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툰-카툰으로 보는 재미있는 게임이야기

PWD

	최신 게임뉴스

	오픈/클로즈 베타뉴스

	게임업계 핫이슈

	겜툰 FOCUS

	게임 특집

	인터뷰/업체탐방

	게임 만평

	게임 포토뉴스

주간 게임홀릭

HOME > 게임뉴스> 주간 게임홀릭

제 목 : [주간 게임홀릭] 11월 둘째 주

작성자 :	등록일 : 2009-11-09 오전 11:48:21

고3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한 주가 될 11월 둘째 주가 시작됐습니다. 11월 12일 드디어 2010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이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매년 추위 때문에 고생했던 수험생들은 올해는 날씨가 따뜻한 편이라 추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신종플루라는 복병이 등장해 걱정입니다. 덕분에 지금 수험생들은 컨디션 조절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몸 건강히 시험을 마치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NHN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MORPG < C9 >이 드디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그래픽카드 문제를 직접 테스트한 결과를 내놔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한 하드웨어 커뮤니티로부터 촉발된 그래픽카드 문제는 지금까지 < C9 >을 줄 곳 괴롭혀왔던 이슈 중의 하나였는데요. 해당 커뮤니티에 등록된 내용에서는 < C9 >을 구동했을 경우 특정 그래픽카드 칩셋이 고장을 일으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문제가 표면화 된 것은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11월 4일 공식적인 테스트 내용이 발표되기 전까지 NHN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계속 보여 의구심만 증폭시켜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그래픽카드 제조사를 비롯해 칩셋 제조사들은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했는데요. 한 그래픽 칩셋 제조사 관계사는 “그동안 많은 게임들을 테스트를 해왔지만 게임 때문에 그래픽카드에 문제가 일어난 경우는 없었다”며 “이 문제는 확실하게 테스트를 통해 가려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결국 NHN은 자사에서 직접 문제를 일으킨 엔비디아의 지포스 8800 시리즈를 통해 하루 10시간씩 일주일 동안 테스트를 거쳤으나 칩셋 온도도 정상이었고 쿨러 역시 제대로 작동했다며 < C9 >이 그래픽카드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고 단언했습니다.

실제로 그래픽카드에서 명확하게 밝혀내기랑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사용자에 따라 PC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확한 고장 증세를 찾아내기가 어렵죠. 특히 게임사측에서 이러한 결과를 내놓은 것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과거 A사의 경우 그래픽카드와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서 문제가 된 적이 있지만 명확한 결과를 내놓지 않고 노코멘트로 일관해 불만을 산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 C9 >과 관련해서 NHN의 대응은 다소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명확한 결과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칭찬해줄만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엔씨소프트의 효자 게임인 <아이온>이 국내 뿐 아니라 북미 지역에서도 순항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겜툰에서는 지난 10월 21일에 NPD의 자료를 토대로 <아이온>의 북미 판매량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게이머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엑스파이어에서도 <아이온>이 실제 이용시간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서비스의 호조로 인해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600%으로 이상, 순이익은 800%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것 이상의 준수한 성적인데요.

현재 애널리스트들 역시 엔씨소프트의 향후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해외서비스가 안착되고 있음에 따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 부분이 매출과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온>의 해외서비스 초반이기 때문에 정확한 자료가 나오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첫 서비스에서 이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온>의 완성도가 높았다는 것이고 이 같은 부분이 해외에서도 통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를 뜨겁게 달궜던 핫이슈 중 하나는 바로 CJ인터넷이 프로야구 라이선스에 대한 독점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일 겁니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이 문제는 결국 CJ인터넷측이 독점으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일단락됐는데요. 문제는 이 결과로 인해 <마구마구> 이외에 제공되고 있던 게임들이 실명을 사용할 수 없게 됨으로써 그 피해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구마구>가 라이선스를 가져가게 되면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슬러거>입니다. KTH에서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는 <와인드업>의 경우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선수들의 실명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는 하나 이도 2010년이 마지막입니다.

또 온라인 게임만이 아닌 모바일 게임도 문제입니다. 실제로 선수들의 라이선스를 그대로 사용한 모바일 게임도 있는 만큼 이 문제는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분위기인데요.

최근에 새로운 소식에 따르면 선수협의회측에서 CJ인터넷과 KBO가 맺은 독점권에 대해 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새로운 사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선수협의회측은 KBO의 마케팅 회사인 KBOP에 초상권에 관련한 계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인데요. 선수협측은 이번 독점권에 대해 사전 협의가 없었기 때문에 이는 인정할 수 없다며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논 상태입니다.

또, 실제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유저들 역시도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이 같은 분위기에 다음 아고라에서는 독점 계약 해지를 원하는 유저들이 청원이 잇따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 위해서는 기업과 단체가 조속히 협상 창구를 마련해야 하겠지만 갈등만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중국 서비스가 또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이미 지난 6월 중국 내 서비스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한 차례 문제를 일으켰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신문출판총서가 중국 서비스에 대한 모든 권한을 중지시키면서 결국 서비스 중단이라는 사태를 맞이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신문출판총서가 더나인에서 넷이즈닷컴으로 서비스 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승인 절차에서 보류 결정이 났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을 시에는 인터넷 서비스 자체를 막겠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신문출판총서는 새로운 가입자를 확보하지 않음은 물론 요금을 받지 않는 한도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베타 테스트를 허용했지만 넷이즈가 이러한 조건을 어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출판총서가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배경에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문제가 국내에서도 한 차례 진통을 겪은 바 있는데요.

당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폭락하는 등 대혼란을 겪었습니다.

문화부와 신문출판총서의 알력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국내 진출한 게임들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재 중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내 기업들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영화 흥행기록을 ‘괴물’의 후속작 ‘괴물2’가 영화만이 아닌 게임으로도 등장한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4일, <어나더데이>의 개발사인 퀸즈소프트는 현재 청어람에서 2011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괴물2’에 대한 온라인, 콘솔, 모바일 등 전 플랫폼을 포괄하는 게임판권을 독점 취득했다고 밝히고 영화 개봉과 함께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퀸즈소프트측은 ‘괴물2’와 관련된 게임 개발을 위해 별도의 개발팀을 구성하는 한편, 올 하반기부터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괴물2’는 돌연변이 형태의 인간들이 등장하는 1인칭액션게임이 될 전망으로, 난이도 실시간 제어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게임의 단순 퀘스트 형식을 탈피하고 의외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합니다.

퀸스소프트 안상훈 대표는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대작 영화를 게임으로 옮기게 되어 매우 기쁜 한편으로 부담감도 크다”면서, “괴물2를 얘기했을 때 사람들이 영화보다 게임을 더 먼저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최고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각오로 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화를 게임으로 만드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 경우입니다. 특히 동시 출시는 더더욱 그렇구요. 이번 퀸즈소프트의 움직임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낼지 또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