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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LCK 마지막 승강전 확정, ‘날개 꺾인’ 그리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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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4-14 오전 9:0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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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가 2월 5일 개막 후 3월 25일부터 온라인으로 운영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내 정규 리그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2라운드 8주 가 경기가 4월 12일 마무리됐다. 4월 15일 16일 이틀 동안 9주 차 경기 후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은 ‘2019 롤드컵’ 직전 김대호 전 감독 경질과 ‘카나비’ 서진혁 선수 불공정 계약, 인권 침해에 준하는 계약서 등으로 2019년 ‘LCK’ 최대 스캔들로 떠오른 ‘그리핀 사건’ 주역인 그리핀이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모았다.
시즌 시작에 앞서 그리핀은 김가을 대표 겸 단장과 한상용 감독을 선임, 사령탑을 교체했고 ‘소드’ 최성원, ‘타잔’ 이승용, ‘바이퍼’ 박도현, ‘아이로브’ 정상현 등 기존 선수에 ‘운타라’ 박의진, ‘내현’ 유내현, ‘유칼’ 손우현을, 2라운드에는 ‘호야’ 윤용호를 영입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려 했다.
2월 6일 아프리카 프릭스와 첫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면서 시즌 첫 패를 기록한 그리핀은 2월 8일 젠지 e스포츠와 경기에서도 0:2로 지면서 2연패 했다. 2주 차 샌드박스 게이밍과 APK 프린스를 상대로 각각 2:1 승리, 2연승으로 올라선 그리핀은 다시금 이전 시즌처럼 활약하는 듯했다.
하지만 3주 차 담원 게이밍 전부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kt롤스터 전까지 5번 내리 졌고, 3월 25일 온라인 개막한 2라운드에서도 5번 패배, 10연 패를 기록했다. 7주 차 경기에서 APK 프린스에게 2:1 승리, 8주 차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에게 2:0으로 승리하면서 연패를 끊어냈다.
그러나 그리핀은 이어진 아프리카 프릭스 전에서 0:2 패배했고 8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8위 팀 한화생명 e스포츠가 1위 팀 젠지 e스포츠를 2:1로 이기면서 가장 먼저 ‘2020 LCK’ 스프링 승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핀은 ‘LCK’ 하부 리그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챌린저스)’ 2017년 스프링 시즌에 처음 합류한 팀이다. 첫 무대에서 14전 3승 11패 득실 -11, 2라운드 전패를 기록, 전체 8개 팀 중 7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7 챌린저스’ 서머 시즌에서도 그리핀은 1라운드 7전 3승 4패라는 좋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2017 챌린저스’ 서머 1라운드를 마칠 무렵 그리핀은 ‘2014 LCK’에서 레블즈 아나키 팀 탑 라이너로 출전 경력이 있는 김대호 선수를 코치로 영입했고 2라운드에서 7전 5승 2패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8승 6패 득실 +3으로 같은 점수를 낸 APK 프린스와 벌인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시즌을 3위로 마쳤다.
시즌이 끝나고 그리핀은 김대호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했는데, ‘2018 챌린저스’ 스프링 시즌에서 14전 전승 득실 +26, 1라운드 무실세트 전승 기록을 세웠다. ‘2018 LCK’ 서머 승강전에서는 ‘LCK’ 하위 팀 MVP와 콩두 몬스터를 격파하고 ‘LCK’에 입성에 성공했다.
‘2018 LCK’ 서머 시즌으로 ‘LCK’에 데뷔한 그리핀은 1라운드 9전 8승 1패, 2라운드 9전 5승 4패로 총 13승 5패 득실 +15를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기세를 몰아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kt롤스터에 패배, 준우승했다.
‘2019 LCK’ 스프링에서는 1라운드 9전 전승, 2라운드 9전 6승 3패, 총 15승 3패 득실 +23으로 1위에 올랐으나 결승에서 SKT T1을 만나 패배, 준우승했다. 다음 시즌인 ‘2019 LCK’ 서머에서도 13승 5패 득실 +16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승에서 SKT T1에 지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그리핀은 ‘그리핀 사건’을 겪으면서 팀을 새로 꾸렸고 우승을 목표로 ‘2020 LCK’ 스프링 시즌에 임했으나 8주 차까지 경기 결과 4승 13패 득실차 -15로 10위가 됐다. 9주 차인 4월 16일 한화생명 e스포츠와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지만, 순위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4월 6일 라이엇은 2021년부터 ‘LCK’에 프랜차이즈 도입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5년 서머 시즌부터 이어진 ‘LCK’-‘챌린저스’ 간 승격-강등 시스템도 사라지게 됐고, 이번에 치를 승강전이 사실상 ‘LCK’ 마지막 승강전이 됐다. ‘2020 LCK’ 스프링 시즌 결과 그리핀은 마지막 승강전에 진출한 첫 팀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때 ‘챌린저스’ 7위 팀이었음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LCK’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였던 그리핀은 ‘LCK’ 진출 직후 준우승 3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라며 “’그리핀 사건’ 이후 팀을 재구성, 새 출발 하는 듯했으나 충격적인 10연패와 함께 ‘날개 꺾인’ 모습으로 ‘LCK’ 마지막 승강전 진출을 확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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