일’, 13위 ‘메이플스토리M' 등 MMORPG 다수가 상위권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가 득세하는 과정에서 출시 후 28개월 동안 매출 1위를 기록한 ‘리니지M’과 뒤를 쫓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PC MMORPG ‘리니지’ 원작으로 시작해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한 ‘리니지M’은 ‘총사’, ‘암흑기사’ 등 신규 클래스를 내 인기를 유지해 왔는데, 11월 7일 업데이트로 오리지널 클래스 ‘신성검사’와 다양한 콘텐츠를 더한 에피소드 ‘더 샤이닝’을 추가해 인기를 이어가려 한다.

같은 날 넥슨은 ‘V4’를 출시했다. ‘히트(HIT)’, ‘오버히트(OVERHIT)’ 등 넥슨 모바일 게임 시장 흥행을 함께한 넷게임즈가 개발한 세 번째 작품으로,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은 복귀 및 신규 유저에게 40 강화된 ‘신화 등급 최고 장비’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고 넷마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오프라인 자동사냥 시스템 도입, 피아 구분 없는 신규 전장 ‘환영분지’ 등을 추가했다.

이 밖에도 2019년 연말 이후 나올 신작 모바일 MMORPG가 다수 포진해 있다. 엔씨소프트는 11월 27일 ‘리니지2M’ 정식 출시할 예정이고,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A3: 스틸 얼라이브’, ‘제2의 나라’, 펄어비스 ‘프로젝트 V’, 위메이드 ‘미르M’,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네레이션’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선보인 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다양한 장르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중 MMORPG 다수가 매출 상위권을 차지, 대세 장르로 떠올랐다”라며 “게임사들은 모바일 MMORPG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국(戰局)을 그려냈고, 누가 패권을 잡을지 겨루고 있어 앞으로 ‘패자(覇者)’ 될 게임이 어떤 작품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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