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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디아블로 IV 시즌 5, “성능보단 재미 우선해 플레이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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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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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8-06 오전 11:3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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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핵 앤 슬래시 액션 게임 '디아블로 IV' 다섯 번째 시즌인 '지옥불 군세의 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개발자 화상 인터뷰를 8월 6일 진행했다.
'지옥불 군세의 시즌'은 8월 7일 업데이트될 예정으로, 끊임없는 적 공세를 버텨내야 하는 신규 콘텐츠 '지옥불 군세'와 막강한 적인 타락한 의회, 50개 이상 신규 고유 및 전설 아이템 등이 추가된다.
좌: 티모시 이스메이 프로듀서|우: 션 화이트 디자이너
아래는 티모시 이스메이 리드 게임 프로듀서 및 션 화이트 게임 시스템 디자이너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이번 시즌 주요 콘텐츠인 지옥불 군세 특성이나 주요 플레이 양상을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 설명해 줄 수 있는가?
A.
션 화이트: '지옥불 군세'는 디아블로 IV에서 새로운 게임 콘텐츠로 마련됐다. 기존에는 유저들이 몬스터를 찾아가 처치했지만, '지옥불 군세'에서는 몬스터들이 유저들에게 몰려든다. 일종의 서바이벌 모드인 셈이다. 더 오래 버틸수록 보상이 커지며, 유저들은 이 콘텐츠를 통해 자신이 구축한 빌드를 테스트해 보거나 캐릭터 성능과 본인 역량을 통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테스트 할 수 있다.
Q. PTR 기준으로 지옥불 군세 등장 몬스터 수, 지속 시간, 진행 속도 등 전반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어떤 개선이 이뤄졌는가?
A.
티모시 이스메이: 피드백을 모두 반영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추후 시간을 들여 반영해 나갈 생각이지만, 일부 피드백들은 즉각적으로 반영됐다. 대표적으로 지옥불 군세는 몬스터 밀도가 너무 낮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웨이브마다 등장하는 적 수를 늘렸으며, 웨이브 간 간격도 줄였다. 또한 콘텐츠에 들이는 노력이나 시간에 비해 보상이 적다는 피드백도 제기돼 대대적인 전리품 개선도 진행했다.
Q. 다른 시즌과 비교해 진행 기간이 짧은 만큼 성장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할 것 같은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가?
A.
티모시 이스메이: 실제로 확장팩 출시를 앞둔 만큼 기존 시즌들과 비교해 기간이 더 짧다. 대신 유저가 자기보다 레벨이 높은 몬스터를 처치할 때 얻을 수 있는 경험치와 관련해 레벨 상한을 30레벨로 높였다. 기존에는 20레벨 높은 몬스터를 사냥하나 30레벨 높은 몬스터를 사냥하나 동일한 경험치가 들어왔으나, 이제는 30레벨 차이까지 정상적으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신규 콘텐츠인 '지옥불 군세' 자체가 몬스터 다수가 한번에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인 만큼 그 자체로도 빠른 캐릭터 육성이 가능할 것이다.
Q. 더 많은 직업이 다양한 무기 유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며, 이로 인해서 어떤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지에 대한 전망과 예상을 듣고 싶다.
A.
션 화이트: 각 직업이 어떤 무기를 다룰 수 있을지를 결정할 때에는 해당 캐릭터 매커니즘과 그 무기가 어울리는지, 그리고 합리적으로 그 캐릭터가 그 무기를 사용하는게 말이 되는지를 고려한다. 예컨대 드루이드에게 활과 화살을 쥐어줄 경우, 드루이드가 해당 무기를 사용할법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시즌 5 특징 중 하나는 지옥에서 벼려진 것 같이 멋지게 디자인 된 무기들인데, 디자인이 멋진 만큼 더 많은 장비를 착용하고 싶은 유저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해서 말씀드린 철학을 유지하며 더 많은 아이템을 착용하실 수 있도록 했다. 형상변환을 사용해 더 많은 아이템을 사용하실수도 있을 것이다.
Q. 새로이 추가된 위상과 전설 아이템에 대한 기획 의도는 무엇인가?
A.
션 화이트: 시즌 5에서는 매우 많은 종류의 신규 아이템과 위상이 추가되며, 대부분 '지옥으로의 귀환'이라는 테마에 맞춰 디자인됐다. 지옥이라는 컨셉을 기반으로 한 아이템인 만큼 불꽃과 화염에 휩싸인 지옥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는 효과들이 적용돼 있다. 또한 경직된 하나의 빌드만 사용하시기 보다는 새로운 장비를 통해 더 많은 빌드를 구축할 수 있게 해드리고자 했다.
Q. 시즌 5를 준비하며 밸런스 조절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요소는 무엇인가?
A.
티모시 이스메이: 이전 시즌과 비교해 시간을 덜 사용하고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해 빌드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담금질이 불가능해 사용되지 않던 공용 아이템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시즌이나 PTR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새로운 효과들을 통해 이전에는 시도할 수 없었던 빌드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Q. 드루이드는 너무 약하고 강령술사는 너무 강하다는 등, 직업 간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오버 파워를 내는 직업의 밸런스 조정을 앞당길 계획이 있나?
A.
션 화이트: 저 역시 드루이드 유저인 입장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드루이드 역시 다양한 빌드를 구축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빌드가 성능이 좋지는 않았으나, 전설 위상이나 고유 아이템 등을 통해 성능 강화를 꾀한 뒤로 현재는 성능이 개선됐다. 개발진은 항상 다양한 빌드를 확인하고 어떤 스킬이 성능이 부족한지, 혹은 오버파워가 됐는지를 테스트해가며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다. 시즌 중에는 대대적인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피드백은 꾸준히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플레이 중 다양한 피드백을 제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Q. 파티원과 직접 거래 등 유저간 직접 거래 기능 추가를 기다리는 유저들도 많은데 이에 대한 계획이 있나?
A.
티모시 이스메이: 지난 시즌에 아이템 거래 제한을 해제하며 유저간 거래가 확실히 활발해졌다. 그 과정에서 유저간 직접 거래를 요청하는 피드백도 제기됐다. 관련된 피드백을 꾸준히 확보중인데, 유저간 직접 거래를 요청하는 피드백이 더 많아진다면 게임 내에 반영할 계획이다.
Q. 지난 시즌뿐만 아니라 PTR 서버에서도 데미지 관련 버그가 있었다. 5시즌에서는 개선되는가?
A.
션 화이트: 시즌 5 PTR에서는 역대급으로 많은 피드백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버그 픽스도 진행됐다. 피드백 덕분에 시즌 5, 더 나아가 '디아블로 IV'를 더 좋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소중한 피드백에, 그리고 여러분들이 보여주시는 애정과 열정에 감사드린다.
Q. 디아블로 II에서 등장했던 타락한 의회가 5시즌에 등장한다. 차기 확장팩인 증오의 그릇과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설명을 부탁한다.
A.
티모시 이스메이: 아마 '디아블로 2' 플레이 경험이 있는 유저분들은 과거의 향수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유저들과 맞서며 성역에서 사라진 캐릭터들이지만, 이번 시즌 테마가 '지옥으로의 귀환'인 만큼 지옥에서 다시 한 번 마주칠 수 있다. 비록 확장팩까지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지만, 분명히 흥미로운 선택지일 것이다.
Q. 혼령사 출시와 함께 전 직업의 전반적인 성능에 대폭적인 버프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 확장팩을 위한 준비라고 봐도 될까?
A.
션 화이트: 저희가 밸런싱을 하는 궁극적 이유는 유저분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드리기 위해서다. 유저분들이 모든 직업과 모든 빌드를 다 고려하고 그중 가장 재밌어보이는 것을 택해서 플레이 하셨으면 좋겠다. 플레이 해봤더니 야만용사가 재밌더라 싶으면 그걸 픽하길 바라는거지,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가장 효율적이기만 한 조합을 선택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확장팩 이후에도 이러한 밸런싱 철학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Q. 확장팩을 앞둔 5시즌에 차기 확장팩과의 연계 등 부가적으로 플레이어들의 흥미를 일으키기 위해 추가한 요소가 있는지, 그리고 이번 시즌을 통해 목표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티모시 이스메이: 각 시즌을 디자인 할 때마다 독립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다른 시즌을 플레이 하시지 않았더라도 이번 시즌은 즐겁게 플레이 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런 만큼 시즌 5를 플레이 하지 않으시더라도 확장팩 플레이에 지장이 가지는 않을 것이며, 따라서 이번 시즌에 확장팩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부분은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콘텐츠적인 변화는 생겼다. 시즌 5는 유저분들의 '아무리 그래도 디아블로 시리즈인데 지옥에는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 피드백을 반영해 지옥을 무대로 삼게 됐다. 일반적으로는 시즌 콘텐츠를 디자인 할 때 기존 콘텐츠를 개선하거나 강화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이레적으로 새로운 콘텐츠인 '지옥불 군세'를 추가했다. 해당 콘텐츠는 앞으로 영구적으로 게임 내에 존속할 것이다.
Q. 10월 확장팩 출시 전 마지막 시즌인데, 본편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과 배운 점이 있다면?
A.
티모시 이스메이: 이번 시즌에 여러 변화들이 있고, 꾸준히 이어지는 스토리도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시즌을 거쳐오며 게임을 개선해왔다. 대표적으로 시즌 4에서 저희는 아이템 체계를 개선해 다양한 변화를 제시했는데, 이번 시즌에서도 새로운 빌드를 추가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여러분들이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해 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게임을 개발하며 배운 점이 있다면, 유저분들께 만족감을 드리기 위해서는 긴 시간을 들여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는 점이다. 유저분들이 좋아할만한 변화라는 판단이 든다면 당장 다음 시즌에 적용하지는 못하더라도 최대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션 화이트: 이번 시즌을 작업하며 '디아블로 IV' 출시 후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작업했는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유저분들이 어떤 빌드를 선택하고, 어떤 직업을 고르는지 등 어떻게 게임에 접근하는지를 알 수 있었던 건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자산이 되었다. 시즌 5에서는 마침내 지옥으로 귀환했고, 새로운 직업인 혼령사도 등장한 만큼 유저분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직업을 어떻게 활용하고 플레이 하실지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된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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