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이어 폭염 소식으로 대한민국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주의보로 인해 여름도 이제 절정을 맞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매년 그렇듯 여름이 본격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에는 9월까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날씨 때문인지는 몰라도 게임 업계는 연일 뜨거운 소식들로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지난 한주도 다양한 소식들이 유저들을 찾아갔습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7월 27일을 시작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 ‘스타크래프트II: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타2’는 지난 2월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 한 이해 꾸준히 유저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2010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24일 최종 발표일을 확정 지으면서 대파란을 예고했는데요.
하지만 실제 출시일은 7월 27일 이후에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PC방 사용을 기준으로 하는 게임 차트 순위에서는 기대작임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랭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멀티 플레이 부분에 있어서도 아직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지적되고 있는데요.
이런 평가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PC방이 과도한 정량제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국내에서 제공되는 게임 차트들 대부분이 이런 PC방 가동률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 맞서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특히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함께 로컬라이징 부분에 찬사를 보내는 한편, 멀티 플레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스타2’의 초반 분위기에 대해서는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할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서비스 초반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분명히 있을 것이며 제자리를 잡는 데에는 어떤 게임이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지난주 대법원에서는 온라인 게임 개정의 소유권이 본인에게만 인정된다는 판례가 나와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어왔던 개인 계정 거래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7월 27일, 대법원 1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중 하나인 ‘리니지’의 온라인 계정을 판매한 뒤 추후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해 사용하지 못하게 만든 김모씨(35)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는데요.
온라인 계정의 경우 아이템 거래 사이트 등에서 활발히 거래 되는 종류 중 하나입니다. 일부 유저들은 높은 레벨, 또는 고가의 아이템을 보유한 계정을 판매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있기도 하는데요.
재판부는 김모씨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게임 계정과 관련된 모든 권한 설정은 서비스사가 가지고 있으며 현재 서비스사에서는 타인의 양도를 금하고 있기 때문에 김모씨의 행위는 정당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계정 정보 자체가 김모씨의 것이기 때문에 원심에 대한 내용은 정확했다고 전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이 같은 거래 내용은 건전한 게임 소비문화를 역행하는 행위이므로 지양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개인 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계정 거래는 자제하는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엔씨소프트가 타뷸라라사 프로젝트를 책임졌던 게임 개발자 리차드 게리엇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일 각종 외신은 미국 텍사스 오스틴 지방법원은 배심원 평결을 통해 엔씨소프트가 리차드 게리엇에게 2800만 달러(한화 330억원 상당)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리차드 게리엇은 2009년 5월 엔씨소프트가 일방적으로 자신을 해고해 스톡옵션 행사권과 관련된 손해를 입었다며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2400만 달러의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리차드 게리엇은 엔씨소프트에서 자진퇴사를 했을 시 90일 안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해야 하는 조항을 가지고 있었지만 해고될 경우 2011년 8월 이전까지 행사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 조항 때문에 게리엇은 자신이 2009년 2월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고, 그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내용인데요.
당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약 6만원 정도였으며 아이온이 런칭된 이후인 2009년 5월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폭등해 약 20만원까지 치솟은 바 있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엔씨소프트와 국내 업계는 격양된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천문학적인 금액과 자사의 주식을 스톡옵션으로 주면서 영입한 게리엇은 엔씨소프트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인 ‘타뷸라라사’의 참패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고 소송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게리엇은 엔씨소프트를 퇴사한 이후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처분해 시세차익으로 300억 원 가량의 이득을 보며 자신의 오래 된 꿈인 우주여행을 한 바 있어 국내 업계의 눈총을 사기도 했는데요. 업계에서 분석하기로는 이번 판결이 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누리고 있는 리차드 게리엇의 유명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리차드 게리엇은 외신을 통해 이번 판결에 대해 “만족할 만한 결과”라며 흡족해 했다는 내용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이번 판결로 인해 리차드 게리엇과 엔씨소프트 모두가 피해를 입었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리차드 게리엇을 이번 문제로 돈만 밝힌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없게 됐으며 엔씨소프트는 금전적으로 상당한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이하 KeSPA)가 스타크래프트 등의 지적재산권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eSPA는 스타크래프트의 국내 지재권 협상 대행사인 그래텍(대표 배인식)과 스타크래프트 지재권 협상에 돌입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 이하 한콘진)이 KeSPA쪽 협상단 대표로 참여하며, 블리자드와 직접적인 지재권 협상이 중단된 이후 국내 협상 대행사인 그래텍과 그 협상이 재개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스타2가 정식으로 출시되고 기존의 스타크래프트 리그 등의 안정적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협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한콘진 관계자는 "양쪽이 서로 좁혀가기 힘든 부분을 최대한 설득하려고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KeSPA 이사사이지만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완충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의 국내 지재권 협상에 대한 모든 권한을 그래텍에 넘긴 만큼 협상 테이블에는 협회 협상단 대표와 그래텍이 마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한콘진 관계자는 "지재권과 관련한 내용을 협상하지만 블리자드와 그래텍 간 계약한 범위를 넘는 내용에 대한 것이라면 블리자드가 나서야 할 수 있다"며 "사안에 따라 (협상 대상은)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틀어질 때로 틀어진 이번 문제와 관련해서 팬들은 좋은 반향으로 결론이 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섣불리 어떤 결과를 도출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도 뿐 아니라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양측이 팽팽하게 맞섰기 때문에 이번 협상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주간 게임홀릭
합성의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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