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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발로란트는 아직 성장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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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8-21 오후 5:5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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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FPS '발로란트' 정규 e스포츠 리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Valorant Champions Tour, VCT) 최상위 대회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파이널 미디어데이를 8월 21일 서울특별시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VCT 최상위 e스포츠 대회로, VCT에 소속된 4개 권역인 VCT 퍼시픽, VCT 아메리카스, VCT EMEA, VCT 차이나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이 진출할 수 있는 대회다. 2024년 개최지는 대한민국 서울로, 차이나 권역이 VCT에 합류하며 챔피언스 역시 총 16개 팀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가 됐다.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라이엇 게임즈 존 니덤 퍼블리싱 및 e스포츠 사장은 "2024년 '발로란트' e스포츠에는 차이나 권역이 새로 합류해 예상을 뛰어 넘는 인사이트를 선보였다"라며, "중국 플랫폼에서 국제 대회 시청자는 약 236만 명, VCT CN 리그 동시 최대 시청자 수는 184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초 발로란트 마스터즈 상하이에서는 티켓 3만 장 이상이 단 33초만에 매진됐다"라고 알렸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발로란트'는 현재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FPS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챌린저스가 확장되며 선수들이 더 수월하게 리그에 진입할 수 있는 방언이 도입됐고,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게임 체인저스 리그도 시작됐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게임 체인저스에 많은 노력과 지원을 기울일 생각이지만, 언젠가는 게임 체인저스 리그가 필요 없어진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게임 플레이와 e스포츠 시청이 순환을 이루게 한다는 라이엇 게임즈 목표는 꾸준히 달성도를 채워가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추산에 따르면 경기가 있는 날 게임에 접속한 유저 중 약 70% 이상이 게임 클라이언트 내 e스포츠 허브에 접속했으며, 챔피언스 서울 그룹 스테이지 당시 승부 예측 이벤트에는 173만 명에 달하는 유저들이 승부 예측에 참여했다.
챔피언스 스킨 역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차이나 권역 및 '발로란트 콘솔' 흥행이 게임 성장세와 판매 호조에 가세했다. 팀 번들과 챔피언스 스킨 수익을 통해 350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금액이 프랜차이즈 팀에 분배되며, 이는 2023년과 비교해 75%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총 수익을 따지면 챔피언스 진출팀들이 각 100만 달러 이상 수익을 얻게 된다.
이어서 애나 던린 스튜디오 리드와 레오 파리아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이 현재 '발로란트' e스포츠 산업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들 설명에 따르면 '발로란트'는 끝없이 성장 및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권역별 최대 시청자 수는 VCT 아메리카스가 810,000, VCT EMEA가 409,000, VCT 퍼시픽이 481,000, VCT 차이나가 1,880,000을 기록했다.
애나 던린 리드는 "유저들과 소통하고 유저들을 이해함으로써 유저들이 '발로란트'에 만족하고 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며, 여기에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저희는 '발로란트'가 유저 삶에 의미 있는 일부가 되고, '발로란트' 커뮤니티가 유저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게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발로란트'는 최근 플랫폼을 확장했다. 애나 던런 리드는 "플랫폼 확장을 위해 다음 두 가지를 플랫폼 확장을 위해서는 두 요소를 확인하는데 바로 유저들이 원하는 플랫폼인지, 그리고 개발진과 유저들이 만나기에 적합한 플랫폼인지다" 라며, "콘솔 버전은 처음 '발로란트'가 출시될 때 까지는 계획에 없었으나, 일단 플랫폼에 진출한 뒤 새로운 유저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라고 회고했다.
한편 레오 파리아 총괄은 "한국은 e스포츠 발상지이기도 하지만 놀랑룬 음악과 패션, 문화의 본고장이기도 하다"라며,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저희에게 아주 큰 의미가 있으며, 유저 커뮤니티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25년 시즌에는 일정에 변화가 생긴다. 시즌 기간이 기존 1월부터 8월까지에서 1월부터 10월까지로 확장돼 인게임 시즌과 e스포츠 시즌이 동일해진다. 대회 개최지도 확장된다. 2025년 2월에 열리는 첫 마스터즈는 동남아시아 방콕에서, 6월 마스터즈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다. 챔피언스 개최 장소는 2025년 프랑스 파리, 2026년 중국이다. 세부 개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대회 방식도 변한다. 일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대회가 챔피언십 포인트를 제공하게 바뀌며, 킥오프 토너먼트는 12개 팀이 곧바로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에 참가하게 된다. 킥오프 토너먼트를 통해 마스터즈 방콕에 출전할 상위 2개 팀을 가린뒤 스테이지 1 경쟁이 시작된다. 마스터즈 토론토 이후 스테이지 2 경쟁이 이어지지만, 스테이지 1 기록이 이월되지는 않는다. 스테이지 2 기록을 통해 플레이오프 참가팀이 정해진다.
플레이오프 참가팀이 6개에서 8개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모든 팀이 포인트 를 관리하며 장기간 경쟁에 참여하게 되며,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 상위 2개 팀과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 2개 팀이 챔피언스 리그 진출 자격을 확보한다.
2025년 동안에는 40개 이상 팀을 챌린저스로 승격해 더 많은 선수들에게 '발로란트' 프로 e스포츠 선수가 되는 길을 열어준다는 계획이다. 챌린저스 팀들은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가 끝난 뒤 진행되는 VCT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을 통해 국제 리그 참석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미디어데이 진행 중 개발진들과 '발로란트' e스포츠에 대한 질의응답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아래는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 & 이스포츠 사장, 애나 던런 발로란트 스튜디오 리드, 레오 파리아 발로란트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 앤디 호 발로란트 책임 프로듀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권역에 따라 2부 리그 인기에 차이가 있다.
A.
레오 파리아: VCT 2부 리그 목적은 인재 육성과 미래 리그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권역별로 각 팀의 2부 리그 투자 정도는 다르겠찌만, 얼마나 많은 선수들을 육성해 냈는지를 성과의 척도로 삼고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선수들을 1부 리그로 이끌 것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시켜 1부 리그에 참여하는 선수 수를 늘릴 계획이다.
Q. 게임 체인저스 성과는 어떤가?
A.
레오 파리아: 게임 체인저스의 목표는 여성 인재 육성과 더 많은 리그에 여성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성 유저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다른 팀에서 오퍼가 오면 언제든 합류할 수 있는 규칙을 신설하는 등 제한 없는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발로란트 콘솔' 리그를 출범할 게획이 있나?
A.
애나 던린: 고려는 해 봤다. 다만 저희는 누가 어떤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기냐 보다는 보는 사람들이 '발로란트'의 매력을 얼마나 느낄 수 있는지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콘솔 버전만의 스킬이나 전략이 등장해 PC 버전과 차이가 생긴다면 콘솔 버전 리그를 출범할수도 있으나, 현재는 pc 버전에 집중하고자 한다.
Q. 왜 인스파이어에서 챔피언스 경기를 모두 치르지 않는가?
A.
레오 파리아: 어떤 팀이 경기하느냐에 따라 관중 변동이 크다. 또 챔피언스 기간이 25일인데, 이 중 경기가 있는 날은 18일이다. 또 모든 경기를 같은 지역에서 치르면서 티켓을 성공적으로 판매하기도 어렵다. 일반적인 음악 투어 등이 한 도시에서 하루 이틀 공연하고 다른 도시로 옮기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Q. 현재 대회 방식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새로운 포맷을 도입한다고 밝혔는데, 어떤 요소를 중점적으로 고려했는지?
A.
레오 파리아: 지금은 시즌이 짧아 빠르게 탈락하면 선수들이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 또 꾸준히 대회를 이어가는 선수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선수들이 대회에서 어떤 경험을 할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따라서 스테이지 1과 스테이지 2 사이에 마스터스 대회를 삽입하고 챔피언 포인트를 도입했다. 중요한 부분은 챔피언스 진출권을 언제 확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너무 빨리 확정되면 남은 경기가 지루해 질 수 있고, 너무 늦게 정해지면 챔피언스를 준비할 시간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Q. 라틴아메리카 국제 대회 마스터즈나 챔피언스를 개최할 예정이 있는가?
A.
레오 파리아: 많은 걸 따져봐야 한다. 언젠가 국제 대회를 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은 올해 12월에 멕시코에서 어센션 경기를 열 계획 뿐이다. 아직 확답드리기는 어려우나 추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Q. 2026년 챔피언스가 중국에서 개최되는 이유는?
A.
레오 파리아: '발로란트'가 중국 권역에 잘 녹아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마스터즈를 상하이에서 진행했다. 마스터즈 상하이 진행 결과가 좋았기에 2026년 챔피언스 개최지를 중국으로 선정했다.
Q. 중국 권역은 중국에만 방송해 시청이 힘든데, 타 지역 중계 계획이 있는가?
A.
레오 파리아: 중국 지역 온라인 중계를 시작한지 이제 1년차인데, 팬들에게서 중국 지역 리그 시청에 대한 갈증이 느껴지고 있다. 앞으로 더 지켜보며 수요가 늘어난다면 더 나은 중국 권역 대회 중계를 위해 영어 중계 등을 고려하고 있다.
Q. 향후 e스포츠 방향성이 어떻게 되는가? 기성 스포츠 대회나 신진 종합 e스포츠 대회에 합류할 계획은 있는지?
A.
존 니덤: 현재 게임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e스포츠 역시 지속적인 성장에 집중하고자 한다. 중국 권역에서 인기도 상승하고 콘솔 버전도 반응이 좋은 만큼, 언젠가 모바일 버전까지 출시된다면 유저층을ㅇ 더 확보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기성 스포츠 종목에 합류할 수 있따면 좋겠지만, FPS다보니 폭령성 같은 민감한 사안들이 있다. 일단 '리그 오브 레전드'가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올림픽 주최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e스포츠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과 팀을 통해 좋은 후기를 듣고 e스포츠 월드컵 관련해서도 꾸준히 이야기를 진행중이다. 아쉽게도 현 시점에서 확답드리기는 어렵다.
Q. 국제 대회 개최지 선정 기준이 궁금하다.
A.
레오 파리아: 글로벌 팬층과 유저층이 다양한 만큼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장소에서 국제 대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다만 비용이나 장비, 무대 설치비, 인력 이동과 관련해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매번 새로운 곳에 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새로운 개최장소를 발굴하는 것은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Q. 선수들의 가치와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콘텐츠, 예컨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명예의 전당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 있나
A.
레오 파리아: 아직 너무 이르다. 더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선수 업적이 들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참고로 이번 결승에서 최초로 MVP 시상식을 도입할 예정인데, 이처럼 선수가 빛날 수 있는 부분들을 꾸준히 모색할 계획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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