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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흥행 절실’ 썸에이지, 아르메 블랑쉐 성과 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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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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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6-04 오전 12:5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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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는 6월 2일 모바일 신작 ‘아르메 블랑쉐(Arme Blanche)’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미소녀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는 수집형 RPG로, 지형지물 활용과 캐릭터 장비 변경에 따른 능력 변경을 통해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한 작품이다.
‘아르메 블랑쉐’는 중국 개발사 북경오구과기유한공사(北京奥矩科技有限公司, 알리오스, Alioth)에서 개발한 모바일 SRPG다. 쌍권총, 주사기, 활, 낫, 저격총, 창 등 여러 가지 무기를 수집하고 해당 무기만을 사용하는 캐릭터를 육성해 전투를 즐기는 게임이다.
무기는 불, 물, 바람, 빛, 어둠 등 다양한 속성을 지녔고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능력도 다르다. 같은 이름을 가진 방어구 혹은 무기를 착용해 효과를 얻는 세트 장비가 존재해 같은 캐릭터라도 유저 취향과 육성 방향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에 따라 캐릭터 육성이 핵심 콘텐츠다.
중국에서 ‘전장영웅물어(戰場英雄物語, 战场英雄物語)’라는 이름으로 2017년 12월 양대 마켓 출시한 ‘아르메 블랑쉐’는 일본에서 ‘전녀물어: 발키리히어로즈사가(戦女物語：ヴァルキリーヒーローズサガ)’로 2020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버전 ‘배틀 디바즈: 슬레이 메카(Battle Divas: Slay Mecha)’는 5월부터 서비스했고, 2019년 11월에는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밸브 코퍼레이션 스팀(Steam)에 PC 버전 ‘전장영웅물어’로 나오기도 했다. 출시 시점으로 볼 때 우리나라가 마지막인 만큼,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기대해볼 만하다.
국내 서비스는 썸에이지가 맡았다. 썸에이지는 지난해부터 ‘진화소녀’, ‘하트인걸’ 등 미소녀 캐릭터가 나오는 수집형 RPG를 출시해 왔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내지 못했다. ‘진화소녀’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최고 매출 50위, 애플 앱스토어(이하 애플) 최고 매출 125위, 원스토어 최고 매출 29위를 기록했고 ‘하트인걸’은 구글 최고 매출 228위에 그쳤다.
지난 5월 27일 썸에이지가 공시한 연결 기준 2020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5억5천만 원, 영업손실 28억 원, 당기순손실 37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3.7% 하락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축소됐다. 2014년 출시한 ‘영웅 for kakao’ 이후 큰 성과를 낸 작품이 없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썸에이지는 올해 누구보다 흥행에 목마르다. 이미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시점에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년 연속 적자이거나 올해 결산 기준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면 관리 종목에 지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내 흑자전환을 못 하면 내년에는 관리 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수집형 RPG가 포화인 상태에서 미소녀를 더한 ‘미소녀 수집형 RPG’가 적지 않은 인기를 얻은 가운데, 썸에이지는 ‘진화소녀’, ‘하트인걸’ 등으로 성과를 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라며 “’흥행이 절실한’ 상태에서 출시한 ‘아르메 블랑쉐’가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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