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기간도 기간이지만 피해가 꽤 심각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7월에 시작된 장마가 이번 주 정점을 찍을 분위기인데요. 중부 지방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비구름이 남부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겜툰 가족 여러분들도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주에는 넥슨 관련 소식이 꽤 많았는데요. 넥슨의 ‘바람의나라’가 15살이 된 뉴스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의 대형 행사인 ‘던파페스티벌’이 진행됐습니다. 이와 함께 ‘프로야구매니저’로 잘 알려진 엔트리브소프트가 엔씨소프트에 인수된다는 소식도 있었네요.
‘바람의나라’가 15주년을 맞아 ‘15주년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7월 7일, 넥슨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바람의나라’의 1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넥슨의 첫 개발 타이틀인 ‘바람의나라’는 동명 만화를 소재로 개발되어 1996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최고동접자 15만 명, 누적 가입자 1,8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 온라인 게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바 있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넥슨 초창기에 함께 했던 XL게임즈의 송재경 대표, 넥슨 서민 대표 및 원작자인 김진 작가가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개발 당시의 술회하는 자리도 진행됐는데요.
넥슨측은 ‘바람의나라’가 15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15주년 에디션’을 선보이고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15주년 에디션’에서는 기존 UI에서 사용자 편의성 및 비주얼이 보다 강화하여 로그인부터 캐릭터 선택까지 통일되고 세련된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이펙트 시스템을 추가해 ‘바람의나라’ 고유의 느낌을 살리면서 다양한 액션 효과가 가미됐습니다.
특히 ‘15주년 에디션’에서는 새로운 신규 캐릭터 ‘천인’도 등장할 예정인데요. ‘천인’은 과거 환인의 서자와 그의 신하들이 지상에 내려와 인간과 연을 맺어 탄생했다는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서민 대표는 “넥슨의 ‘바람의나라’가 15주년을 맞이해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맞이하게 될 20주년에서도 이런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매각이 유력했던 엔트리브소프트가 엔씨소프트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7월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엔트리브소프트의 지분 63.7%를 인수하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곧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알려졌는데요.
현재 지분 보유 상황은 SK텔레콤이 63.7%, 엔트리브소프트 김준영 대표가 약 17%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분 인수에 1,0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NHN을 비롯한 타 기업들과 경쟁을 펼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팡야' 이후 한동안 침체기에 빠져 있던 가운데 '프로야구매니저',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를 성공시키면서 다시 시장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프로야구매니저'를 통해 온라인 시뮬레이션 시장을 개척한 것은 물론 연매출 20억 원 이상을 기록, 시장성 확보에도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소프트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을 업계에서는 캐주얼 게임에 대한 라인업 구축을 위해서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국내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MMORPG에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기타 장르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죠.
네오플(대표 강신철)은 지난 10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기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2011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 약 2만 명의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던파를 소재로 한 퀴즈대회, 개발자와 게임대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비롯해, 게임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 유명 웹툰작가 사인회, 던파 PC존 등 유저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로 구성돼 행사에 참석한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또한 오후 1시와 6시에 진행된 무대 프로그램에서는 14일 추가되는 신규 직업 ‘어벤저’와 신규 던전 ‘절망의 탑’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해상도 변경, 아이템 및 퀘스트 개편 등 게임 전반에 걸쳐 실시될 ‘던파 혁신’ 업데이트의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어 네오플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던파 유저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 7종을 깜짝 공개하고, 7월 14일부터 8월 25일까지 모든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이벤트 서버’와 PC방 경험치 이벤트, ‘황금고블린’ 이벤트 등을 선보였으며, 특히 게임 내 최고 수준의 아이템으로 통하는 ‘50레벨 유니크’ 등급의 무기를 모든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등 풍성한 이벤트를 발표했습니다.
2007년을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은 전국각지의 유저들이 모여 게임을 즐기고 함께 소통하는 성대한 축제의 장으로, 당대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및 각종 부대 이벤트 등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단일게임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네오플에서 던파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이정헌 실장은 “던파 페스티벌은 매년 많은 유저들의 호응 속에 그 규모가 점점 커져, 국내 최고의 게임 페스티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유저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유저와 함께 호흡하는 던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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