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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2021 스마일게이트, ‘이소성대(以小成大)’
작성자 : 등록일 : 2021-01-13 오전 9:40:58


스마일게이트는 2021년 국내 대표 게임사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창립 최초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자사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판 디즈니’라는 목표에 다가가려 한다.

2020년 12월 30일 온라인 종무식을 통해 스마일게이트는 연 매출 1조 원 돌파 소식을 전했다. 2002년 설립한 지 18년 만이다. 2017년 5천946억 원, 2018년 7천582억 원, 2019년 8천873억 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왔고 2020년에는 1조 원을 넘겼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 크래프톤에 이어 여섯 번째 ‘1조 클럽’ 가입이다.

실적을 견인한 게임은 2007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PC 온라인 FPS ‘크로스파이어(CrossFire)’다. 2008년 베트남, 중국에 진출 후에는 현지 ‘국민 FPS’가 됐고 북남미, 유럽 등 80여 개국에서 서비스하면서 전 세계 동시 접속자 800만 명 이상을 기록, 회원 수 10억 명에 육박하는 거대 IP로 성장했다.

인기에 힘입어 ‘크로스파이어’는 세계 각지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약 470억 원이 투입된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 배경 드라마 ‘천월화선(穿越火 )’이 총 36부작으로 제작됐고 방영 기간 인기 드라마 2위, 누적 시청 18억 뷰, 인기 검색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할리우드 영화도 제작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1월 소니 픽처스와 ‘크로스파이어’ 영화 글로벌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에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영화 제작사 오리지널 필름(Original Film)과 제작 계약을 맺었고 2017년에는 ‘13시간’, ‘타운’ 시나리오를 쓴 척 호건(Chuck Hogan)과 함께 1차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개봉 일정은 미정이다.

테마파크도 있다. 2020년 1월 중국 쑤저우 최대 쇼핑몰 ‘쑤저우 센터’에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를 열었다. 게임 속 배경에서 대결하는 레이저 슈팅 대전, 과녁 사격장, 휴게실, 카페 등이 마련돼 있다. 중국 전역에 5호점까지 개관할 계획이다.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일게이트 창업주 권혁빈 CVO(Chief visionary officer, 비전 제시 최고 책임자)는 2020년 12월 8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게임 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 유공포상 수출 유공 부문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12년 해외 진출 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은 지 8년 만이다.

이와 관련해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CVO는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회사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이야기, 감명 깊은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내놓는 ‘디즈니’ 같은 회사가 되려 한다”라며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 명가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크로스파이어’에 이어 스마일게이트는 2018년 8월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RPG ‘에픽세븐(EpicSeven)’과 같은 해 11월 나온 PC MMORPG ‘로스트아크(LostArk)’로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 상반기 ‘로스트아크’는 신규 대륙 ‘베른 남부’와 ‘군단장 레이드’, 직업별 다른 성별을 추가하는 ‘젠더락’ 클래스 등을 선보인다. 아바타 제작과 염색 시스템도 추가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세계관을 활용한 콘솔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출시할 계획이다. 싱글 캠페인은 ‘맥스 페인’, ‘앨런 웨이크’, ‘컨트롤’ 등을 만든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만드는 중이고 멀티 플레이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7월 ‘존경받는 글로벌 IP 명문 기업’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그룹 경영 체제를 ‘그룹 이사회’에서 ‘그룹 IP 경영 협의체’로 전환했고 본격적으로 ‘크로스파이어’,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IP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라며 “게임 개발부터 IP 확장까지, ‘한국판 디즈니’라는 목표를 향해 작은 일에서부터 큰일을 이루는 ‘이소성대(以小成大)’를 실천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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