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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마침내, 디아블로. 디아블로 이모탈: 산산조각난 성역

작성자 :	등록일 : 2024-12-12 오전 9:29:36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넷이즈 게임즈가 협력해 개발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액션 RPG '디아블로 임모탈'이 3.2버전 대규모 업데이트 '산산조각난 성역'을 12월 13일 업데이트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역대 '디아블로 이모탈' 업데이트 중 최대 규모 업데이트로, 대규모 메인 퀘스트와 신규 지역, 새로운 엔드게임 플레이 등이 제공된다. 새로 추가되는 세계석 퀘스트 2부 '산산조각난 성역'에서, 유저는 시리즈 초대작 '디아블로'부터 유저들과 적대해 온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디아블로는 세계석 조각을 사용해 자신만의 군단을 꾸리고 지옥과 성역을 연결해 다시 한번 성역을 불태울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이를 막아낼 수 있는 건 오직 주인공뿐이다.

새로 추가되는 세계석 퀘스트 2부 '산산조각난 성역'에서, 유저는 시리즈 초대작 '디아블로'부터 유저들과 적대해 온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디아블로는 세계석 조각을 사용해 자신만의 군단을 꾸리고 지옥과 성역을 연결해 다시 한번 성역을 불태울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이를 막아낼 수 있는 건 오직 주인공뿐이다.

스토리 감상 역시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인 만큼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자세한 부분을 말하지는 않겠으나, '디아블로스러움'을 갖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대되는 부분이 한두 개만 있는 건 아니지만, 역시 가장 많은 유저들이 기대한 콘텐츠는 '디아블로' 메인 퀘스트 우두머리 전투일 것이다. 시리즈 최신작인 '디아블로 IV' 스토리라인에서 아직 디아블로 본인이 얼굴을 비추지 않은 상황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을 통해 디아블로와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디아블로가 '디아블로 이모탈'에 모습을 비춘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당장 게임 트레일러에서부터 등장하고, 이후 스토리에서 꾸준히 언급되다가 2023년 9월 업데이트된 트리스트람 대성당 던전에서 직접 등장했다. 그동안은 주인공 일행에게 디아블로와 맞설 수단이 없어 직접 전투를 벌이지 못했으나, 주인공이 영혼의 오염을 정화하고 천사의 검 엘드루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직접 맞설 수 있게 됐다는 설정이다.

다시 등장한 디아블로는 '디아블로'와 '디아블로 2'에서 선보였던 능력 중 상당 부분을 유지하고 있고, 새로운 힘을 손에 넣었다는 스토리에 맞춰 '디아블로 이모탈'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능력도 선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게임 스토리가 '디아블로 3'보다 이전이라는 점에 맞춰 '디아블로 2' 당시 디자인과 흡사하다.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그리고 동시에 아쉬운 일이지만, '디아블로 III' 이후의 디아블로를 다루고 있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선보였던 능력 역시 재현되지 않았다.

메인 스토리 퀘스트는 유저 혼자서 디아블로와 맞서야 하지만, 퀘스트가 모두 완료된 뒤에는 최대 4명으로 구성된 파티가 함께 싸울 수 있는 독립된 보스 전투 콘텐츠로 제공된다. '산산조각난 성역'에서 새로 추가된 다양한 고레벨 장비와 치장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 이후 한동안 수없이 많은 디아블로들이 고통받게 될 전망이다.

디아블로와 펼치는 대결전은 물론 강렬하고 영웅적인 장면이지만, 그렇다고 무한히 디아블로만 사냥하도록 디자인되지는 않았다. 대신 새로운 던전 유형인 '도전 던전'이 추가돼 한층 흥미로운 아이템 수집을 즐길 수 있다.

도전 던전은 기존 던전 중 파히르의 무덤, 고뇌의 구덩이, 키쿠라스 여울, 나미리의 사원, 잊힌 탑, 파괴의 끝, 메아리 동굴, 침묵의 수도원, 트리스트럼 대성당, 공포의 약탈선에 적용되는 새로운 게임 모드다.

도전 모드를 활성화하고 던전에 진입할 경우 던전에 무작위 효과가 적용된다. 바닥에서 갑자기 용암이 솟구치는 등 새로운 함정이 추가될 수도 있고, 갑자기 적 속도가 매우 빨라지는 등 적이 강화되는 경우도 있다. 확실한 건 거의 모든 효과가 유저를 괴롭히기 위해 준비됐다는 점이다. 또한 도전 모드가 활성화될 경우 스피드런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며, 카운트다운 내에 던전을 클리어할 경우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단순히 보상이 강화되는 측면도 물론 중요하지만, 플레이마다 던전 환경이 바뀐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원하는 옵션을 지닌 아이템을 획득할 때까지 끝없는 아이템 수집을 이어가야 하는 게임이고, 필연적으로 수없이 긴 시간 동안 던전을 플레이하거나 보스 전투를 벌여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도전마다 새로운 자극을 주는 도전 던전은 게임 생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 지옥성물함에도 신규 보스가 등장한다. 고문관 보그마리크, 녹아내린 자 멀가이스트, 군주의 그림자 데오스브레이 등 총 3종 보스를 상대할 수 있다. 디아블로가 성역에 강림함에 따라 막강한 힘을 얻게 되었다는 설정으로, 목가적인 아이템 수집가의 삶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어 주는 귀중한 친구들이다.

신규 게임 플레이 시스템으로는 '추적자의 길(공식 명칭 'Seeker's Path', '디아블로 IV'에서 'Seeker's Key'를 '추적자의 열쇠'로 번역한 번역 예를 따른 의역)'이 도입된다. 유저는 다양한 인게임 활동을 통해 '추적자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추적자 포인트 누적치에 따라 업그레이드 재화인 공허피 용암재와 현혹의 가루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게임 플레이란 선조의 탁상 강화, 지옥성물함 관련 활동, 고레벨 장비 장착 및 장비 강화/파괴 등 다방면에 걸친 플레이를 의미한다. 게임을 플레이해 추적자의 길 등급을 올리고, 추적자의 길에서 얻은 재화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성장한 캐릭터로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기고, 이를 통해 추적자의 길 등급이 더 높아지는 선순환이 가능해진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