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바람의나라’ IP(지식재산권) 덕분에 인기몰이 중이다.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해 플랫폼 내 넥슨이 직접 만든 ‘바람의나라 클래식’과 유저가 제작한 ‘옛날바람’이 인기를 끌면서 PC방 인기 순위 10위 내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넥슨이 2022년 9월 1일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콘텐츠 제작 및 놀이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유저)가 직접 원하는 대로 콘텐츠를 제작·공유할 수 있고 유저가 만든 각종 콘텐츠를 즐기거나 플레이 가능하다.
과거 ‘PROJECT MOD’라는 이름으로 공개됐고 ‘메이플스토리 IP 리소스를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왔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기본 제공하는 제작 툴로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메이플스토리’ IP 외에 유저가 직접 만든 이미지와 사운드 등 리소스를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샌드박스 RPG 플랫폼으로 이름난 ‘로블록스’와 유사한 형태다. ‘로블록스’는 즐기는 유저들이 FPS, TPS, 타이쿤, 시뮬레이터, RPG, 공포 등 여러 가지 장르 게임들을 직접 만들어 내놓고 수익을 얻도록 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 월드’도 플랫폼 내 크리에이터가 만든 콘텐츠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출시 후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고 플레이하는 유저 수도 누적 수백만 명을 넘겼다.
2024년 11월 9일 넥슨 공식 크리에이터 ‘넥슨주막’은 ‘바람의나라’ 구버전을 기반으로 만든 ‘바람의나라 클래식’을 선보였다. 과거 수년간 유저 사이에서 꾸준히 요청이 나온 ‘바람의나라’ 과거 콘텐츠 기반 서버라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고 누적 유저 수는 48만여 명에 이르렀다.
11월 23일에는 유저 크리에이터 ‘클래식바람’이 만든 ‘옛날바람(구 클래식바람)’이 출시됐다. 넥슨이 ‘바람의나라’ 리소스를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후 여러 가지 관련 콘텐츠가 개발됐는데, 그중 하나다. 몇 차례 테스트를 통해 유저 사이에서 수준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고 출시 후에는 누적 유저 수 8만 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바람의나라’ IP 콘텐츠 인기를 토대로 ‘메이플스토리 월드’도 흥행하고 있다. PC방 통계 사이트 더 로그에 따르면 11월 9일에는 국내 PC방 인기 순위 점유율 2.23%로 8위에 올랐고 꾸준히 10위 권 내를 지켰다. 11월 26일 기준으로도 점유율 2.31%로 9위다. 그간 수요가 적지 않았던 콘텐츠라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2022년 내놓은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해 만든 플랫폼 내 콘텐츠 ‘바람의나라 클래식’과 ‘옛날바람’ 인기에 힘입어 국내 PC방 인기 8위에 올랐다”라며 “바람 타고 ‘훨훨’ 날아오른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앞으로는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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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바람 타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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