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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게임 디톡스 사업 ‘게임 중독 혈액 검사’ 특허 등록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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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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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2-14 오전 7: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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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권에서 2014년부터 추진한 ‘게임 디톡스 사업’ 연구 중 하나인 ‘혈액 검사를 통한 게임 중독 예측’이 특허 등록됐다. 해당 연구는 2015년 한국연구재단이 발주한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인터넷 게임 디톡스 사업)’ 과제로 진행됐다.
2020년 2월 12일 가톨릭대학교 인간유전체다형성연구소 정연준 교수 연구팀은 2018년 6월 특허를 신청한 ‘인터넷 게임 장애 진단용 조성물 및 진단을 위한 정보제공 방법’에 관한 발명 특허 등록을 발표했다. 정신과 질환, 니코틴 중독, 당뇨 등 일부 질환에서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순환 마이크로 리보핵산(circulating micro RNAs, 이하 miRNA)을 이용한 방법이다.
RNA는 DNA(deoxyribonucleic acid, 데옥시리보핵산)에 담긴 유전 정보에 따라 생명체 기본인 단백질을 발현한다. miRNA는 인간 세포에 2,600개 이상 존재하고 21~23개 염기로 이뤄진 작은 RNA다. 유전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나 다른 RNA로부터 단백질 발현을 막아 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 생성을 제어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miRNA로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암 환자 같은 경우 체내 종양 억제 유전자와 결합하는 miRNA를 과다하게 지녀 암세포 성장을 막는 이로운 단백질 생성을 방해하므로, 체내에 관련 miRNA가 얼마나 있는지 검출하면 암을 일찍 발견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연구팀은 이런 원리를 따라 연구를 진행했고 2018년 학술지 ‘프론티어스 저널(Frontiers Journal)’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특허 발명한 ‘인터넷 게임 장애 진단용 조성물’을 통해 별다른 외과적 시술 없이 혈액에서 쉽게 검출할 수 있는 miRNA 발현 수준에 따른 판단 기준을 제공, 인터넷 게임 장애를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연구팀은 이번 특허 정보 요약을 통해 순환 miRNA를 인터넷 게임 장애에 대한 ‘바이오 마커(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어 게임장애 치료용 물질 스크리닝(선별) 또는 게임장애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을 명시했다.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은 과거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가 221억 6,200만 원을 들인 사업이다. 인터넷 게임 중독에 대해 과학적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방, 진단, 치료 체계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주요 과제는 이번에 특허 발표한 ‘혈액시료기반 인터넷게임 중독 통합 바이오마커 발굴 및 예측 모델 개발’과 ‘인터넷게임 중독의 뇌과학적 원인규명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인터넷게임 중독 치료를 위한 MRI 기반 영상 유도 뇌자극 조절시스템 개발 및 검증’, ‘인터넷게임 중독 모니터링을 위한 웨어러블 시스템 개발 및 생체신호 지표 발굴’, ‘가상현실기반 인터넷게임 중독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 개발’이다.
게임 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2019년 12월 2일 개최한 ‘게임도 털리고 어이도 털리는 게임 디톡스 사업’ 토론회에서 진행한 분석에 따르면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은 인터넷중독과 게임 중독을 혼용하고 연구 보고서 내 자기모순과 자가당착이 곳곳에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암, 당뇨 등 신체 질병에 miRNA를 활용, 조기 발견하는 연구가 있고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해서도 miRNA로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연구가 존재하는데, 이는 명확한 질병에 한해서다”라며 “이번에 특허 등록된 ‘혈액 검사’ 방법은 인터넷 게임 중독이 약물, 알코올 중독과 신경 기전이 유사하다는 연구를 바탕으로 ‘게임 중독’을 명확한 질병으로 구분해 논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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