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11월 21일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시작한 ‘슈퍼바이브’가 국내 PC방 인기 순위 점유율을 가파르게 올리고 있다. OBT 시작 당일에는 61위였는데, 사흘 만인 11월 24일에는 28위까지 올랐다. 서울 성수동 팝업 이벤트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면 순위도 더 오를 전망이다.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슈퍼바이브’는 OBT를 시작한 11월 21일 인기 순위 68위(점유율 0.06%)를 기록했다. 22일에는 27위(점유율 0.19%), 23일에는 30위(점유율 0.19%), 24일에는 28위(점유율 0.21%)에 올랐다. 점유율이 3배 이상 늘었다.
OBT 시작 후 국내 게임 유저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재밌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유저 검색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서 ‘슈버바이브’는 11월 10일 관심도 변화 지수가 0이었다가 11월 20일 20을 기록하더니 21일에는 100을 찍었다. 높아진 유저 관심을 확인 가능하다.
‘슈퍼바이브’는 각종 경쟁 게임을 만든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북미 게임사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개발한 PC MOBA 배틀로얄 게임이다.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캐릭터 ‘헌터’ 16종 중 하나를 선택 후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게 주요 콘텐츠다.
유저 2명이 팀을 꾸리는 듀오, 4명이 협동하는 스쿼드 모드를 제공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시간이 지날 때마다 점차 좁아지는 전장에서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금고를 열어 아이템을 획득, 헌터를 육성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유저와 싸워야 하는데, 맵 내 각종 오브젝트를 활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는 다양한 경쟁 게임이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특색 있는 캐릭터를 조종해 두 팀이 싸우는 MOBA와 마지막 생존자가 되기 위해 여러 팀이 경쟁하는 배틀로얄이 핵심 인기 장르다.
MOBA와 배틀로얄 강점을 섞은 ‘복합 장르’ 게임도 여럿 나왔고 ‘슈퍼바이브’도 그중 하나다. 그런데 ‘슈퍼바이브’는 기존 ‘복합 장르’와 다른 차별점을 지녔다. 배틀로얄이라는 큰 규칙 위에 개성 있는 캐릭터 스킬을 활용한 전투로 MOBA 재미는 살리면서 WASD 이동과 공격, 톱뷰 시점 및 사운드 플레이(발소리 등)를 통해 슈터 재미까지 녹여냈다.
이를 통해 ‘슈퍼바이브’는 기존 경쟁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국내 유저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 사이에서도 비슷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PC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진행 중인 해외 OBT 동시 접속자 수는 11월 21일 2만 명 대에서 24일 5만여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우상향하는 추세다.
유저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 국내외 유저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를 위해 넥슨은 11월 23일부터 12월 22일까지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피치스 도원에서 ‘슈퍼바이브’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PC 40대가 설치돼 매시간 현장에서 모인 40명이 함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12월 13일에는 ‘리그 이벤트’ 대회도 운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여러 가지 경쟁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e스포츠 대회까지 여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라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11월 21일 ‘슈버파이브’ OBT를 시작했는데, PC방 지표와 동시 접속자 수가 눈에 띄게 오르는 모습이라 추후 ‘차세대 경쟁 게임’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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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슈퍼바이브, ‘차세대 경쟁 게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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