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산하 포켓몬 컴퍼니와 함께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 페어를 대상으로 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9월 19일 밝혔다. 포켓 페어가 개발하고 유통하는 게임 '팰월드' 가 닌텐도 및 포켓몬 컴퍼니의 여러 특허를 침해했다는 사유다.
'팰월드'는 2024년 1월 19일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오픈월드 샌드박스 게임이다. 출시 초기부터 '포켓몬스터'를 비롯한 여러 게임과 유사성이 지적됐으나, 개발사인 포켓 페어 측은 장르 선구자에게 영향을 받는 건 게임 산업에서 흔히 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에서 닌텐도는 "이번 소송은 포켓 페어가 개발 및 유통한 게임 '팰월드'가 닌텐도 특허를 침해한 혐의에 대한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다"라며, "다년간 노력으로 쌓아 올린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기 위해 IP 침해에 대해 각종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포켓 페어를 대상으로 한 소송 가능성 자체는 '팰월드' 출시 직후부터 제기됐다. 포켓몬 컴퍼니는 2024년 1월 25일 '팰월드'에 대해 "해당 게임이 '포켓몬스터' 관련 요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 바 없다"라며, "'포켓몬스터' IP를 침해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거쳐 적절한 대응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소송 결과에 따라 포켓 페어가 추진해 온 '팰월드' IP 확장 시도가 무산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포켓 페어는 크래프톤과 함께 '팰월드'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며, 7월 10일에는 소니 산하 소니 뮤직·애니플렉스와 협업을 통해 IP 확장을 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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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팰월드' 개발사 포켓 페어 특허 침해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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