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로 인해 큰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요. 오늘을 시작으로 날씨가 풀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번 한주에는 연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주간인데요. 날씨도 풀리고 눈도 내릴 예정이라 커플들에게는 즐거운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한주의 뉴스를 살펴볼까요. 첫 번째 소식으로는 웹젠과 더나인의 분쟁이 점차 심각한 수준까지 다다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미 더나인을 향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던 웹젠이 드디어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현재 웹젠은 더나인을 상대로 ‘상표권 이전등록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문제가 된 게임은 당연히 < 뮤X >가 되겠구요.
웹젠은 소장에서 “2003년 양 사 간 체결한 ‘상표권 이전 계약’의 관련 조항에 따라 더나인은 웹젠이 요청할 시 ‘뮤’와 관련한 모든 상표권을 이전하고, 관련 상표 침해행위를 해를 끼쳐서는 안 되는 의무가 있다”며 “당초 약정에 따라 이전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더나인으로부터 ‘뮤 온라인’의 상표권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문제는 쉽게 넘어갈 문제는 분명히 아닙니다. 더나인의 행위는 어디까지나 명백한 표절 행위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문제는 비단 게임 내 콘텐츠뿐만이 아닙니다. 아예 이름까지 표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더나인의 경우 < 뮤X >가 <뮤 온라인>의 정통 후속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어처구니 없는 행태는 지금까지 계속 되어왔던 일이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한 네티즌은 “남의 나라 게임을 이처럼 당당히 표절하는 것도 대륙의 능력인가”라며 “이런 식으로 장사를 중국의 기업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더나인의 행태를 꼬집었는데요.
또 다른 네티즌은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이 문제는 돌고 도는 문제 같다. 과거 한국 온라인 게임도 표절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이번 사건은 이미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습니다.다.
한편, 웹젠은 한국과 중국 양국 문화부에서 공동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한중 저작권 분쟁 조정위원회’에 원작 <뮤 온라인>에 대한 < 뮤X >의 저작권침해행위에 대한 조정신청도 진행 중인데요. 과연 웹젠이 자사의 콘텐츠를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난주에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에 국고 지원이 2012년에 중단됨에 따라 심의 요금이 치솟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와 관련해 게임위는 지난주 요금 인상을 불가피 한 상황이지만 주변의 우려와 달리 큰 폭의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게임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현재 심의 요금이 매년 100%가 인상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면서 2010년에는 50% 정도만 인상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게임위는 2011년에는 2010년보다 낮은 30% 수준에서 심의 요금 인상이 있을 것이라며 매년 심의 요금을 과도하게 올릴 것이라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이 소식이 와전된 이유는 국회의원들의 질문 내용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전달이 잘 못 됐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게임위와 관련해 심의요금 외에 사후관리와 관련해서는 국고지원이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게임위가 2009년 동안 국고를 통해 지원받은 예산은 50억 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0년에는 65억 원의 국고지원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국가의 지원이 계속되더라도 심의 요금의 인상을 피할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게임 업체들의 심의 요금 부담 문제는 전혀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심의 요금은 계속 오를 것이고 이는 대형 온라인 기업뿐 아니라 중소 게임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온라인 게임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모바일 게임 업계에도 수수료 인상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게임 업계가 현재의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정부부처와의 대화의 창구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하겠습니다.
지난주 일본 코에이사의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새로운 확장팩을 발표하면서 일본 네티즌을 자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일본 네티즌들이 자국의 유명 게임사를 비난하고 나선 배경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과 일본 사이에 펼쳐지고 있는 동해 문제 때문입니다.
당초 12월 15일에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세 번째 확장팩인 <엘 오리엔테>가 업데이트될 예정이었습니다. 일본 코에이사는 이에 따라 하루 전인 14일에 프로모션 동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게 된 겁니다. 이 동영상에는 <엘 오리엔테>의 핵심 콘텐츠인 동북아시아 지역이 등장하는데요.
문제는 이 동영상에 동해가 ‘Mer De Coree'라고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Mer De Coree'는 한국해라는 뜻의 프랑스어인데요. 아주 잠깐 지나가는 대한민국의 지도에서 이를 발견한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코에이사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게임 내에서 동해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국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산 경우는 많았습니다만 반대의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이번 일본 코에이사의 해프닝은 신선하게 다가오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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