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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모바일 IP 도전적 확장’ 선례 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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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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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2-17 오전 12:3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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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게임즈 ‘그랑블루 판타지(GRANBLUE FANTASY, グランブルーファンタジー)’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아크 시스템 웍스가 개발한 대전 격투 게임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Granblue Fantasy: Versus)’가 2월 6일 국내 정식 발매됐다.
‘그랑블루 판타지’는 2014년 3월 10일 나온 모바일 수집형 RPG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아트 디렉터를 맡은 미나바 히데오(皆葉英夫)가 원안을 맡아 그림체가 같은 캐릭터를 꾸준히 출시, 일본 누적 등록 유저 수 2천5백만 명, 2017년~2018년 최소 548억 엔(약 5,900억 원) 매출을 올린 흥행작이다.
이를 활용해 만든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는 ‘길티기어’ 시리즈, ‘블레이블루’ 시리즈, ‘드래곤 볼 파이터즈’ 등 애니메이션 급 연출을 도입한 대전 격투 액션 게임 제작사 아크 시스템 웍스가 개발했다. 특히 최근 발매한 ‘드래곤 볼 파이터즈’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버튼만 연타해도 여러 가지 기술이 나가게 했다.
이에 따라 유저 사이에서는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도 진입 장벽이 낮지 않을까 추측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발매 후 간단한 조작으로 각종 기술을 대부분 쓸 수 있음이 밝혀졌다. 원작이 액션성을 강조한 게임이 아니므로, 이런 선택은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작이 쉬운 만큼, 게임 전체도 쉬운 인상이다. 하지만 유저 사이에서 캐릭터별 사용하는 무기가 달라 간격이 다르고, 상대 공격을 막은 후 어떻게 반격을 하는지에 따라 승패를 가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해 입문은 쉬우나 숙련은 어려운 게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 내 콘텐츠로는 일반적인 대전 격투 게임과 같이 ‘대전 모드’가 존재하고,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RPG 모드’도 있다. 장비, 스킬, 어빌리티를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모드로, 격투 게임이 가진 재미와 RPG가 주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원작과 연계한 보상 제공도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게임을 구매하면 ‘그랑블루 판타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드를 제공하고, ‘RPG 모드’를 완료하면 추가로 ‘그랑블루 판타지’ 캐릭터 뽑기에 활용할 수 있는 재화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유저 사이에서는 “‘RPG 모드’ 완성도는 아쉬운 편이나 특전 보상이 훌륭하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캐릭터가 생명이 대전 격투 게임에서 첫 등장 캐릭터가 11명이라 적은 편이다. 출시 후 유료 DLC를 통해 캐릭터 10명을 추가하려는 계획은 있으나, 확정된 캐릭터는 5명이다. 여기에 ‘RPG 모드’는 로딩이 길고 ‘대전 모드’와 같은 화려한 연출이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는 ‘그랑블루 판타지’라는 유명 IP를 활용하면서 대전 격투 게임이 지닌 재미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려는 노력에 충실했고 ‘RPG 모드’ 같은 새로운 시도도 했다. 원작 팬이든 아니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고, 이에 따라 출시 하루 만에 15만 장이 넘게 팔렸다.
최근 게임 시장에는 PC, 콘솔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흥행 중이다. 반대로 모바일 게임 IP가 PC나 콘솔 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는 모바일 게임 원작 ‘그랑블루 판타지’ IP를 콘솔 격투 게임으로 재창조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PC, 콘솔 게임 IP를 모바일 게임에 활용하는 사례는 많으나 반대인 경우는 적은 편인데, 사이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원작을 콘솔 게임으로 만든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로 출시 초반부터 좋은 성과를 냈다”라며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 IP를 도전적으로 확장’한 선례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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