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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추억의 게임] 이게임을 아시나요!! - 페르시아의 왕자
작성자 : 등록일 : 2010-01-06 오후 3:45:59




히어로가 히로인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기나긴 여정은 예나 지금이나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게임 소재 중 하나다. 물론 최근에 들어서는 그 진부함으로 인해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게임 유저들을 흥분시키는 묘한 무언가가 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1980년대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브라더번드의 불세출의 명작 <페르시아의 왕자>다. 고전적인 스토리를 답습하고 있는 이 게임은 현재 유비소프트에서 출시되고 있는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의 모태가 되는 게임으로 독특한 퍼즐과 미려한 캐릭터 모션 등으로 당대의 어느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게임으로 현재까지도 올드 유저들 사이에서 추앙받고 있는 ‘레전드’급 게임이다.



<페르시아의 왕자>를 살펴보기 전에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조던 메크너라는 인물이다. 조던 메크너는 고전 <페르시아의 왕자>부터 현재의 <페르시아의 왕자>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1985년 애플2로 출시된 <카라테카>를 시작으로 게임 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 <페르시아의 왕자>의 기초가 된 게임 <카라테카>


조던 메크너가 대단한 이유는 <카라테카>에서부터 보여준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 모션 기법 때문이다. 현재는 모션 캡쳐 기술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움직임을 게임 내에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당시의 기술로 보면 상당한 고난이도 작업 중 하나였다. 하지만 조던 메크너는 로토스코프라는 기술을 통해 <카라테카>를 완성해냈고 이를 <페르시아의 왕자>에 응용했다.

로토스코프라는 기술은 엄연히 따지고 보면 모션 캡쳐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람의 움직임을 실제로 촬영한 뒤 그것을 다시 컴퓨터로 옮겨 움직임을 구현해 내는 기술이다. 실제 <카라테카>의 제작 당시에는 실제 무술가들의 움직임을 그대로 게임 속으로 옮겼으며 <페르시아의 왕자>는 자신의 동생을 촬영해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실제 이 동영상은 일부 동영상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처음 공개된 지 26년이나 됐지만 멀티 엔딩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페르시아의 왕자>는 스토리 라인 자체는 그리 별 볼일이 없다. 다만, 마지막 과정까지 도달하는 부분이 문제다. 게임은 전체 12 레벨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한 시간은 60분이 주어진다.

사실 제한 시간 60분은 숙달만 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시간이다. 하지만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이 시간에 상당히 애를 먹기 마련이다. 특히 <페르시아의 왕자>는 왕자가 사망하게 될 경우 처음부터 다시 게임을 진행해야 하므로 한 번만 실수를 하게 되도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 60분 내에 모든 레벨을 클리어 하는 것이 관건


△ 절대로 죽지 않는 해골도 골칫덩이 중 하나다


게임에서 왕자가 사망하는 경우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중간 중간 배치되어 있는 자파의 졸개들과 펼치는 전투에서 사망하는 경우와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사망하는 경우, 단두대나 바닥에서 튀어나오는 송곳에 찔려 사망하는 경우다. 이외에도 중간에 등장하는 독을 섭취할 경우도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화면상으로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이도 컬러 모니터에서는 구분할 수 있지만 흑백 모니터에서는 구분이 불가능하다).

<페르시아의 왕자>는 다른 게임에 비해 퍼즐 부분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길을 확실하게 외우고 있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일쑤다. 특히 중간에 왕자의 혼이 분리되어 방해하는 경우는 원래 진행할 수 있는 길을 빙 돌려서 가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또 스위치를 누른 상태에서 열려 있는 문까지 뛰어가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잘못 점프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적들은 생각 외로 간단하게 제압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대신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공방 속도가 빨라지므로 이점만 주의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힘들게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가면 최종보스인 자파와의 결투가 기다리고 있다. 자파와의 결투가 끝나면 대망의 엔딩이 기다리고 있는데 다행스러운 점은 <카라테카>와 같은 반전 엔딩은 아니라는 점이다(카라테카는 멀티엔딩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자파와의 결투가 끝나고 왕자는 공주와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로 원래는 끝이 났어야 하지만 인기 게임의 숙명은 반드시 속편을 부른다는 공식을 <페르시아의 왕자>도 충실히 따르고 있다.

<페르시아의 왕자>가 등장하고 몇 년 후에 왕자의 또 다른 고생길이 시작되는데 바로 93년도에 등장한 <페르시아의 왕자2: 쉐도우 앤 더 플레임(이하 페르시아의 왕자2)>다.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페르시아의 왕자>가 캐릭터 모션 외에 큰 특징이 없었다면 <페르시아의 왕자2>에서는 보다 진일보한 배경 그래픽을 선보인다.

△ <페르시아의 왕자2>는 그래픽적인 발전은 있었지만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 장족의 발전을 이룬 신시리즈


△ 새로운 신작도 예고되고 있다


문제는 배경화면은 상당히 괜찮아졌는데 캐릭터 모션은 전작에 비해 약간 모자란 느낌을 주는데다 게임 전반적으로 몇 가지 추가 요소를 제외하고는 크게 달라진 점을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페르시아의 왕자2>도 걸출한 성적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페르시아의 왕자>에서 보여줬던 것만큼의 충격은 없었다.

<페르시아의 왕자2> 이후에 등장한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는 바로 3D 버전이다. 문제는 3D 버전으로 만든 것까지는 좋았지만 심각한 버그와 당시 인기가 높았던 <툼레이더>의 아류작 분위기를 풀풀 풍기면서 결국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이렇게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는 그 힘을 다하는 듯 보였으나 2003년,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로 화려하게 부활하게 된다.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기존 <페르시아의 왕자>의 스토리와 게임 형식을 완전히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게임으로 거듭나면서 많은 인기를 모았고 총 3개의 시리즈가 출시된 것은 물론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스토리 라인은 참 부족하기 짝이 없는 게임이지만 게임 밸런스만 놓고 보면 <페르시아의 왕자>는 지금도 대단한 게임에 속한다. 물론 지금의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 하지만 말이다.

지금의 유저들이 즐기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액션 어드벤처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페르시아의 왕자> 충분히 즐겨볼 가치가 있는 게임이고 재미 또한 충분하다.

지금까지의 액션 어드벤처에 실증은 느낀 유저나 과거의 게임 중 흥미로운 것을 찾는 유저가 있다면 필히 <페르시아의 왕자>를 즐겨보기를 권한다. 단, 현재의 OS로는 구동하기가 어려우니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콘솔 기기로 플레이해야겠지만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하고서라도 충분히 즐겨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덧글쓰기
 
오성대.      [10-02-27]
참 어릴때 이겜 많이 했었는데......^^
손부채      [11-12-07]
그래픽의 진화 쩐다ㅋㅋ 원작은 진짜 재밌게 많이 했었는데...
레드불      [12-06-09]
이거 쩔지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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