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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025] 퍼스트스파크 이현희 팀장 “공통 리소스, 조기 도입과 협업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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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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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6-25 오후 10:1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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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둘째 날인 6월 25일,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이현희 팀장, 나태현 개발자는 ‘‘THRONE AND LIBERTY(TL)’ PC MMORPG를 콘솔로 동시 출시한다구요? - 콘솔 UX 포스트모템’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발표에는 ‘TL’ 콘솔 UX 개발 과정을 담았다.
먼저 강단에 오른 이현희 팀장은 ‘PC MMORPG의 콘솔 버전 출시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년 글로벌 게임 산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기별 게임 시장 매출액은 PC보다 콘솔이 8% 이상 앞섰다.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MMORPG는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이다. PC나 모바일 플랫폼에는 많은데, 콘솔 플랫폼에는 별로 없다. 컨트롤러로 복잡한 MMORPG를 즐기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다.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TL’은 2024년 10월 1일 PC·콘솔 플랫폼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었다.
‘TL’을 즐기는 유저 중 콘솔 유저는 동시 접속자 기준으로 약 30% 정도 된다. 출시 전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에서는 PC보다 만족도가 앞섰다. 특히 매우 긍정적 비율은 PC보다 10% 높았다. 이런 콘솔 버전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콘솔 TF를 조직했다. 이현희 팀장과 UX 디자이너 1명, UI 아티스트 1명으로 구성했고 전담 PM 인원도 함께였다.
소규모 팀 구성 이유는 개발실이 PC 게임 위주라 콘솔 게임 개발 경험과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립 조직으로 만들어 빠르게 방향성을 결정하고 프로토타이핑을 하려 했다. UX 개발은 프로토타이핑한 사항을 각 콘텐츠에 적용 후 컨트롤러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핵심 목표는 콘솔 액션 RPG를 즐겨하는 유저도 ‘TL’을 익숙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었다. UI 메뉴 조직 개발 코스트(비용)를 최대한 줄여서 무사히 론칭하는 일도 과제였다. 두 가지 목표를 설정 후 작업에 들어갔다.
PC MMORPG는 대부분 많은 퀵슬롯을 제공하는데, TF팀은 이런 부분을 좀 딱딱하고 덜 콘솔스럽게 느껴 ARPG에 가까운 문법을 적용하려 했다. 그래서 보편적인 조작법을 먼저 넣어 이동·카메라 회전·공격·막기·점프·대시 등을 ‘TL’에 맞춰 적용시켰다. 스킬은 12개를 사용하도록 했고 전투 편의 기능은 전투 시 빠르게 조작하도록 링 메뉴로 넣었다.
컨트롤러 버튼은 총 16개인데, 왼쪽과 오른족 범퍼·트리거 4개와 버튼을 조합하면 조합이 50여 가지 나온다. 그런데 유저마다 게임 패턴과 선호하는 입력이 많이 달라서 마음대로 설정할 방법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래서 버튼 하나를 짩게 누를 때, 길게 누를 때, 트리거와 누를 때, 다른 버튼과 함께 누를 때 등으로 어떻게 입력하는지에 맞춰 설정 방법을 만들어 냈다.
또한, ‘TL’은 MMORPG와 타깃팅 위주 게임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크로스헤어를 도입했다. 원하는 대상을 조준해서 공격할 수 있어 유저에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방식이다. 세밀한 조작을 위한 록 온 시스템도 넣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UI 크기는 유지하면서 글자를 크게 보는 기능도 추가했다.
개발 코스트 최소화를 위해서는 개발 비용이 적은 가상 커서 방식을 도입했다. 아날로그 스틱으로 커서를 조작하는 방식이다. 드러난 정보가 많고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는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인 콘솔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넣기로 했다. 방향키를 사용, 원하는 메뉴로 이동하는 형태다.
2023년 12월 한국 론칭 후에는 UI 내비게이션 적용 비율이 약 10% 정도였고 글로벌 론칭 후 2025년 3월까지 약 1년 넘는 기간 80%가 넘게 적용했다. 계속된 업데이트를 통해 100% 모두 적용하는 게 목표다. 이런 배경에는 ‘오톤’이 존재한다.
빈약한 언리얼 엔진 4 기본 제공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퍼스트스파크 게임즈는 ‘오톤(오토 네비게이션)’을 개발했다. 순정 엔진과 쉽게 연동할 수 있고 몇 가지 인터페이스만 연동하면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만든 자체 UI 네비게이션 프레임워크다. 적은 비즈니스 코드나 코드 없이도 블루 프린트 설정 만으로 원하는 네비게이션 툴을 설정할 수도 있다.
끝으로 이현희 팀장은 이현희 팀장은 “PC·콘솔 동시 출시 프로젝트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사항이 있다”라며 “첫 번째는 공통 UI 리소스 사용, 두 번쨰는 UI 내비게이션 도입 시점 앞당기기, 세 번째는 콘텐츠 기획자와 조기 협업이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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