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FPS '발로란트'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인 e스포츠 대회인 '2025 VCT 퍼시픽 킥오프'가 그랜드 파이널까지 단 세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남은 네 팀 중 세 팀이 한국팀으로 구성되며 결승전이 한국팀 간 내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월 7일 상위조 결승 직행전에서는 한국팀 T1과 한국팀 DRX가 만날 예정이다. 상대 전적은 7:0으로 DRX가 앞서고 있으나, DRX 에이스로 꼽히던 'BuZz' 유병철 선수가 2025 스토브리그에서 T1에 합류한 만큼 T1의 대(對) DRX 능력이 향상됐을 가능성도 있어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같은 날 진행되는 하위조 준결승에서는 한국팀 Gen.G e스포츠(이하 젠지)와 태국팀 탈론 e스포츠(이하 탈론)가 대결한다. 상대 전적은 5:1로 젠지가 앞서며, 두 팀 중 승리팀이 하위조 결승에서 상위조 결승 직행전 탈락팀과 맞붙어 최종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젠지가 탈론을 이기거나, 젠지가 패배하더라도 탈론이 하위조 결승에서 탈락할 경우 결승전은 한국팀 간 내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한편 네 번째 한국팀이자 2025 시즌에서 처음으로 1군 대회에 발을 들인 농심 레드포스는 하위조 3라운드에서 탈론과 만나 2:1로 탈락했다. 그러나 신진 1군 팀임에도 불구하고 기성 1군 팀인 제타 디비전과 렉스 리검 퀸, 붐 e스포츠를 상대로 선전한 만큼 3월 22일 개막 예정인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에서는 더 뛰어난 활약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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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VCT 퍼시픽 킥오프 그랜드 파이널, ´한국 내전´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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