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데브캣 개발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2025년 3월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 1월 31일 티저 영상을 통해 일정을 알렸다. 2017년 7월 첫 공개 후 약 7년 8개월 만에 출시하는 셈이다. 개발 기간 넥슨은 데브캣에 자금 1천억 원 이상을 지원한 바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마비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2014년 7월 9일 ‘마비노기 파멸의 부름’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공개됐고 2018년·2022년 두 차례 ‘지스타’ 시연작으로 출품, 유저와 만났다.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원작에서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를 구현한 작품으로 소개됐다. 원작 감성은 살리면서 새로운 인물과 사건, 모험을 더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려는 콘텐츠 구성도 전했다. 게임 플레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출과 복잡한 길 찾기가 필요 없는 자동 이동, NPC와 구체적인 대화를 통해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부분도 알렸다.
유저 플레이 성향에 맞춰 가로·세로 모드를 제공하는 점도 밝혀졌다. 가볍고 캐주얼하게 플레이할 때는 세로 모드, 몰입감 있는 전투를 즐길 때는 가로 모드를 쓰게 만들려는 의도가 담겼다. 싱글 플레이에서 멀티 플레이로 전환되는 만남 시스템과 간단한 조작으로 이뤄지는 전투, 따뜻하고 편안한 원작 고유 분위기를 담은 그래픽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게임에 대해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가 굉장히 오래된 게임이라 사랑해 주시고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은 부분을 알고 있다”라며 “’마비노기 모바일’은 새로운 사람·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MMORPG가 가진 재미를 새로운 세대에게 소개해 주는 게임이자 기대에 부응하는 게임이 돼 사랑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년 1월 31일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에서는 차원 문을 지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적과 만난 유저 모습이 그려졌다. 게임 속 모험을 예고하는 듯한 전투 장면이 스쳐 지나가고 ‘마비노기’ IP를 대표하는 캐릭터 ‘나오’도 나온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개발 기간 데브캣은 넥슨으로부터 운영 자금 약 1,040억 원을 지원받았다. 2021년 9월 400억 원, 2023년 4월 320억 원, 2024년 네 차례에 걸쳐 320억 원을 대여했다. 지난해 10월 넥슨 비전 발표회를 통해 막바지 개발 단계 돌입을 전했고 올해 1월에는 출시 예상 일정을 3월로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 핵심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재구성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2017년 7월 첫 공개 후 약 8년 만인 2025년 3월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라며 “넥슨이 데브캣에 1천억 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해 ‘8년 숙성’을 거쳐 내놓는 작품인 만큼,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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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8년 숙성’ 마비노기 모바일, 3월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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