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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오버워치 리그 비상, 우한 코로나 여파 ‘3~4월 홈스탠드’ 전면 취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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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3-13 오후 12:1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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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FPS 게임 ‘오버워치(Overwatch)’ 공식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Overwatch League)’가 우한 코로나(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 여파로 3월, 4월 개최 예정이었던 홈스탠드(Homestand)를 모두 취소했다.
3월 12일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 공식 SNS를 통해 3월, 4월로 예정된 모든 홈스탠드 행사 취소를 발표했다. 블리자드는 “코로나19 관련 시 차원 권고사항과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정한 모든 지침을 자세히 확인했다”라며 “유저, 선수, 팀, 파트너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3, 4월 개최 예정된 모든 ‘오버워치 리그’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리자드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모든 경기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게 될 때 기존 일정을 최대한 비슷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팀들과 협력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바뀐 중국을 포함한 모든 팀이 다시 최선을 다해 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9년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부터 홈스탠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홈스탠드는 각 팀이 보유한 홈경기장에 다른 팀을 초청해 여러 차례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기존 시즌과 다르게 스테이지(Stage) 구분 없이 정규 시즌을 운영하고 총 52회에 걸쳐 홈스탠드를 치른다.
홈스탠드 방식에 따라,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은 콘퍼런스(Conference) 개념을 도입했다. 리그 전체 소속 그룹은 2개로, 태평양(Pacific)과 대서양(Atlantic)으로 구분된다. 각 콘퍼런스는 다시 동부 디비전(East Division)과 서부 디비전(West Division), 북부 디비전(North Division)과 남부 디비전(South Diviwion)으로 나뉜다. 각 팀은 같은 콘퍼런스 소속 팀과 2경기, 다른 콘퍼런스 소속 팀과 1경기를 벌인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세계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오버워치 리그’에도 여파가 미쳤다. 지난 2월 15일 ‘오버워치 리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2, 3월 중국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등에서 개최 예정인 홈스탠드를 서울에서 열기로 했으나 이마저 취소돼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 다이너스티, 상하이 드래곤즈, 광저우 차지, 항저우 스파크, 청두 헌터스 5개 팀이 속한 태평양 콘퍼런스 동부 디비전은 제날짜에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고, 각 스테이지 최종전인 ‘스테이지 플레이오프’와 시즌 챔피언을 가르는 ‘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그런데 이번 발표를 통해 3, 4월 예정인 홈스탠드가 모두 취소돼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오버워치 리그’ 전체 일정에 영향이 가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홈스탠드만 취소할 뿐, 경기 자체를 취소하는 건 아니므로, 어떤 방식으로든 경기를 치르리라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는 3월 12일, 1968년 홍콩 독감,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에 이어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팬더믹(pandemic)’을 선언했다”라며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2만 명에 달해 사람이 여럿 모이는 행사는 취소될 수밖에 없고, ‘오버워치 리그’도 ‘3~4월 홈스탠드’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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