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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크래프톤 ‘게임 제작 명가’ 재도약 도전
작성자 : 등록일 : 2020-06-29 오전 9:02:55


크래프톤(KRAFTON)이 ‘게임 제작 명가’ 재도약을 선언했다. 6월 25일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가 크래프톤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면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프랜차이즈를 확장하고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강화하는 ‘창의성(Creativity) 경영’ 철학을 제시했다.

취임사를 통해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 근원인 ‘게임 제작 명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명작’을 지속해서 제작해야 한다”라며 “창업 비전인 ‘MMORPG 제작 명가’와 이를 담아 성공한 ‘테라(TERA)’ 외에도 10여 년 사이 다른 장르 게임이 출시되기도 했지만, ‘제작 명가’라는 핵심 가치는 변함없이 계승할 가치가 충분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창한 대표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로 이룬 성공을 발판 삼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통해 ‘게이머 로망’을 실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며 “창작에 대한 열망, 실력과 자원 제약을 극복하는 노력, 생존을 위한 사투가 발휘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다음으로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이 ‘게임 제작 명가’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정량적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명작’ 기준에 부합하는 게임 제작과 실패가 밑거름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전, 자율과 책임, 권한과 책임 사이 균형, 비전을 공유하는 공동체 인식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창한 대표는 “제 역할은 ’창의성(Creativity) 경영’을 통해 크래프톤이 두 번째, 세 번째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게임 제작 명가’로 거듭나도록 회사를 이끄는 일이다”라며 “명작이 탄생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조성, 인재 영입, 육성 등 다양한 지원을 제시하면서 ‘게임 제작 명가’라는 비전을 이뤄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같은 확장 가능성이 있는 게임 콘텐츠를 드라마, 영화, 웹툰, e스포츠 등 여러 가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응용하고 게임으로 만들 수 있는 원천 IP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게임 IP와 제작팀 발굴도 이어가려 한다.

2007년 설립한 크래프톤 전신(前身) 블루홀은 2011년 개발비 4백억 원을 들인 PC MMORPG ‘테라’를 출시, 그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4관왕에 올랐고 누적 회원 수 2천5백만 명을 확보했다. 2014년부터 지노게임즈, 스콜, 피닉스게임, 마우이게임즈 등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후속작을 준비했다.

당시 인수한 지노게임즈 후신(後身) 펍지주식회사가 2017년 내놓은 ‘배틀그라운드’가 약 3년간 7천만 장 가까이 팔리면서 블루홀은 두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2016년 매출 371억 원, 영업손실 73억 원에서 2017년 매출 6천647억 원, 영업이익 2천71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후 블루홀은 2018년 관계사 연합과 함께 개발사와 스튜디오, 제작 라인이 협업을 통해 상승효과를 내면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게임 연합 통합 브랜드 크래프톤을 출범했다. 그해 매출은 1조1천2백억 원, 영업이익 3천2억 원으로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외 첫 1조 매출을 달성했다. 2019년 매출 1조874억 원, 영업이익 3천529억 원을 기록, 2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들어갔다.

2020년 1분기 크래프톤은 매출 5천82억 원, 영업이익 3천524억 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95%, 25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배틀그라운드’ IP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다만 크래프톤은 ‘테라’와 ‘배틀그라운드’ 외에 뚜렷하게 흥행한 작품이 없다. 캐주얼 스포츠 ‘볼링킹’, ‘아처리킹’, ‘미니골프킹’과 RPG ‘테라M’, ‘테라 히어로’, 슈팅 ‘보우맥스’, 경영 ‘탭탭플라자’, 심리 전략 서바이벌 ‘엑스에이전시’ 등 모바일 게임과 RPG ‘미스트오버’ 같은 PC-콘솔 게임을 두루 냈으나 두 흥행작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한 성적표다.

이 때문에 크래프톤은 ‘테라’,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작품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25일 사전 체험을 진행, 연내 출시 예정인 PC MMORPG ‘엘리온(ELYON)’이 유저 사이에서 ‘명작’으로 평가받으면서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Keep The Craftsmanship On)’에서 뜻을 따 명작 게임 제작에 대한 장인정신을 담은 이름이다”라며 “김창한 신임 대표 취임 후 ‘게임 제작 명가’ 재도약에 도전하는 크래프톤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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