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 목 :
[NDC 2025] 넥슨 김무성 분석가 “PVE 매칭, 실력보다 경험이 더 중요” |
 |
작성자 :
|
등록일 : 2025-06-26 오후 5:58:28 |
|
|
 |
 |
 |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셋째 날인 6월 26일, 넥슨 플랫폼본부 매칭팀 김무성 데이터 분석가는 ‘던전을 여행하는 매치메이커를 위한 안내서 – ‘퍼스트 디센던트’를 위한 PvE 매칭 시스템 개발 고군분투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발표는 ‘퍼스트 디센던트’ PvE 매칭 시스템 설계와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발표 시작과 함께 김무성 분석가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1년간 라이브 서비스를 정말 치열하게 함께 했고 현재 총 7개 콘텐츠에서 100여 개가 넘는 풀을 서비스하고 있다”라며 “출시 당시에도 엄청난 규모 동시 접속자 수(PC 스팀에서만 26만 명 돌파)를 달성했고 지금까지도 월 단위 3천만 개가 넘는 매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운을 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 슈터 장르 기반 협동 PvE 게임이다. 유저가 던전(미션)을 클리어하면서 더 높은 장비를 얻어 다음 콘텐츠로 진입하는 구조다. 매칭은 단순한 파티 연결이 아니라 ‘클리어(성공)’를 전제로 설계됐다.
초기에는 실력 차가 큰 유저가 한 팀으로 매칭돼 문제가 발생했다. 비숙련 유저가 다른 유저 발목을 잡으면서 미션을 실패해 유저 불만이 야기됐다. 매치 도중 게임을 떠나는 탈주 현상도 나왔다. 당시 탈주 발생 비율은 11%나 늘었다.
이에 따라 실력 기반 매칭 방식을 도입했다. 유저 계승자(캐릭터) 레벨, 콘텐츠 클리어 이력, 재도전 여부 등으로 점수를 산정해 비슷한 유저끼리 매칭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탈주율은 33% 감소하고 성공률은 29%은 높아졌다.
하지만 곧 문제점이 드러났다. 특정 콘텐츠 구간에서 세 번 이상 실패한 유저가 이탈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김무성 분석가는 “유저 실력 부족보다는, 경험이 부족한 유저가 반복 실패를 겪으면서 게임을 떠나는 구조가 문제였다”라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3회 이상 누적된 실패 경험이 게임 이탈로 직결되는 패턴이 발견됐다”라고 설명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매칭 구조를 일부 수정했다. 해당 구간 일부 유저를 숙련된 유저와 함께 매칭시키는 방식이었다. 숙련 유저가 저숙련 유저를 돕는 형태로 던전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이 구조 적용 이후 해당 구간 성공률 최대 50%포인트 상승, 탈주율은 11%포인트 줄었다.
또한, 게임이 발전하면서 콘텐츠 편중 문제도 발생했다. 인기 계승자 조합으로 유저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고, 일부 조합은 매칭이 지연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계승자 분산 로직’을 도입했다. 혼잡한 조합은 풀을 분리하고 다른 조합과 섞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플랫폼 문제도 있었다. 일부 PC 유저가 콘솔 유저와 매칭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났고 초기에 하드 분리를 시도했으나 대기 시간이 과도하게 증가했다. 해결을 위해 ‘소프트 분리 로직’으로 전환, 같은 플랫폼 우선 매칭을 지원하면서 일정 시간 후에는 다른 플랫폼과 합쳐 매칭 속도는 유지하도록 개선했다. 로직 도입 전에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 검증을 거쳤다.
김무성 분석가는 “이번 발표는 ‘퍼스트 디센던트’ 라이브 서비스를 1년간 이어 오면서 찾았던 문제와 그 해결 과정을 정리한 내용이다”라며 “오픈 초기 실력 측정 체계부터 유저 케어 로직, 콘텐츠 최적화, 계승자 조합 문제, 크로스 플랫폼 분리 문제까지 다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무성 분석가는 “이 모든 구조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라이브 서비스 전에 결과를 예측하고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었다”라며 “지금도 풀고 있는 문제는 많고 새로운 콘텐츠는 또 다른 문제를 만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무성 분석가는 “다음 공유 자료에서는 더 풍부한 안내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매칭 분야 담론이 더 활성화되어 많은 매치메이커들과 경험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고 혼자 풀기 막막한 문제도 서로 어깨에 기대면 길이 보일 수 있으니 함께 여행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이야기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
|
|
|
|
|
|
|
|
|
|
|
|
|
인터뷰/업체탐방
총 2929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