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09년의 1월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1월 중순에는 기습한파와 폭설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데 비해 1월이 마무리되는 지난 한주는 날씨가 조금 풀려서 그런지 눈보다는 비가 오는 등 대체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겨울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고 이번 주 다시 눈 소식이 있으므로 각별히 날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그동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소식을 계속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국내 게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들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베타 테스트에 대한 내용은 계속 언급은 되어 왔습니다만 국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확실한 내용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라 특히 관심을 모았는데요.
실제 해외 소식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 테스트가 2010년 5월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죠. 해당 내용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하는 코믹 페스티벌 때문이었는데요. 코믹 페스티벌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전 세계 팬들이 창작한 만화를 온라인 접수를 통해 매월 우수작을 선정하는 이벤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코믹 페스티벌의 1등 상품으로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문제는 이 코믹 페스티벌이 끝나는 시점이 2010년 4월 28일이지요.
이외에도 러시아에서 진행된 게임쇼 ‘IgroMir’에서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지난해 11월 12일에 열린 몬트리올 은행 캐피털 마켓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컨퍼런스’에서는 아예 2010년 <스타크래프트2>의 첫 번째 패키지가 발매될 것이라는 내용이 발표되었죠.
일련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행보를 보면 이번 국내 게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터를 모집한다는 것은 올해 내에 베타 테스트와 출시를 함께 할 것이라는 것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날짜가 알려지지는 않은 상황입니다만 앞서 정황들만 놓고 봐도 올해 출시가 확실한 느낌을 줍니다. 분명한 사실은 <스타크래프트2>의 등장은 국내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데요. 과연 <스타크래프트2>가 전작에 이어 또 다시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수근, 이하 게임위)은 최근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아케이드 게임의 불법 개·변조 상황과 운영 실태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여기서 게임위가 밝힌 내용은 상당한 충격을 주었는데요. 게임위에 따르면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 단속한 아케이드 게임이 651건이었으며 그중 672종의 게임이 단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아케이드 게임은 577건에 596종으로 2만 4천여 대가 넘는 게임기가 단속대상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개된 자료 내용 중 운영 실태와 개·변조된 게임기의 모습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이중에 눈에 띠는 것을 살펴보면 본디 체감형 게임기로 분류된 게임이 일반 아케이드 게임으로 영업장에 설치된 것은 물론 PCB 기반으로 등급 분류를 받은 후 PC기반으로 내부를 변경한 경우, 전체이용가 판정을 받은 아케이드 게임이 변칙적으로 운영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들의 수법은 상당시 지능적이었는데요. 일반적인 아케이드 게임물에 USB 등을 이용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덧씌우는 형태로 RAM Disk 형태로 사용이 가능해 게임기 내부에 데이터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심의 당시에는 허가되지 않았던 불법 기판이 사용된 것은 물론 일부 게임을 자동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도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아케이드 게임의 입지가 좁아질 대로 좁아진 상황에서 대부분의 게임이 불법 게임으로 개·변조되고 있다는 사실은 아케이드 게임 시장의 입지가 얼마나 땅에 떨어졌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게임위의 한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케이드 게임물에 대한 개·변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심의를 내준 게임들 대부분이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전국 단위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케이드 게임 시장이 다시금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런 개·변조 행위를 막는 것은 물론 영업주들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표절 문제로 국내 게임사와 마찰을 빚는 등 사고뭉치로 알려진 중국산 게임이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신문출판공작자협회 게임출판문공작위원회는 총 161개의 중국 게임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한 ‘2009 중국온라인게임연구개발조사보’를 발간, 해당 내용을 1월 20일에 공개했는데요.
‘2009 중국온라인게임연구개발조사보’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개발된 게임은 2009년 기준으로 321개로 이는 2008년에 비해 35종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중국 내 유명 온라인 게임사들 뿐 아니라 중소 게임업체도 다수 늘어나, 게임 개발도 그만큼 활발한 움직임을 띤 것으로 나타나 중국 내에서 온라인 게임 기업의 입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이들 게임이 자국 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인데요. 161개의 게임 개발 개발사 중 15곳이 현재 자사의 게임을 해외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총 33종의 게임이 해외 진출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해외로 수출된 중국산 게임들은 매출은 현재까지 8억 3000만 위안 이상(한화 약 1400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개발사로는 완미시공이 30.1%로 조사됐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국내 온라인 게임에 비하면 미비한 수준일지는 몰라도 중국산 게임의 해외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도 해외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복병인 중국산 게임들을 상대해야 되는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국내 온라인 게임이 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후발 주자인 중국 역시도 온라인 게임 시장 점령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도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간 게임홀릭
성대님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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