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1월 24일부터 1월 27일까지 나흘 간 이어진다. 이 기간 MBC에서는 국내 활동 중인 아이돌 대부분이 참여해 승부를 겨루는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를 방영하는데, 지난해에 첫 종목 선정에 이어 올해는 e스포츠 종목이 확대 편성됐다.
‘아육대’는 2010년 추석 첫 방영 후 반응이 좋아 매년 설날, 추석 연휴에 편성, 방영하는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 행사가 있는 해에는 같은 기간 편성할 때도 있다. 육상을 핵심 종목으로, 양궁, 리듬체조 등 여러 가지 종목으로 아이돌이 서로 겨루는 대회다.
2019년 추석 연휴에 방영한 ‘제 17회 아육대’부터 리듬체조 종목이 사라지고 e스포츠 종목이 신설됐다. 펍지주식회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경기를 치렀고, VAV 로우가 개인전 우승, NCT DREAM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제 18회 아육대’는 지난 대회보다 e스포츠 종목 규모가 커졌다. 모바일에서 PC로 플랫폼을 변경했고 종목도 펍지주식회사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넥슨 ‘피파 온라인 4’ 등 PC 게임으로 바뀌었다.
‘배틀그라운드’는 슈퍼주니어 신동, 가수 홍진영과 ‘제 17회 아육대’에서 탄탄한 해설로 좋은 평가를 받은 전용준 캐스터가 중계를 맡았다. ‘피파 온라인 4’는 신동, 가수 딘딘과 성승헌 캐스터, 스포츠 해설가 박문성이 중계에 나선다.
이번 ‘아육대’는 1월 24일, 25일, 27일 사흘 동안 총 550분 편성됐다. 에이핑크, AOA, 마마무, 몬스타엑스, 세븐틴, 김재환, 박지훈, 하성운, ITZY 등 국내 활동 중인 아이돌 200여 명이 e스포츠를 비롯해 육상, 양궁, 씨름, 승부차기, 투구, 승마 등 7개 종목에서 겨룬다.
한 업계 관계자는 "KBS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중계한 후,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력해 ‘KeSPA 컵’을 주관 방송하고 e스포츠 토크쇼 ‘더 드리머’를 방영하기도 했다”라며 “지상파를 통해 e스포츠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명절 연휴 방영하는 MBC ‘아육대’에서도 e스포츠 종목을 확대 편성, 힘을 싣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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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설 연휴 아육대 ‘e스포츠 확대 편성’ 인식 개선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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