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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게임홀릭] 8월 넷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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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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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8-23 오후 4:3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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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를 정리해보자면 정말 뜨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국내 전 지역에 폭염이 찾아오면서 상당히 고생하신 분들이 많았었는데요. 이번 한주에는 비소식이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힐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날씨만큼이나 게임 업계도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의 개막으로 뜨거웠던 한주를 보냈는데요. 한국의 온라인 게임들이 유럽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지난 한 주를 뜨겁게 달궜던 게임스컴 2010(이하 GC 2010)이 22일을 마지막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유럽 최대 게임 박람회인 GC 2010은 지난 8월 18일부터 22일 까지 진행됐습니다. 해를 거듭하며 관람객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GC 2010은 올해도 약 400개에 달하는 게임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는데요.
특히 독일 최대 규모의 게임업체 협회인 BIU(Bundesverband für Interaktive Unterhaltungssoftware: 독일연방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를 중심으로 B2C, B2B 전시와 오프닝 콘서트, GC어워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유럽(GDC Europe)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8회 때부터 세계적 수준의 규모의 게임쇼로 발돋움했던 GC 2010에는 국내 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관심을 집중시켰는데요.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 넥슨 등을 비롯한 유명 게임사들이 자사의 게임들을 전시했습니다.
이중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는 출품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요. GC 2010에서 엔씨소프트는 최초로 시연 버전을 공개했고 많은 미디어와 관계자들이 ‘길드워2’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게임스컴 어워드까지 이어졌는데요. 매년 출품작 중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길드워2’는 최고의 온라인 게임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아이온’에 이어 2년 연송 최고의 온라인 게임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또 다른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각 유명 게임사들의 신작 소식도 여럿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E3 2010에서 이미 신제품 공개가 많이 이뤄져서 신선한 분위기는 다소 느끼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한주에는 유독 엔씨소프트에 대한 뉴스가 많았는데요. 유럽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인 것도 있지만 국내에서도 놀랄 만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바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YP Entertainment(JYP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제휴 협약’을 맺었기 때문인데요.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본사에서는 JYP 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와 프로듀싱을 책임지고 있는 박진영이 참석한 가운데 ‘NCsoft-JYP ENTERTAINMENT Creative Collaboration(크리에이티브 콜라보레이션, 창의적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제휴는 특정 게임과 아티스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범위를 확대하여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IP(지적재산권)간에 긍정적인 제휴 모델을 발굴, 확대해가겠다는 취지인데요.
지난 5월 양사는 원더걸스의 신곡 출시와 동시에 온라인게임 아이온(AION)에 신곡 음원과 율동(안무), 의상을 등장시키는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날 엔씨소프트와 JYP 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그룹 missA의 차기 활동에 대한 공동 프모로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기획 단계부터 협력(Collaboration) 체계를 글로벌하게 확대해 갈 계획이며 해외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과 원더걸스, missA, 2PM등의 글로벌 아티스트간의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스타 마케팅과 관련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던 것이 사실인데요. 어디까지나 이번 협약은 양사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제휴모델을 찾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양사가 어떤 활동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스포츠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승부조작 사건이 곧 마무리된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지난 5월 e스포츠 업계에는 불법도박 사이트 관련 승부조작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파문이 일었는데요. 당시 전, 현역 프로게이머들이 가담한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5월 사건이 발생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인데요.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2부는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 벌어진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8명의 피고인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5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5차 공판에서는 최후 변론까지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인데요. 5파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대부분 가담 여부에 따라 추징금을 비롯해 징역 1년에서 2년을 구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번 공판에서 브로커들에는 1년 이상의 무거운 실형이 구형됐으며 그 외 피고인들에게는 각각 징역 1년으로 마무리됐는데요.
피고인들의 징역은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며 재판부가 9월 10일 진행할 예정인 선고 공판을 통해 마무리될 듯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해당 사건에 가담했던 프로게이머는 국내 그 어떤 경기에서도 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최근 사건에 가담한 프로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II' 리그에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무성했는데요. 실형을 받게 될 경우 대회 참가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고 해당 대회를 주최 중인 그래텍 역시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명 승부조작 사건은 지탄을 받아야 마땅한 일입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e스포츠가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구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 및 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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