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가 액션 어드벤처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 최신작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이하 용과 같이 7)’이 2020년 1월 16일 정식 발매됐다. 시리즈 최초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동시 발매다. 기존 주인공 ‘키류 카즈마(桐生一馬)’가 벌이는 이야기를 6편에서 마무리한 다음 편이라 유저 사이에서 출시 전부터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작품이다.
전 세계 누적 출하량 1천만 장을 넘긴 ‘용과 같이’ 시리즈는 실존하는 일본 유흥가를 모티브로 만든 가상 거리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야쿠자 세계에서 벌어지는 권력 다툼과 음모에 휘말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5년 첫 작품이 나온 후 본편, 외전, 리메이크 포함 총 12개 타이틀이 나왔다.
‘용과 같이 7’은 새로운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春日一番)’을 내세웠다. 이전 시리즈 배경인 도쿄 카무로쵸(神室町)에서 벗어나 새로운 무대인 요코하마 이세자키 이진쵸(伊勢佐木異人町)를 배경으로 삼아 동료들과 함께 겪는 일을 그렸다.
전투 시스템도 크게 바꿨다. 기존 시리즈는 실시간 액션 전투를 선보였는데, ‘용과 같이 7’은 턴제 전투를 내놨다. 주인공 홀로 전투를 벌이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특성이 있는 동료를 모으고 육성, 전직을 통해 RPG 같은 전투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세가 ‘용과 같이 스튜디오’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坂本寛之)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 적용은 팀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리기도 했으나 적용하면 굉장히 재미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며 “실제로 체험판 배포 후 좋은 평가가 나왔고, 기존 시리즈를 즐기지 않은 분들께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RPG 요소를 도입한 만큼, 직업 시스템도 존재한다. 프리터, 용사, 악마, 노숙자, 형사, 경호원, 댄서, 요리사, 아이돌, 사무원, 딜러 등 실존하는 직업과 판타지 세계에 나오는 직업 등이 고루 섞였다. 이를 통해 같은 캐릭터라도 전혀 다른 전투와 육성 경험을 제공한다.
줄거리도 호평받고 있다. 이야기는 2001년 1월 1일 조직 이인자를 대신해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카스가 이치반’이 18년 후인 2019년 출소 후 믿었던 조직에 배신당하면서 시작한다. 완전히 새로운 무대 요코하마 이세자키 이진쵸에서 노숙자로 시작한 주인공이 어떤 과정을 거쳐 동료를 모으고 적을 상대하는지를 그려냈다. 이전 시리즈와 어느 정도 연계된 부분도 있으나 완전히 새로운 줄거리라 기존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을 내세운 ‘용과 같이 7’은 ’어른을 위한 드라마’라는 개발 기조를 담아 실제 일본 사회에 존재하는 정경 유착, 고령화 사회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녹여낸 줄거리를 선보였다”라며 “이와 함께 캐릭터 육성, 전투 등 RPG 요소를 담은 시스템 구성으로 기존 시리즈 전통을 깬 ‘과감한 선택’이 유저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