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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7월 두 번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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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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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7-07 오후 3:5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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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한 차례 내리더니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비가 시원하게 왔었더라면 무더위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겠습니다만,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고 무더위가 시작되어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는 듯합니다. 안개도 끼기 시작해 전방시야를 보는 데 많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습한 느낌이 계속해서 들고 있는데요. 겜툰 유저 여러분들께서도 이런 더위에 굴하지 마시고 더욱 활기차게 7월 두 번째 주를 생활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여전히 국내 게임시장은 지난 6월 말에 발표한 디아블로3의 발표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가 언제 나오게 되는지, 또 어떻게 나오게 되는지 벌써부터 하나부터 열 끝까지 알기 위한 유저들의 관심, 그리고 추억에 젖어 디아블로2를 다시 하는 유저들이 대대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나 지난 주 게임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것은 넥슨의 간판 게임 중 하나인 마비노기가 정액제에서 무료화 선언을 한 것이었습니다. 넥슨과 개발 스튜디오인 데브캣 스튜디오는 8월 1일부터 마비노기를 24시간 무료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마비노기는 하루 2시간 무료 이후 시간은 정액제라는 독특한 서비스를 하고 있었죠.
 △ 이런 걸 보면, 돈이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24시간 무료화가 된다면 기존 정액서비스 결제를 해야 이용할 수 있었던 ‘G1, G2, G3메인스트림과 팔라딘, 다크나이트, 정령무기 사용 등을 8월 1일 부터는 공짜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동안 마비노기의 정액 요금은 18,480원이었습니다. 가격에 대한 압박 때문에 마비노기를 즐기지 못했던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죠.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는 마치 라그나로크가 무료 서버를 오픈한 뒤 기존의 라그나로크 유저들이 반대 여론을 형성했던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인데요. 마비노기의 경우 일부 유저들이 다음 아고라에 ‘마비노기 무료화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까지 낼 정도로 상당수 유저들의 반대는 상당히 거센 상황입니다.
월정액 게임이 무료화가 되면서 가지고 오는 단점들은 월정액으로 안정적이었던 게임 서비스가 부분 유료화로 바뀌면서 캐시 아이템에 의해 게임 밸런스가 깨지고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유저들이 반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비노기 역시 마찬가지죠. 마비노기의 부분유료화는 어떤 결과로 귀결될까요.
통상적으로 퍼블리셔와 개발사 간의 서비스 계약은 3년으로 합니다. 온라인 게임이 인기를 끄는 기간이 대체적으로 그 정도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 이상이 될 수 있지만 한 게임의 서비스권을 3년 이상 한다는 것은 그 만큼 위험부담이 따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3~4년 이상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은 시장에서 상당히 드문 것이 사실이죠.
그런데, 최근 오디션을 둘러싼 개발사인 T3엔터테인먼트와 배급사 예당온라인간의 이례적인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바로 예당온라인이 지난 2일 T3와 오디션 판권 재계약을 진행했는데, 기간이 2015년 까지라고 합니다. 이번 재계약을 체결한 기간은 5년이며, 아직 남아 있는 2년의 계약기간을 합치면 도합 7년으로 오디션에 대한 판권을 예당온라인이 2015년 까지 가지고 있게 된 것이죠.
겉으로 보면 중국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디션의 판권을 지속적으로 자신들이 보유하고자 하는 예당온라인의 욕구와 그것을 이용해 거대 계약금을 받으려는 개발사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계약기간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길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모르긴 몰라도,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오디션이 지금과 같은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죠.
 △ 예당온라인으로 하여금 오디션은 절대 놓쳐선 안 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예당온라인이 아직도 2년이나 남은 계약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5년이라는 연장계약을 그냥 했을리는 없었겠죠. 당연히 그런 무리수를 두고 싶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최근 언론에서는 T3가 한빛소프트와 합병 이후 오디션2는 물론, 오디션의 판권을 예당온라인이 아니라 타 게임사 혹은 자신들이 직접 서비스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예당온라인의 입장이 다급해진 것입니다.
예당온라인 입장에서는 오디션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올해 1분기 예당온라인이 벌어들인 매출액 181억 원 가운데 오디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90%가 넘는 수준이었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계약 기간뿐만 아니라 금액도 ‘예당온라인의 약자론’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아직 오디션이 대단한 게임이 아니었을 때, 예당온라인은 오디션의 판권을 가지고 오면서 지분 투자 형식으로 계약금을 지급했었는데요(물론 예당온라인은 이후 T3지분을 모두 처분했죠).
이번엔 형세가 역전됐습니다.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당온라인은 이번 연장 계약에서 T3에 해외 대작 게임들 못지않은 수준의 ‘개런티’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디션이 전 세계 30개국에서 1억 3000만 명이 접속하고, 동시접속자 숫자만 100만이 되는 게임인 만큼, 예당온라인은 그만한 출혈은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이전 거의 ‘공짜’수준으로 배급을 했었으니 그 만큼 오디션으로 벌어들인 수익도 대단하다고 하고 말이죠.
한 마디로 말해서, 이번 계약은 ‘절대 놓칠 수 없다’라는 예당온라인의 오디션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 게임 쇼핑몰에서 국내 게임 유저들의 초 기대작인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일을 12월 3일로 기재해, 예약판매를 진행했습니다. 뉴잉튼 인터렉티브라는 이 게임관련 쇼핑몰 사이트는 여전히 스타크래프트2의 북미 발매일을 12월 3일이라고 올려놓으며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문 직수입판이라고 되어 있는 이 상품의 가격은 7만 4천 원인데요.
블리자드코리아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블리자드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해외 사이트들은 물론, 몇몇 쇼핑몰 사이트들이 블리자드의 유명 게임들의 발매일을 멋대로 기재해 놓고 예약판매를 진행해 사이트 홍보를 하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전략으로 쓰고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12월 3일에 스타크래프트2의 북미 발매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절대로 사실 무근이다”라고 밝혔습니다.
 △ 스타크래프트2와 12월 3일이라, 과연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그런데 이 뉴잉튼 인터렉티브측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습니다. 이 사이트 관계자는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의 예약판매와 발매일에 대해 “사이트에 기재되어 있는 발매 시기의 경우 지난해 WWI2007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첫 공개했을 때 올해 말 출시된다는 신문 기사 등을 참조한 것 뿐, 큰 의미가 없이 쓴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자신들도 대놓고 ‘낚시’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죠.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과거에 해외의 한 쇼핑몰 사이트가 애플의 맥북 PC판매 소식을 먼저 다루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애플사 역시 현재의 블리자드처럼 발끈하고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진화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매사이트의 출시 시기와 맥북PC의 출시 시기가 정확히 맞아 떨어져 화제가 되었었다고 하네요.
업계 전문가들은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일을 늦은 여름이나 초가을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12월 3일이라, 이때는 완연한 겨울이죠? 블리자드가 만약 두 번 정도만 발매일을 늦추게 된다면 비슷한 시기에 발매를 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정말로 애초부터 그 시기에 발매를 하려고 했었던 건지도 모르죠. 디아블로3의 발표 이후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일에 많은 사람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과연 스타크래프트2는 언제쯤 나오게 될까요.
NHN, 즉 네이버가 게임관련 뉴스와 리뷰, 동영상 등 총괄적인 콘텐츠를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네이버게임(gamech.naver.com)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네이버의 새로운 서비스죠.
이 네이버게임 채널은 기존 ‘네이버 뉴스 채널’과는 개념이 다릅니다. 이 서비스를 위해 주요 게임웹진들과 콘텐츠 제휴 계약을 하고 지난달 25일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완료했는데요. NHN측은 이번 서비스에 대해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검색 수요는 높지만 이 정보들이 분산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때문에 네이버를 이용하시는 유저들에게 게임 관련 콘텐츠들을 한 눈에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로 네이버게임 채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런 모습으로 유저 여러분들을 찾아뵐 예정입니다. 저희 겜툰 기사도 많이 찾아주세요.
아직 서비스 구성이나 제공하게 될 콘텐츠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콘텐츠들은 정보제공을 한 사이트의 아웃링크, 즉 외부 사이트로도 연결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아웃링크를 하는 이유는 네이버가 이런 채널 서비스를 통해 게임관련 콘텐츠를 전부 독식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을 우려해서죠. NHN측은 관련 콘텐츠를 모아서 보여주고, 자세한 정보 등은 해당 정보제공 사이트를 참조하라는 것이 권장되기를 희망한다고 합니다.
NHN 측은 “게임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게 해 제휴 사이트와 네이버 모두 수익을 높이는 상생 모델을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그만큼 서비스 개발에 신중함과 정교함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네이버의 서비스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은 웹진이 서비스를 홍보하는 데에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아, 네이버 홍보로도 비춰질 수 있는 이런 뉴스를 왜 다루냐고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저희 겜툰 콘텐츠도 이번에 시작될 네이버게임 채널에서 보실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무쪼록 더욱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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