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헤드 스튜디오 TPS ‘헬다이버스(HELLDIVERS) 2’가 대형 업데이트로 동시 접속자 수 10만 명에 근접하면서 ‘제2 전성기’를 맞을 조짐이 보인다. 출시 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458,709명이었는데, 유저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운영과 콘텐츠 추가로 나날이 유저 수가 줄어든 바 있다.
‘헬다이버스 2’는 미래 인류 세력인 슈퍼 지구 소속 특수 부대 ‘헬다이버(Helldivers)’가 적성 세력과 싸우는 전쟁을 그린 게임이다. 2024년 2월 8일 글로벌 발매 후 꾸준히 스팀 동시 접속자 수가 올랐고 2월 19일 기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458,709명을 기록, 흥행을 예고했다.
누적 판매량은 5월 5일 기준 1천2백만 장을 넘겼다. PC 스팀(Steam)과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5 판매량을 더한 수치다. 약 12주 만에 달성한 기록이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유통사인 소니 익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와 애로우헤드 스튜디오 실책으로 판매량 대비 실질적인 유저 수는 줄어드는 추세였다.
SIE는 지난 5월 ‘헬다이버스 2’와 PS 계정(PSN) 연동을 강제하는 정책을 발표한 후 유저 반발로 취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저는 게임을 환불하기에 이르렀고 스팀에서는 부정적인 유저 리뷰도 쏟아졌다. 정책 발표 전만 해도 ‘헬 다이버스 2’는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긍정적 평가 80% 이상)’이었으나 정책 발표 후에는 부정적 평가가 20만 건을 넘겨 ‘압도적으로 부정적(부정적 평가 81% 이상)’이 되고 말았다.
개발사인 애로우헤드 스튜디오가 유저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콘텐츠를 추가한 점도 비판 대상이었다. PvE 중심 게임임에도 게임 속 장비 성능은 계속 하향됐고 이에 재미를 느끼지 못한 유저는 꾸준히 떠나가 유저 수도 줄었다.
유저 수 감소와 게임 악평을 해결하기 위해 애로우헤드 스튜디오 창립자 요한 필레스테트는 CEO에서 물러나고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가 돼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6월 13일 유저 의견을 수렴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했고 유저들은 해당 업데이트를 ‘헬다이버스 2’가 가진 마지막 기회로 봤다.
6월 13일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헬다이버스 2’는 그동안 유저들로부터 지적된 문제 대부분을 고쳤다. 장비 성능은 높이면서 적 능력은 낮춰 전체적으로 게임을 쉽게 만들었고 일부 무기만 사용되던 문제점도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일부 장비 밸런스와 자잘한 버그는 남아있으나 유저들은 만족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대형 업데이트 이후 ‘헬다이버스 2’는 2만~4만 명 대였던 동시 접속자 수는 9만 명을 넘겼고 일주일이 지난 6월 17일 기준 6만~7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유저 평가는 78%가 긍정적인 ‘대체로 긍정적’인데, 향후 유저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가 계속 이어질 계획이라 유저 평가도 오를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헬다이버스 2’는 2월 출시 후 약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천2백만 장을 돌파하면서 흥행했으나 PSN 계정 연동 문제와 부적절한 콘텐츠 추가 등으로 유저들이 외면, 그대로 인기가 식는 모습이었다”라며 “그러나 창립자가 개발을 직접 지휘하면서 유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제2 전성기’를 맞이하려는 만큼, 계속해서 유저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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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헬다이버스 2 대형 업데이트, ‘제2 전성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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