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대전 격투 게임 '철권 8'이 밸브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글로벌 PC 게이밍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최근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부정적'을 기록했다. 최근 30일 간 유저 리뷰 중 81% 이상이 게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다. 전체 유저 중 4월 2일 진행된 시즌 2 패치 내용이 유저들에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 점이 원인이다.
개발진에 따르면 '철권 8' 시즌 2 업데이트는 신규 유저를 배려한 시스템 개편이 주를 이룬 업데이트다. 방어자보다 공격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스템이 개편됐으며, 상대가 어떤 기술을 사용할지 예측해 방어해야 하는 '이지선다' 식 플레이가 더 많이 일어나도록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게임에 치명적인 버그가 다수 발생했으며, 유저 평가에 따르면 캐릭터 간 밸런스도 악화됐다.
패치 노트 공개 시점부터 유저 반발이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하라다 카즈히로 '철권 8' 디렉터는 3월 25일 개인 SNS를 통해 "패치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으나, 현시점까지 유저들이 업데이트된 버전을 플레이할 기회는 없었다"라며, "실제 업데이트 후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대회에서 경쟁한 뒤 피드백을 공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비판적인 유저 의견은 업데이트 후에도 제기됐으며, 오히려 실제 플레이 후 패치노트를 읽고 추측한 수준보다 더 심각하게 대전 환경이 악화됐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대대적인 유저 평가 하락이 발생했다.
개발진은 4월 3일 공식 SNS를 통해 "현재 '철권 8' 시즌 2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게임 밸런스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추후 변경 사항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